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민의힘이 받아 들게 될 총선 성적표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도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국정 동력 약화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까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과반 의석을 저지한다면 윤석열 정부로서는 국정 운영의 불씨는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민주당 과반’ 저지가 관건이번 총선은 ‘정권 심판론’ 분위기 속에 민주당이 다소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역구 110석을 우세로 판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에 당이 들끓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의 결단과 용기”를 언급하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따져 물은 게 당내 주류를 자극했다. 당내에선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맹폭을 쏟아졌다. 김기현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 주기로 한 만큼, 이를 흔드는 목소리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17일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본인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에게 존중받길 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정부의 민생경제 대책을 비판했다. 장기화된 고물가·소비부진 국면에서 정부가 시행한 대책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양말에 조끼까지 껴입고 난방비 폭탄을 버텼는데 ‘이번에는 전기료 폭탄’이라며 시민들은 정부의 무대책에 분통을 터트렸다”고 꼬집었다.이어 “국민 시름은 깊은데 대통령 자택이던 강남의 아파트는 계량기 고장으로 난방비 0원이 부과되었다는 웃지 못 할 촌극이 벌어졌다”며 “속상해서 마음을 달래보려 해도 소주 한 병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당선되면 윤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신 변호사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잦은 언론노출이나 의견발표가 제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현 후보에게 큰 폐를 끼치고 있음을 절감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안 후보가 내건 ‘윤안연대론’의 허구성이 밝혀지고 윤 대통령이 김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되기를 바라는
한국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이하 IRA) 대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기업과 정치권에 이어, 범부처 차원에서 미국을 직접 방문하는 등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외교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달 내 IRA 하위규정(가이던스)을 잠정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대한 교섭력을 끌어올리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부·국회 초당적으로 한국차 차별 해소 촉구‘IRA’는 기후변화 대응, 의료비 지원, 법인세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미국의 법이다. 급등한
시사주간지 은 매년 추석 전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국사회 신뢰도 조사’를 하고 있네. 올해도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국가기관과 언론 등 여러 분야의 신뢰도를 조사하여 추석 합병호에 발표했더군. 그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도는 역대 대통령 신뢰도 중 이 잡지가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 가장 낮았네. 10점 만점에 3.62점(0~4점 불신, 5점 보통, 6~10점 신뢰)으로 이전까지 가장 낮았던 2016년 8월 말의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신뢰도 점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과 관련해 “빨리 불법 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간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 파업과 관련해 “산업 현장 불법은 종식돼야”, “불법파업 장기화 피해 막대”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력을 포함한 공권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명확하게 공권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새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정권 말기의 레임덕 수준”이라며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박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대선 후 첫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 대통령의 ‘사적 채용’ 의혹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정 운영의 기본으로 돌아오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우리 국민은 대선에서 누구를 선택했는지와 별개
3월이면 즐겨 읽는 짧은 시가 하나 있네. 남쪽에서 불어오는 꽃바람에 흔들리는 춘심(春心)을 다잡기 위해 일부러 큰소리로 읊고 또 읊는 시지. 공자가 『논어』에서 “마음대로 해도 법도를 넘어서거나 어긋나지 않았다”고 말한 나이 일흔이 내일모레이지만, 아직도 봄이면 마음이 뒤숭숭해서 이 시를 읽으며 봄바람에 들뜬 기분을 달래고 있네. 어떤 시인데 서론이 이렇게 기냐고? 일제 강점기에 모더니즘의 대표 주자였던 김기림 시인의 일세.“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집무실 이전을 검토하면서 불거진 각종 비판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당선인으로서의 ‘결단력’을 보여준 행보라지만 직면한 문제는 만만찮아 보인다. 당장 거세게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관계를 풀어가야 하는 일은 물론, 출렁이는 국민 여론도 살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21일 국민의힘은 집무실 이전 계획과 관련해 적극 옹호에 나섰다. 전날(20일) 윤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어렵다고 또다시
제20대 대선에서 석패한 더불어민주당이 지도부 총사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당내 수습을 시작했다. 특히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이 되면서, 이달 말 치러질 원내대표 선거에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선거 회의)’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대선 지지호소 때의 강도로 감사 표하겠다”윤호중 위원장은 11일 오후 국회 본관 예결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회를 열고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거듭 죄송하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민주당 국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제20대 대선이 0.73%p 근소한 차이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결론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 이양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말 지지율 40%대를 기록하며 ‘6공화국 최초의 레임덕 없는 정부’라는 기록을 세웠으나,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대통령으로도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 ‘말년 없는 정부’, 인수인계 매뉴얼 작업 중문 대통령은 임기말 높은 지지율을 구가했으나, 윤 후보(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인해 문 대통령의 퇴임길에 먹구름이 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갖고 축하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10분 윤 당선인과 통화를 갖고 당선 인사 축하 인사를 나눴다고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대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통화할 예정이었으나 접전 끝에 이날 새벽에서야 윤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돼 통화 시각을 늦췄다.이어 낮 12시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윤 당선인과 만나 축하 난과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관례에 따라 조만간 문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신년사에는 국정과제인 ‘선도국가 달성’을 위한 네 가지 다짐이 담겨 있다. 잔여 임기 4개월 간 자신의 국정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을 두고 ‘통합’의 선거가 되길 바란다는 당부를 남겼다. 다만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던 종전선언에 대해선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만 있었다. 임기 말임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 임기 말 국정과제 추진 의지 문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2022년 신년사에서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회복, 남북관계 복원 등 굵직한
14일 현재, 20대 대선까지 146일 남았다. 임기가 7개월 남짓 남은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당적을 버렸다. ‘정치적 중립’, ‘측근 비리’ 등의 이유가 있었지만, 결국 여당 대선 후보가 지지율이 하락한 ‘임기 말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여당 대선 경선이 끝나자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이재명 지사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
내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대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하태경(3선, 부산 해운대구갑) 국민의힘 의원도 ‘시대교체’를 내걸고 대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하 의원을 만나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 그가 구상하고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과 대선주자로서의 포부 등을 들어봤다.하 의원은 이날 자신이 “시대교체를 가장 성공적으로 잘해 낼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하 의원은 “4년 전부터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2030 대변하는 정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나자 정치권에서는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경질해야 한다는 요구가 터져나왔다. 특히 이번에는 야당 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김 수석 경질 건의를 청와대에 전달하겠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청와대는 다소 당혹스러워하는 눈치다. ◇ 정치권 “김외숙 책임론”… 청와대 “개인 책임 아냐”김 전 비서관은 부동산 자산 91억2,000만원 가운데 금융 채무가 56억2,000만원에 달하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는) 빚투’ 논란 하루 만인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 역대 대통령들 중 집권 4년차 국정지지율이 가장 높은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집권 초반 70%를 넘나들던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0%대 전후로 하락했지만,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집권 4년차 2분기에 국정지지율이 가장 높은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이다. 이 때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5%(부정평가 45%)를 기록했다.김영삼 전 대통령의 집권 4년차 2분기 국정지지율이 41%(부정평가 37%)였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39%(부정평가 54%)를 나타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14일) 하루 전인 지난 13일에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임혜숙·노형욱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처리한 것은 청문 정국을 서둘러 수습하겠다는 의도였다. 청와대 역시 이를 위해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청문정국에서 당청 갈등이 불거질 우려가 나오자, 갈등이 격화되기 전 서둘러 마무리 한 것으로 보인다. ◇ 청문정국서 당청 갈등 솔솔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특별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
2017년 5월 10일 임기를 시작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1년도 채 안 남았다. 지난 10일 임기 4주년을 맞은 문 대통령은 향후 1년 간의 국정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과 빠른 경제회복을 약속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넘어야 할 난제로 코로나 백신 수급과 부동산 정책 등의 해결이 시급하다고 정치권에서는 보고 있다.또한 지난 10일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가 1년간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에 ‘백신 확보 등 코로나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