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올해 1월에만 7차례 무력시위를 한 북한이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혈맹’ 중국의 ‘잔치’(올림픽)에 재를 뿌리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미국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 김정은, 시진핑에 동계올림픽 축전이날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북한이 기관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백두산 답사행군’을 종용했다. ‘백두산 답사행군’은 삼지연시 김정일 동상 앞에서 시작해 백두산까지 걸어가는 일정으로 혹독한 추위 속에 일주일 이상 걸리는 일정이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를 견디고 극복해야 한다는 정신교육 차원이다. 17일 북한 노동신문은 ‘필승의 신심 드높이 백두의 행군길을 꿋꿋이 이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백두산에서 우리 혁명의 시원이 열린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러갔지만, 계급투쟁의 과녁은 변하지 않았다”며 “오늘의 정면돌파전은 우리를 고립 질식시키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한 미국을 강력 규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협상 데드라인으로 정해놓은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북미 양측의 대치가 더욱 첨예해지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해 안 협상을 이미 어렵다고 판단하고, ICBM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12일 오후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내고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유엔 안보리가 주권국가의 자위적인 조치들을 걸고 든 것은 유엔헌장에 명시된 자주권 존중의 원칙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라며 “이것은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북한이 연일 주민들을 상대로 ‘백두산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리설주, 군부 인사들을 대동해 백두산을 오른데 이어, 기관지들은 ‘백두산 대학’이라는 말을 사용해 사상교육에 나섰다. 연말 북미협상이 어렵다고 보고, 고난의 시기를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노동신문은 11일 ‘백두산 대학’이라는 정론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을 언급하며 “적대세력들의 총포성 없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 원수님이 단행하신 백두산 강행군만큼 인민의 마음속에 필승의 신념을 벼려주는 그
북한의 고위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연일 강경한 어조로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분명히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농담조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반발이 거세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내세운 협상시한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한의 조급증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했다. 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나토수뇌자회의기간에 다시 등장한 대조선무력사용이라는 표현은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우리가 더욱 더 기분 나쁜 것은 공화국의 최고존엄에 대해 정중
김일성 서거 25주기 기념행사에서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부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에 파악된 서열과 달리 주석단 자리 배치상 상당한 고위직 위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여정의 서열이 9~10번째로 올랐으며, 처음 주석단에 자리한 최선희 부부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9일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에 실린 주석단 사진을 살펴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바로 오른편과 왼편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자리했다. 이어 김재룡 내
근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의 공개행보는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53일 만의 일이다. 국내에서 ‘숙청설’ ‘근신설’이 확산된 것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긴 어렵지만, 북한 고위층을 둘러싼 각종 루머는 당분간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3일 5.1경기장에서 개막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를 관람했다. 관람에는 리마건·박광호‧리수용‧김평해‧최휘‧안정수‧김영철 당 중앙위 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문화예술행사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김영철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지난달 31일 김영철 숙청설 보도가 나온지 이틀 만의 일이다. 결과적으로 우리측 숙청설 보도에 건재함을 과시한 모양새가 됐다.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인민군 군인가족예술조소경연에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을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관람석에서 함께 공연을 지켜봤다.또한 이 자리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신속하게 보도했다. 이번 방중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겨냥한 사전 정지작업의 성격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했다”며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은 최고영도자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방문에서 훌륭한 성과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백두산 천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 포즈를 하고 찍은 기념사진이 23일 공개됐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제안으로 찍게 된 해당 사진은 평양 정상회담 당시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청와대가 공개한 해당 사진에는 손가락 하트를 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손을 김 위원장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당시 포즈를 취하면서 “나는 모양이 안 나옵네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의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청명했던 천지의 날씨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고위 관계자들 사이 화기애애한 농담이 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북측 관계자들은 백두산과 천지의 계절별 풍경 등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세히 설명하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표출했다.먼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한반도 지형을 설명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리 위원장은 “(백두산) 장군봉에 오르면 한라산이 보인다고 한다”며 “우리나라가 가만 보면 백두에서 등뼈가 소백산맥까지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최영훈 기자] 이번에도 ‘최초’ 기록이 이어졌다. 18~20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야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만남에서도 지난 4월 1차 남북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최초’ 기록이 이어졌다.평양정상회담에서 찾아본 ‘최초’ 기록은 다양하다. 문재인 대통령을 ‘파격 대우’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2박 3일간 평양에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국빈급’ 이상으로 대접했다. 그동안 평양을 찾은 해외 귀빈과 차원이 다른 대접이라는 평가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평양 방문 이틀째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중 김정은 위원장과 추가 정상회담을 갖는다. 추가 정상회담을 마치면 공동언론발표가 진행되며 생중계될 예정이다. 다만 합의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길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프레스센터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10시 경 추가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두 정상간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지금 예측하기 어렵다. 결과발표가 예정은 돼 있으나 정확한 시각도 알 수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가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머물고 있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항구적 평화체제 확립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앞으로 넘어야할 고비가 많지만,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 시대로 이미 접어들었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남았다는 게 양 정상의 공통된 인식이다.김정은 위원장은 18일 밤 진행된 환영만찬 건배사에서 “이제는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민족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시대로 당당히 들어서게 된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남모르는 고충을 이겨내며 이러한 새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께 심심한 사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은진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는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나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환영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부인과 함께 평양에서 타국 정상을 맞이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 부인과 동행하는 통상적 외교 관례를 따르면서 북한을 ‘정상국가’ 반열에 올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4·27 판문점 정상회담 이후 5개월 만에 재회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부인이 공식적인 외교행사에 동행해 우리 측 인사를 만난 것은 리 여사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18일 오후 3시45분부터 예정대로 정상회담에 들어간다. 아울러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 간의 '퍼스트 레이디' 회동, 정당 대표들과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의 만남, 경제인 수행단 및 리용남 북한 내각총리의 회동 등도 예정대로 진행된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정상회담 장소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노동당사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은 처음이라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8일 오전 10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 내외의 공식 환영인사를 받았다. 우리 대통령이 공항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의 영접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10시 7분경이다. 공항청사에서 나온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레드카펫을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해 있는 대통령 전용기 앞까지 이동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 내외를 수행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약 2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19일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을 방문했다. 2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오전 9시 평양공항을 출발했고, 최룡해 정치국 상무위원, 박봉주 상무위원, 리수용 부위원장, 김영철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최고위층 인사들도 동행했다.베이징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오후 5시 경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환영행사에 이어 핵심인사들이 배석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지난 3월 말 첫 정상회담 이후 세 번째다. 이번 정상회담은 극비리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기자 여러분께도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가 지켜봤던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 ‘공동발표’를 통해서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공동발표에 나서는 것도 처음이지만, ‘기자’를 콕 짚어 사의를 표하는 것도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북측의 고위급 인사가 ‘기자’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남북화해분위기 조성의 물꼬를 텄던 지난 1월 9일 남북 대표단 회담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악수포즈를 요청 받자 “기자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고 농담을 했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개인적 소회를 일부 털어놨다. “솔직담백하고 예의가 바르더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이 받은 전체적인 인상이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는 청와대 참모들까지 궁금해 했던 도보다리 산책에서 나눴던 대화도 있었다.먼저 에서 보도된 도보다리 대화 중 “발전소”와 관련된 언급은 결과적으로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관련 보도에 대해 참모들이 물어봤더니 ‘구두로 논의한 적 없다. 다만 자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