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차기 회장에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내정하면서 세대교체를 꾀하게 됐다. 3연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깜짝 용퇴를 결정해 업계에 놀라움을 안겼다. ◇ 차기 회장에 진옥동 행장 내정… ‘3연임 유력’ 조용병 회장, 용퇴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진옥동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추위는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로 선정한 조용병 회장, 진옥동 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멀미약 ‘키미테’로 유명한 중견 제약사 명문제약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거듭된 실적 부진으로 끊이지 않던 매각설이 결국 현실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부친의 뒤를 이어 제약업계 오너경영인으로 활동하며 최근 여러모로 안간힘을 써온 우석민 회장이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 신라젠 품은 엠투엔, 명문제약도?명문제약은 지난 4일,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답변에서 “당사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과 관련해 엠투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
KB증권 직원이 라임사태와 관련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최근 KB증권 델타솔루션부 김모 팀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6일 김 팀장에게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팀장은 라임 사태와 연루된 주요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라임펀드 부실을 알고도 판매를 돕고 이 과정에서 라임자산운용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지
국회는 6일부터 이틀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의혹 등 도덕성 검증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라임 사태 의혹은 김 후보자 딸과 사위를 위해 라임자산운용측이 12억원 상당의 맞춤형 특혜 펀드를 개설해줬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전혀 몰랐던 일이고, 딸과 사위도 라임 사태로 손해를 본 피해자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의 반박에도 국민의힘은 라임 피해자 대표 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연초부터 은행권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금융당국이 대규모 환매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디스커버리 사모펀드 등을 판매한 은행들에 대한 제재 절차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고돼서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말부터 라임·디스커버리 사모펀드를 판매한 은행사에 대한 제재 심의 절차에 돌입했다. 첫 타자로는 기업은행이 낙점됐다. 금감원은 오는 28일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디스커버리 핀테크 글로벌 채권 펀드와 디스커버리 부동산 선순위 채
황윤철 경남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한 차례 재선임에 성공한 그는 조만간 두 번째 연임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해 경남은행의 수익이 다소 위축세를 보인 가운데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오는 3월 임기 만료… 3연임 여부에 관심↑금융권에 따르면 황윤철 경남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3월 만료된다. 경남은행은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황 행장의 연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황 행장
에이팸㈜은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남상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에이팸㈜은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 업체인 ㈜에스모가 지난달 변경한 새 회사명이다.에이팸㈜는 매출과 이익이 건실한 업체였으나, 라임자산운용의 자금이 투자되고 구(舊)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 등의 문제가 겹쳐 내홍을 겪었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이에 에이팸㈜ 임직원들은 회사 정상화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모아 남상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남 대표이사는 1995년에 입사한 사원번호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 여파에 따른 중징계 우려로 연임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안팎의 우려를 딛고 재선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은 지난 18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10곳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KB금융은 7곳 계열사의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하고, 3곳은 신임 대표이사를 발탁했다.기존 CEO의 연임은 이달 중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재선정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KB증권 공동 수장인 박
일명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관련 로비 명목으로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윤갑근 전 대구고등검찰청장(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11일 구속됐다.윤 전 고검장은 앞서 라임 사태 핵심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0월 옥중서신을 통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라며 로비 관계자로 지목한 인물이기도 하다.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도망과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윤 전 고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락현)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라임자산운용 펀드판매 증권사에 대한 과태료 제재 결정을 내달로 미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선위는 지난 25일 정례회의에서 라임 펀드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KB증권 등 증권사 3곳에 대한 과태료 부가 등 제재 조치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과태료 수위 적정성 등을 놓고 증권사들과 금감원 간의 의견차가 컸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증선위는 내달 회의에서 과태료 부과 건을 논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증선위 정례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박 대표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 건과 관련해 중징계 위기에 놓여 연임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조만간 금융위원회는 라임 사태와 관련된 전·현직 CEO들의 징계 수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징계 수위에 따라 그의 거취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 라임사태 후폭풍… ‘문책경고 징계’ 확정 시 연임 막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오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초래한 라임자산
윤석열 검찰총장과 극한 갈등을 겪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하자 야당에서 냉소가 쏟아졌다.추 장관의 비서진이 관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추 장관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9일 추 장관이 법무부 청사 현관과 복도에 나열돼 있는 꽃바구니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 4장이 게시됐다.게시글에는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며 “매일 장관님에게 들어오는 수많은 꽃다발로 만들어진 장관실 꽃길, 퇴근길에 또 한가득 쌓인 꽃다발에 장관님 찐멈춤,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행렬을 놓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화환에서 떨어진 나뭇잎이 시민 안전을 해치고 있고, 윤 총장이 화환으로 정치적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며 당장 치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반면 야당에서는 여당이 윤 총장에 대한 응원 화환 행렬이 보기 싫어 ‘떼쓰기’를 하고 있다며 치졸하다고 비판했다.윤 총장의 ‘응원 화환’ 행렬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지난 19일 한 시민이 대검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45·사법연수원 34기)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행렬에 대해 “대검 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라고 비꼬자 야당 인사들은 진 검사의 징계를 주장하고 나섰다.‘화환 행렬’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지난 19일 한 시민이 대검 앞에 화환을 보내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진혜원 검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환 행렬 사진과 도로교통법 위반죄의 벌칙 규정을 올린 뒤 “특정인에게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정당한 법적 권리행사’라고 평가하며 적극 엄호했다.민주당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라임'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정쟁용 특검 요구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이 라임 의혹 사건, 검찰총장과 가족 주변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
국민의힘·국민의당 등 야권은 2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데 대해 일제히 성토했다. 추 장관은 전날(19일)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 및 윤 총장 가족 의혹 사건 등 5건에 대해 수사지휘 중단을 지시했다.추 장관의 이번 수사지휘권 발동은 지난 7월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강요미수 사건 이후 두 번째이자 헌정사상 세 번째다.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수사지휘를 곧바로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된 모습이나 야권은 ‘직권남용’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장제원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문서’가 공개되면서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다. 특히 김 전 회장의 편지에서 전현직 검찰 인사들도 지목되면서 정치권은 로비 대상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고, 검찰은 검사 접대와 짜맞추기식 수사 의혹을 받으며 법무부의 감찰 대상이 됐다. ◇ 김봉현 “검찰, 여당 인사만 수사” 김봉현 전 회장은 라임 사태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김 전 회장은 라임이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한 회사 자금 192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망가져도 너무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권언유착·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옵티머스·라임 사기사건 등 정부 인사 연루 의혹이 불거진 굵직한 사건마다 추 장관이 개입해 본질을 흐린다는 이유에서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검찰사에 추 장관이 어떻게 기록될지 잠시 멈춰 돌아보길 바란다”며 “권력이 다하면 원한에 따른 보복이 있다는 명심보감, 퇴임한 검사 얘기를 잊지 말라”고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의 중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전·현직 검사들이 많이 개입된 걸로 보아서 검찰 게이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편지가 공개되면서 라임 사태는 정·관계 로비 의혹에서 법조 비리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며 여권의 태도도 변화하고 있다.강 전 수석은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회장의 편지에 대해 “김씨의 사기가 조선일보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김봉현 씨의 자필 서신 옥중 글에 따르면 이건 검찰
최근 사모펀드의 잇단 금융사고로 금융업의 근간인 ‘신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해외연계금리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를 시작으로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 등으로 수많은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일련의 사태로 금융시장의 각종 구조적인 문제들도 수면 위로 드러났지만, 피해자 구제와 책임자 처벌, 제도 개선 논의는 굼뜨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금융전문가, 노동자, 시민들이 손을 잡고 금융개혁과 피해자 구제를 위한 NGO단체인 ‘금융감시센터’를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