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한진칼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3자 주주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유리한 보고서를 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7일 서스틴베스트는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그러면서 3자 연합이 제안한 사내외이사 후보에 대해선 ‘모두찬성’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서스틴베스트의 이러한 보고서는 앞서 국민연금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4년간의 영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2006년 서스틴베스트를 설립, 사회책임투자(SRI)의 중요성을 소개했을 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외로운 시간이었지만 류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연구자료를 만들고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끈질기게 설득했다. “단기 이익만 좇는 투자 방식으로는 자본시장의 발전도, 수익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그렇게 사회책임투자 정착을 위해 발로 뛴지 13년. 이제는 사회책임투자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인선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국민 노후자금 643조원을 운용하고 책임지는 기금운용본부장(CIO) 자리에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사장)이 내정됐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은 이르면 이날 국민연금 CIO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최근 안 부문장을 CIO로 낙점해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 제청한 것으로 알려진다.국민연금 CIO는 국민의 노후자금을 국내외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책임자로 ‘자본시장의 대통령’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는 설이 퍼지면서 증권가가 술렁이고 있다. 인선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인 만큼 유력설을 속단하긴 어렵지만 금융투자업계는 벌써부터 각종 뒷말이 오고 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그의 선임을 강력 반대한다는 청원글까지 올라와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개혁파’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 급부상 국민연금이 1년 넘게 공석인 기금운용본부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19일 마감한 기금운용본부장 재공모에는 30명이 지원 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