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일부터 과거 탈당자들의 복당 신청을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과거 민주당 세력을 통합하겠다는 ‘대사면’을 언급했다.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복당절차는 이날부터 17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민주당은 복당을 신청한 이들 가운데 성 비위, 경선 불복, 부정부패 등 중대한 사유로 인한 징계를 빼고 복당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이에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분당 때 국민의당으로 이동한 당원 등이 일괄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계 비문 인사 천정배·유성엽 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단행한 ‘여권 대통합’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0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당내 분열을 방치하는 것은 안 된다”며 “거기(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대사면을 하자”고 말했고, 그에 따라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의 합당과 탈당자 복당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만 전체적인 통합 모양새는 냈지만,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 ‘대사면’ 내세운 여권 통합민주당은 30일 오후 천정배·유성엽·최경환·김유
더불어민주당을 집단 탈당했던 구 동교동계 인사들이 이낙연 대표에게 순차 복당을 타진한 것이 알려지면서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이 대표는 12일 ‘바깥에서 도와주리라 믿는다’며 선을 그었다.지난 11일 일부 언론 매체는 이 대표와 정대철 전 의원이 만나 1차로 전직 의원 등이 먼저 복당한 뒤 2차로 천천히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이 복당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 대표 임기 내에 복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동교동계는 민주당이 야당이었던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
2022년 차기 대선이 1년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고 보수진영에서는 ‘윤석열 대망론’이 뜨고 있다.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 원로 정대철 전 민주당 상임고문은 이 같은 대권 경쟁 구도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정 전 고문은 지난 3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부 대선주자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3위로 올라서면서 보수진영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임기 4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기회이자 위기를 맞았다. 지난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문 대통령이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최근 여권은 부동산 정책 후폭풍으로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정치 원로인 정대철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총선 민의를 받들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길을 가야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방침이다.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이번주 호남과 강원에서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한 후 오는 24일 국난 극복위 활동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보고회를 마무리한 후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은 곧 여의도에 전대 출마를 위한 캠프 사무실도 낼 예정이다.이 의원도 당권 도전 시기에 대해 “코로나19국난극복위 활동을 매듭지은 뒤 하는 것이 온당하다”는 입장을 밝혀왔
더불어민주당 8·29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당권·대권 분리론’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당권·대권 분리란 무엇이며 이런 개념은 언제부터 정치권에 등장하게 된 것일까.◇ 제왕적 총재가 분리론 시발당권(대표)과 대권(대통령) 분리는 3김(김대중·김영삼·김종필) 시대가 끝나면서 당에 ‘제왕적 총재’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처음 등장했다. 3김이 정치를 하던 시절에는 총재가 당을 이끌면서 대선도 함께 이끌거나, 대통령이 당 총재를 맡아 지휘하곤 했다.하지만 2000년대 초반 여야를 가리지 않고 ‘권위적 보
더불어민주당의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8월에 열리게 되면서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전 총리(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8월 전당대회를 공식화했다. 이 대표가 시스템 정당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예측 가능한 당 운영을 강조한 것이다. 예정대로 전당대회가 진행되면서 최근 일각에서 제기됐던 ‘이낙연 추대론’은 힘을 잃고 있다. 그럼에도 이 전 총리가 당 대표에 도전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 차기 대권
여의도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총선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공천 경쟁이다. 그런데 의외로 민주당은 과거와 다르게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다. 신상진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의 공천관련 한 두 마디에 자유한국당 내부가 발칵 뒤집힌 것과 비교하면, 차이는 확연하다. 개별적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없진 않겠지만, 당 지도부를 흔들만한 조직적인 움직임은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고 있다.가장 큰 이유로는 난립했던 당내 계파들이 ‘친문’으로 일원화된 것이 꼽힌다. 다양한 정치세력과의 연대와 통합으로 몸집을 불려온 민주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0일 오후 11시 37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7세인 이희호 여사는 최근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분향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되며 11일 오후 2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이며 신촌 창천교회에서 같은 날 오전 7시부터 장례예배가 이어진다. 장지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1922년 출생한 이 여사는 1962년 고 김대중 전 대통
[시사위크=은진 기자] 민주평화당 당대표실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 액자가 걸렸다. 1990년 민주자유당(민자당) 탄생 과정에서 평화민주당(평민당)이 김대중 총재를 필두로 강력한 대여투쟁을 전개해 정치적 승리를 거둔 순간을 되새기기 위해서다.‘민주평화당’은 국민의당에서 분화했을 때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평민당의 앞뒤를 바꿔 정한 당명이다. 호남을 정치적 지역 기반으로 두고 있기도 하다. 본격적인 21대 총선 준비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인만큼 창당정신이자 초심인 ‘김대중 정신’을 다시 강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각 당에서는 방송인 출신 인사들을 속속 영입하는 모습이다. 과거 폴리페서(polifessor·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교수)가 유행이었다면, 이제는 소위 폴리널리스트(polinalist·정계 진출 시도하는 언론인)들이 전면에 드러나고 있다.최근 가장 주목을 받은 영입사례로는 지난 9일 자유한국당이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영입한 것으로 꼽힌다. 길 전 사장은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배 전 아나운서는 서울 송파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27일 4번째 영입인재로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을 발표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입당을 신청했으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휘말리면서 ‘불허’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안 위원장은 당시 일에 대해 “그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전 의원은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뤄낸 수평적 정권교체의 주역이자 핵심 전략가”라며 “자타가 공인하는 북핵·중국 문제 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른바 '호남정신'을 놓고 국민의당에 잔류한 호남중진과 민주평화당으로 떠난 호남중진 간 신경전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잔류파는 7일 박지원 민평당 의원이 자신들을 '배신자'라고 규정짓자, '신 쇄국정치', '정치혐오 불러일으킨다'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김관영 사무총장, 주승용·권은희·송기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평당과 박지원 의원을 맹폭했다.박 부의장은 "호남 출신 정치인들이 주도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 통합이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도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미 분당은 피할 수 없는 가운데 안 대표가 당내 중재파·유보파를 끌어안고 '중통합'을 이룰지, 아니면 사실상 호남중진과 결별수순에 들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30일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조기 사퇴' 여부를 놓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국민의당 중재파는 상반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중재파에서는 안 대표가 전당대회 전후로 사퇴하지 않으면 통합개혁신당(가칭) 불참 의사까지 내비치고 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당내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치른 것에 대해 "기어이 선을 넘었다"라며 맹비난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적 염원인 동서화합, 미래를 위한 개혁의 가치는 폄훼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로 별도 창당까지 하는 모습에서 이제는 단절해야 할 구태정치의 마지막 그림자를 보고 있다"고 성토했다.그는 "정치적·도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당내에서 벌어진 부끄러운 행태에 대해 당대표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민주평화당 창준위원회가 28일 국회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신당창당 절차에 돌입했다. 현역의원은 총 16명이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고,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들이 측면지원에 나섰다.창당발기인 대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연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은 “창당발기인이 전부 2485명이 됐고 현역 의원들은 현재로선 16명”이라고 밝혔다. 이름을 올린 현역의원은 박지원·천정배·정동영 의원을 비롯해 조배숙·장병완·유성엽·박준영·윤영일·정인화·최경환·김광수·김경진·김종회·이용주 의원 등이다. 비례대표 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의 걸림돌로 거론되는 외교안보관, 특히 햇볕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치권 일각에서는 햇볕정책을 강하게 옹호하는 국민의당 통합반대파가 갈라져 나오면 정리 수순에 들어가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통합을 진두지휘하는 안철수 대표도 안보 부분에서는 한미공조·국방력 강화를 주장하는 만큼 유연한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4일 국회에서 '국민·바른 양당의 강령 통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놓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 향후 통합 추진 과정에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외교안보 분야, 특히 햇볕정책 계승 여부는 양당 통합과정에서 최대 걸림돌로 거론되고 있다.게다가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통합반대파 중심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북정책에서 바른정당-자유한국당과 같은 입장이라고 비판하는 등 안 대표를 향한 당 안팎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안철수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당직자 시무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핵 문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한나라당이 제기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100억원 비자금 의혹’ 제보자가 현 국민의당 소속 박주원 최고위원이었다는 언론보도로 국민의당이 발칵 뒤집혔다. ‘DJ 비자금 의혹’이 허위사실로 종결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특혜의혹 제보를 조작한 이유미·이준서 씨에 이어 ‘친안철수계’ 인사들이 잇따라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안철수 대표도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경향신문은 8일 익명의 사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