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은 총 5곳으로, ‘미니 총선’이라 불린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이 ‘미니 총선’에 공천을 하지 않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민주당 당헌 96조2에 ‘당 소속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어서다. 올해 4월 진행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은 해당 당헌 때문에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내년 3월 9일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질 지역은 서울 종로·서초갑·경기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대구 경제는 전국에서 꼴찌”라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미래비전위원장인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40년간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나왔음에도 지금 대구 경제는 전국 꼴찌”라고 지적했다.이어 “사람을 보고 뽑은 게 아니고 당을 보고 뽑았기 때문이다. 국민 삶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공천을 받느라고 바쁜 정
지난해 8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4·7 재보궐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다시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좌장인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집필 활동에 주력하며 공개적인 정치 활동은 자제해왔다. 그러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가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직접 팔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친여 성향의 매체에 다수 출연해 정국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표를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조사 범위를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까지 포함시키겠다고 밝히면서 야당에서 “물타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신도시 지정 발표가 있기 전에 내부 정보를 활용해 이득을 취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지구 지정 제안 시점부터의 거래를 모두 살펴봐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내겠다는 입장이다. 3기 신도시 인근 지역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시사했다.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 단장인 최창원 국무1차장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
[시사위크|평창=권정두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오랜 준비를 마치고 마침내 개회식을 앞두고 있다. 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더불어 4대 스포츠축제로 불리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기대 못지않게 우려와 논란도 많았다.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재벌 및 공인들의 땅투기 논란이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강호동은 이 논란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해야 했고, MB정부에선 장관 내정자가 낙마하는 일도 있었다.그렇다면 재벌들의 평창 땅은 어떻게 됐을까.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시점에 는 평창 땅투기 논란에 휩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인준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12일 천호선 대표는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종료됐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입을 열었다.천호선 대표는 “이완구 총리 후보 스스로가 결단하는 것이 ‘정도’일 것”이라며 “자신의 병역, 땅투기, 학위논문, 황제특강 등 어느 의혹도 해소되지 못하고 오히려 증폭됐다”고 꼬집었다.천 대표는 “문제의 녹취록은 언론에 대한 이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일이 열거할 순 없지만, 분야별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구정을 통할했던 사람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를 연 정홍원 총리는 “모든 국무위원들과 전국의 공직자 여로분들이 합심해 노력해 준 결과라고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정 총리는 “앞으로 내각은 신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혼연일체가 돼 대통령님을 잘 보좌함으로써 어느 때보다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야당에선 이미 부적격 판정을 내렸고, 여당에서도 예상보다 흠이 크게 난 이 후보자를 바라보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때문에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국회 표결이 또 다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 규정상 총리 임명은 국회의원 전체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 후 과반 찬성을 받아야 대통령이 임명을 할 수 있다. 새누리당의 전원 투표로 표결을 노릴 수 있지만, 무리수를 둘 경우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어 당내 고민이 적지 않다. 제기된 의혹
'원전 비리'로 인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이번엔 땅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이 투기 대상으로 삼은 땅은 원전 건설이 예정된 부지다. 직무상 내부정보를 이용해 땅투기를 한 것이 아니냔 지적이 나오고 있다.21일 정의당 김제남 의원(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된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과 교수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창과부)가 몸살을 앓고 있다. 김종훈 전 내정자가 사퇴하면서 최문기 교수가 재내정됐지만, 최 교수 또한 ‘땅투기’ 의혹에 시달리면서 미창과부의 ‘미래’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앞서 14일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훈 벨연구소 사장의 사퇴로 공석이었던 미창과부 장관자리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과 교수를 내정했다.최 내정자는 경북고 출신으로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했고, 한국통신학회 부회장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비상임이사를 지낸 바 있다.당시 정치권에선 김종훈 전 후보자가 불명예스럽게 사퇴하고 박 대통령이 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기 때문에
[시사위크] 동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롯데와 GS그룹 총수 일가족 등 재벌가를 포함해 상당수 재계 인사들이 강원도 평창의 노른자위 땅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투기의혹이 제기됐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토재재산을 조사한 결과 롯데, GS 등 대기업 총수 일가족 등이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와 횡계리 일대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관령면 용산리와 횡계리는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리조트가 위치한 곳으로 동계올림픽 유치전이 시작된 2000년이후 땅투기 바람이 불어 정부와 강원도가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조사결과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