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4일 기업구조개편에 따라 △AI·디지털 인프라 컴퍼니(SK텔레콤 존속회사) △ICT투자전문회사(SK텔레콤 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기업분할에 나선 것은 지난 1984년 회사 설립 이후 37년만이다. 인적분할 추진 일정은 6월 이사회 개최, 8월~9월 주주총회 개최, 11월 분할 및 상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이번 인적분할 배경에 대해 SK텔레콤은 “국내 1위 통신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분리함으로써 각 영역에 적합한 경영구조와 투자기반을 갖춰, 반도체와 New ICT 사업
과거 명성을 날렸던 IT기업이라 하더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T) 시장에서 순식간에 몰락하는 것과 그 빈자리를 다른 IT기업들이 차지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런데 과거 잘나갔던 IT기업들이 몰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새롭게 진출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 현재의 IT시장에서 말이다.◇ 휴대폰의 제왕 ‘노키아’, 옛 영광에 취해 몰락 한 기업의 사업이 몰락한다는 것은 그 시대의 시장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과거 공룡들이 변화하는 자연환경에 적응하지 못하
가구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영국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이 베일을 벗는다. 더콘란샵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찾아 국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의 진화를 이끌 더콘란샵의 속살을 먼저 들여다봤다.대한민국 연례행사인 수능 날이자 올 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14일. 롯데백화점은 하루 뒤 정식으로 계장할 야심작 ‘더콘란샵’을 언론에 공개했다. 갑작스레 찾아온 영하의 날씨에도 100여명의 기자들이 프레스 투어에 참석해 한국에 첫 땅을 밟는 더콘란샵에 대한 뜨거운 관심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생산에 뛰어들면서 올레드 TV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선두두자인 LG전자의 ‘수성’ 전략도 중요해지는 시기가 된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내년 미국 가전업체 비지오(Vizio)와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小米)까지 올레드 TV 시장에 뛰어든다. 이렇게 되면 올레드 TV 시장에 최소 17개 업체가 경쟁을 펼치게 된다. 특히 샤오미 TV 부문장 리샤오솽(李肖爽)은 최근 현지 정보기술(IT) 전문매체 IT즈자(之家)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1분기에 OLED
반도체 불황이 장기전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이에 기업들은 하강국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결정했다. 감산은 지난 3월 마이크론이 내놓은 전략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수급 불균형을 해소, 불황을 타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길어지는 불황… 시름 깊어지는 반도체 기업들반도체 시장의 상황이 악화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6조4,522억원, 영업이익 6,376억원 등이다. 전분기 대비 각각 5%, 5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올 상반기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부회장 한상범)는 2018년 상반기 대형 OLED 판매 실적이 130만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60만여대와 비교했을 때 2배가 넘는 수치다.OLED 패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TV업체들이 OLED가 주는 가치를 인정해 OLED TV 진영에 속속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일본 소니(Sony), 도시바(Toshiba), 파나소닉(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대형 인수계약의 영향으로 5월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났다.한국은행은 5일 ‘2018년 5월 국제수지’를 발표했다.지난 4월 1,000만달러가 늘어나는데 그쳤던 금융계정 순자산이 5월에는 68억6,000만달러 급증했다. 원인은 62억9,000만달러에 달한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1~4월 동안 해외직접투자가 월평균 19억달러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막대한 규모다.해외투자가 급증한 데는 5월 말 완료된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작업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30일 도시바 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지분 매각절차가 15개월 만에 마무리됐다.도시바는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지분의 일부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2월 매각절차가 시작된 이후 약 15개월만이다. 도시바는 올해 3월말까지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의 독점금지 심사가 늦어지면서 매각이 지연됐다.총 매각금액은 약 2조엔(약 19조6,000억원)이며, 인수주체는 미국투자펀드 베인캐피탈이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다. 이 컨소시엄은 지분인수를 위해 합작 특수목적법인(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미이크론 등 반도체 D램 시장점유율 상위 3사가 소비자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보인다.지난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펌 ‘하겐스버먼’은 전자기기에 탑재된 메모리 반도체 값이 불법적으로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집단소송 참가자들을 모집 중이다. 소송 참가자들은 2016~2017년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구입한 미국 소비자다.이들 3사는 전 세계 D램 시장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겐스버먼은 지난해에만 이들 3사가 담합을 통해 D램 가격을 47%나 올렸다고 주장하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메모리 사업 매각 건으로 대립각을 펼치던 도시바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화해 모드로 돌아섰다. 다만 WD는 협상과정에서 도시바에게 SK하이닉스의 경영 및 생산참여에 대한 제한을 요구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8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의 스기모토 유우지 대표의 발언을 인용, “WD와 도시바는 합의서의 미세부분을 조정 중”이라며 “결렬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베인캐피탈은 도시바 메모리 사업(TMC)을 인수키로 한 ‘한미일 연합’의 주축이다. 현재 도시바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TMC)’ 매각 건이 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며 9부 능선을 넘었다. 다만 아직 남은 과제들이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25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보도에 따르면 도시바 주주들은 지난 2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자회사 TMC의 매각안건을 승인했다. TMC를 한미일 연합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판게아(Pangea)에 넘기는 안건으로, 올해 초 매각 건이 진행된 이후 8~9개월 만이다.앞서 도시바는 해외 원전사업에서 입은 손실을 메우기 위해 반도체 사업부를 분리, 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이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영업이익의 65%를 가져갔다. 휴대폰 출하량은 전체의 10%도 안 되지만 시장 수익의 대부분이 애플로 향했다. 이는 애플 전체의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준다. 아이폰이 애플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이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애플의 수익은 아이폰에서 발생한다.애플은 아이폰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교체 시기에 따라 애플의 영업이익 폭도 달라진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도시바메모리(TMC) 지분인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컨소시엄 내 속한 SK하이닉스는 10년간 도시바메모리의 기밀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는 조건이 부여됐다.도시바는 지난 28일 “베인캐피털 주도로 설립된 인수목적 회사 K.K 판게아에 TMC의 모든주식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베인케피털, 애플,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은 TMC의 지분인수를 위한 인수목적법인 판게아를 설립한 바 있다.한미일 연합의 TMC 인수대금은 총 2조엔이다. SK하이닉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 사업(TMC)의 투자를 공식화했다. 한미일 연합을 통한 투자로, 추후 의결권을 15%까지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기대하는 ‘기술협약’은 이뤄지기 힘들것으로 내다본다.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도시바 메모리 투자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식은 TMC 인수를 위해 구성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을 통해 집행된다. 한미일 연합의 TMC 인수금액은 총 2조엔(약 20조원)이며, SK하이닉스는 5분의 1에 달하는 3,950억엔(약 4조원)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미국 투자펀드 KKR이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전과 관련해 애플을 자기진영에 동참토록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블룸버그통신은 26일 익명의 관계자로부터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앞서 도시바는 지난주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과 SK하이닉스, 일본 산업혁신기구 등이 주도한 ‘한미일 연합’에게 반도체 사업부를 매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간 혼돈양상을 보이던 반도체 사업 매각과 관련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최근 한미일 연합에 합류한 애플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애플은 도시바가 생산하는 ‘낸드플래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매각과 관련해 SK하이닉스에게 의결권을 내줄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은 도시바가 지난 21일 주요 채권단과 회동한 자리에서 메모리 사업의 매각 계약 초안에 대해 설명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한미일 연합에선 베인캐피탈이 도시바 반도체 사업의 의결권 49.9%를 가져가고, SK하이닉스와 애플은 우선주 및 대출의 형태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의결권의 40.1%는 도시바가, 10%는 호야 등 일본기업들이 가져갈 방침이다.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전에 수조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혼돈 속을 거닐던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이 ‘한미일 연합’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다만 앞서 지정된 우선협상대상자도 협의단계에서 번복됐던 만큼, 이번에도 속단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21일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매체에 따르면 도시바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한미일 연합에 반도체 사업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한미일 연합은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애플, 일본 산업혁신기구(INCJ)와 정책투자은행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도시바와 이들은 세부적인 조건 등을 협의한 뒤 최종계약을 맺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IT시장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들썩이고 있다. 기업의 핵심 기술력을 반도체로 확인할 수 있다 해도 무방하다. 업계의 반도체 사랑이 계속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슈퍼 호황… 관련 기업들, 경쟁속도 올리기최근 IT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로 꼽히는 것은 ‘반도체’다. 국내에서도 반도체의 역할은 하나의 생태계를 넘어 국가를 움직이는 성장 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정부의 높은 관심은 최근 산업통상부 장관이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중국 시장 진출을 재검토하라고 밝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TMC) 매각에 애플이 참전하면서 판세가 또 다시 변동했다.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를 한 차례 번복한 도시바가 재검토에 나선 것. 현재로선 애플을 품은 한미일 연합의 인수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선 반독점심사기간을 고려하면 TMC 매각 자체가 백지화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번복에 협상지연… 복마전 된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 인수전에서 최초로 승기를 잡은 건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컨소시엄이다. 일본 산업혁신기구(INCJ)와 정책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사업의 인수과정에서 암초를 만났다. 단순 투자를 넘어 일정지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내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도시바가 반독점심사의 장기화를 우려해 매각 대상자를 재선정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10일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의 반도체 매각관련 최종계약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예정된 시한은 도시바의 주주총회일인 지난달 28일이었지만, 현재까지 체결되지 않은 것. 이는 앞서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