시공능력평가순위 100위권 내 건설사 중 87곳에서 최근 3년간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했다는 시민단체 조사결과가 나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도시개혁센터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최근 3년간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관련 민원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시평 순위 상위 100개 건설사 가운데 13개사를 제외한 87개사가 시공한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등)에서 총
올해 4월 말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건설업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점점 싸늘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부실공사의 원인으로 건설업의 ‘이권 카르텔’을 지목하면서 건설업계 고심도 커지고 있다.부동산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도 전에 부실공사 이슈가 업계 전반에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각 건설사들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특히 그간 성실시공으로 현장을 운영해왔던 다수의 건설사들은 이번 부실공사 논란이 자칫 그간 쌓아올린 이미지에 타격을 줄까 노심초사다. 이에 는 인천 검단 아
시공능력평가순위 21위 중견건설사 서희건설이 올해 전년 대비 더 나은 실적을 보일 수 있을 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희건설은 최근 3년간 외형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경기 악화로 타 건설사들의 영업실적이 급감할 때 영업실적 하락폭은 미미했기 때문이다.여기에 타 건설사 대비 낮은 부채율을 기록하면서 올해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국토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 장기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철골, 시멘트 등 건설 원자재가격이 시시각각 급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속적인 금리인상 영향으로 건설사업 자금 마련시 들어가는 수수료‧이자비용 등 각종 금융비용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이같은 경제적 불안요소는 최근 들어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 현장에서 분쟁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원자재가격 급등으로 늘어난 공사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공사비 증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설사 측 주장과, 사업 초기 계획서에서 정한 공사비 외 추가 증액은 부담스럽
올해 분양한 수도권 지역 공공 분양 아파트 분양가격이 민간 분양 아파트에 비해 3.3㎡당 평균 500만원 가량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이는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른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축소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5일 ‘부동산R114’가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수도권 내에서 분양한 공공 및 민간 분양 아파트의 3.3㎡ 당 평균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공공 분양 아파트는 1,469만원, 민간 분양 아파트는 1,97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공공
출범 첫해인 지난해부터 노동계와 대립각을 세워온 정부가 ‘노조와의 전쟁’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에 맞선 노동계의 반발도 예사롭지 않아 상당한 갈등 및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 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 관련 협회 및 공공기관 간담회’에서 건설노조를 향해 거침없는 말들을 쏟아냈다.이날 간담회는 건설 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차원에서 열렸다.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회장이 민간협회 대표로 참석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에 돌입했지만 산업현장에서의 각종 중대재해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시행 3일 만에 삼표산업에서 3명이 목숨을 잃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엔 요진건설산업의 건물 신축 공사현장에서 2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공교롭게도 요진건설산업은 오너 2세 최은상 부회장이 지난해 ‘책임회피성 사임’ 논란 속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어 더 큰 파문이 예상된다.◇ 건설업계 1호 수사 대상… 최은상 부회장의 더욱 공교로워진 ‘타이밍’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요진그룹 오너일가 2세 최은상 부회장이 ‘책임회피성 사임’ 논란에 휩싸였다. 2세 경영체제에 박차를 가해오던 그가 돌연 요진건설산업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요진그룹 측은 억측에 불과하며 이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공교로운 시점’에 따른 논란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년’ 대표이사직 내려놓은 최은상 부회장, 왜 하필 그때?논란의 중심에 선 최은상 부회장은 요진그룹 창업주인 최준명 회장의
건설업계가 조달청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신임 조달청장 취임에 맞춰 건설업계의 주요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대한건설협회는 지난 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조달청장 초청 차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차담회는 공공 공사 발주처이자, 건설업계 주요 발주처인 조달청의 신임청장인 김정우 청장 취임을 맞아 마련됐다. 이날 차담회에서는 건설업계의 주요 현안과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건설업계와 조달청은 △공공공사 자재단가 적용개선과 △관급자재
박덕흠 의원이 국민의힘을 23일 탈당했다. '피감기관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 의혹'으로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여 당적을 내려놓았다.박 의원은 지난 21일 해명 기자회견을 열어 정면돌파에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퍼붓는데다 당 분위기마저 부정적으로 돌아서면서 탈당 결심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다만 무소속인 박 의원은 향후 의혹 진실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권성동 의원 복당으로 의석을 늘린 국민의힘은 도로 103석이 됐다. 박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국회의원
고려시멘트가 레미콘 사업을 접은 지 1년이 흘렀다. 주력 부문인 시멘트업에 역량을 쏟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은 분위기다.고려시멘트는 1962년 서울시멘트를 전신으로 설립된 회사로, 시멘트·골재 등을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 중이다. 지난 2004년 유진그룹에 편입된 데 이어 2012년 유진기업이 강동그룹에 고려시멘트를 매각함에 따라 강동그룹에 편입됐고, 지난 2017년 기업인수목적회사 NH스팩 3호와 합병된 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합병과 상장, 여기에 호남 지역 유일의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1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LT카지노 영업소 소재지 및 면적 변경에 따른 영향평가서’ 심의위원회에서 ‘적합’ 판정을 내린 결정에 대해 존중하며 환영한다.”제주지역 경제단체들이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이전 추진과 관련한 심의위의 ‘적합’ 판정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다. 제주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 제주경영자총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등 5개 단체는 1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심의위의 결정을 존중하며 환영한다”
KCC건설의 사업 부문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건축부문은 매출 1조원 돌파 등 성장을 이어오고 있지만, 토목부문은 다소 정체된 모습이다. 하지만 올 초 건축과 토목부문의 융합을 통한 조직개편 단행과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가능성 등으로 토목부문의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체된 토목 부문… 조직개편·SOC 순풍 탈까KCC건설의 매출은 주력 부문인 건축부문과 토목·분양부문 등에서 나온다. 이 중 건축부문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토목부문은 전체 매출 중 13%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위 10대 건설사 CEO 및 임원들을 만나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김용균법)의 현장 안착 및 준수를 당부했다.이 장관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10대 건설사 CEO 및 건설협회장들과 만나 건설재해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건설 단체를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등 10대 건설사 CEO 및 임
건설업계가 ‘신사업’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바닥을 치고 있는 건설경기와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 등으로 추후 전망도 어두운 가운데,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지난해부터 기준치인 100을 한 차례도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에도 장기 평균 수치인 80선을 넘긴 달은 4월과 6월 뿐이다. 특히 지난달 CBSI는 76.9로, 2014년 7월 62.1을 기록한 후 7월 지수로는 가장 낮은 지수다.수주 실적 또한 침체를 보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건설경기 침체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로 건설업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후방산업이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건설현장에 있어 핵심적 산업으로 꼽히는 레미콘업계의 향후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서다.17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진기업·삼표·아주산업 등 레미콘업계는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다.유진기업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308억원으로 전년 1,117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년 857억원 대비 70%
건설업계가 주 52시간 적용을 법 시행 이후 발주 공사부터 적용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국회 환경노동위윈회(이하 환노위)에 제출했다.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4일 환노위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지난해 7월 이전 발주돼 현재 진행중인 공사는 종전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공기가 산정돼 공정계획이 작성됐다”며 “근로시간 단축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건설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이어 협회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공사기간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간접비 증가, 지체상금, 입찰불이익 등 기업의 희생만 강요하
건설업계가 정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대와 민간투자사업 진흥 등을 내용으로 하는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대한건설협회는 지난달 30일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협회는 건의문을 통해 노후화된 인프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SOC 예산 확보, 국내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등을 요구했다.또한 건의문에는 발주기관의 예정가격 적정산정과 부당삭감 금지 등 공사비 정상화와 공기연장 간접비 미지급 개선, 공공 발주기관의 불공정 관행 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하도급 대금을 법정지급기일 내 지급하지 않은 명승건설산업에 제재를 가했다.공정위는 22일 명승건설산업에 대해 하도급법 위반 등의 행위로 1억5,100만원의 하도금 대금, 지연 이자 지급 명령과 재발방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명승건설은 지난 2017년 4월 세종뱅크빌딩 신축공사 중 ‘합성 목재테크 설치공사’를 수급사업자에게 시공위탁한 후 목적물을 정상적으로 인수했음에도 법정지급기일인 60일 이내에 하도급 대금 1억5,1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이와 관련 명승건설은
대한건설협회가 지난 25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최근 처벌 위주로 강화된 ‘하도급법’의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건설협회는 건의문을 통해 “하도급법이 최근 일방적인 규제일변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정책의 전환을 요구했다.건설협회는 “원사업자는 시장경제에서 규제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고, 하도급업체와 함께 동반성장해야 하는 성장주체로 인정하고 하도급법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또한 지난해 말 공정위가 발표한 하도급 벌점제도에서 경감사항을 대폭 축소하는 ‘공공입찰 참가제한 및 영업정지 제도 실효성 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