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T는 경영공백 문제가 해결됐음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임 대표 체제 하에서 진행될 수 있는 구조조정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KT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올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T,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 접근김영섭 KT 대표는 7일 명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조조정 우려 해소에 나섰다. 김 대표는 “올해는 대규모 인위적 구조조정을 감행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LG 출신을 데려오는 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카지노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성희롱 등 불미스러운 행위로 징계를 받은 직원들에게도 성과급을 꼬박꼬박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공기업에게 요구되는 엄격한 운영 및 사회적 책임과 거리가 멀 뿐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성희롱·횡령으로 징계 받아도 성과급 지급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GKL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GKL이 중징계를 받은 직원들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해왔다고 지적했다.이용 의원 측에 따르면, GKL은 2017년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정유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에쓰오일 역시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28일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에쓰오일이 받아든 2020년 성적표는 예상대로 최악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16조8,296억원에 그쳤고, 1조877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엔 24조3,941억원의 매출액과 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이 같은 최악의 실적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것이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경영 환경 악화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에 분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은행권의 실적 관리에 적신호가 커진 상황이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도 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김 회장이 경영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점포 축소 카드를 적극 꺼내들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 대구은행, 점포 통폐합 분주… 내달 7개 점포 사라진다 DGB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내달 7개 지점을 통폐합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금융 공기업 직원들의 희망퇴직 문제가 최근 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 노동조합이 제도 개편을 통해 희망퇴직 제도를 활성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책금융기관 노조협의회(국노협)는 최근 희망퇴직 활성화 논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현행 임금피크제의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공공기관 내 명예퇴직제도는 존재한다. 하지만 현행 제도상 국책금융기관 희망퇴직자에게는 임금피크제 기간 급여의 45%만 지급된다. 임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에서 시작돼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 주로 기성세대를 일컫는 현 사회의 핵심 단어로 떠오른 ‘꼰대’. 이에 기성세대가 자주 쓰는 말 ‘나 때는 말이야’를 풍자한 ‘라떼는 말이야’라는 표현이 생겨나는가 하면, ‘꼰대 테스트’가 생겨나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2020년 ‘꼰대’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이러한 시대를 적극 반영한 소재에 유쾌한 오피스 드라마 장르가 만났다. 박해진과 김응수의 만
당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전국민 고용보험’ 논의를 꺼내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용시장 내 사각지대를 조속히 축소해야 한다는 여론 때문이다.전국민 고용보험은 노동절인 지난 1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국민 건강보험처럼 전국민 고용보험이 갖춰지는 게 ‘포스트 코로나’의 과제”라며 “지금 고용보험이 1,300만명인데 나머지 1,500만명의 사각지대를 잡아내는 것이 우리의 최고 목표”라고 선제적으로 제시한 의제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같
두산건설 매각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모회사인 두산중공업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고 나섰지만, 매각설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채권단으로부터 1조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한 만큼 두산그룹 차원의 특단의 자구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두산건설 매각설은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업계에선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 매각에 나섰다는 얘기가 번지고 있다.발단은 일부 언론이 투자은행(IB) 업계발(發) 두산건설 매각설을 보도하면서부터다. ‘인베스트 조선’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금융사 BDA파트너스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김응수. 그가 MBC ‘꼰대인턴’을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예상치 못한 전성기를 안겼던 ‘곽철용 신드롬’을 넘길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을까.지난해 김응수는 14년 전 개봉한 영화 ‘타짜’ 속 대사들이 회자됨에 따라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급부상, 꽃길 행보를 걷고 있다. 2019년 영화 ‘타짜: 원아드잭’이 개봉함에 따라 “묻고 더블로 가!” “젊은 친구들, 신사답게 행동해” 등 곽철용의 차진 대사들이 온라인상에서 회자되기 시작한 것. 이에 김응수는 ‘강제
두산인프라코어가 코로나19 사태와 경영위기 속에 임직원의 ‘골프모임’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를 두고 내부에서는 물론 외부에서도 따가운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경영위기 망각한 골프모임재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 12명은 지난 28일 골프모임을 가졌다. 장소는 두산그룹이 운영하는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이었다.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모임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확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간절히 호소합니다.”지난 24일, 두산중공업 노조가 창원상공회의소와 함께 발표한 호소문의 제목이다. 이들은 “산업생산의 중심지인 창원지역이 주력산업 수요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창원의 주력기업인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280여개 원전 관련 기업과 1만3,000여명의 노동자들은 일감절벽으로 생존마저 위협받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에너지 정책 기조를 전환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통해 시간을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 두산중공업은 최근 심각한 위
롯데손해보험(이하 롯데손보)이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한다. 롯데손보는 이같은 자사주 출연 및 무상출연 계획을 2일 밝혔다. 이는 JKL파트너스로의 대주주 변경 이후 회사의 체질개선에 따른 가치 제고와 성장의 과실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임직원들의 소속감과 사기를 높이기 위한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롯데손보는 “현재 주가가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낮게 형성되어 있는 상황을 감안해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이번 결
6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그 원인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이 구조조정을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반면, 원전의 영향은 적고 글로벌 발전시장 추이 및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실패가 원인이라는 정부 등의 반박도 만만치 않다. 두산중공업은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명예퇴직 실시하는 두산중공업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18일이다. 이날 일부 매체
국내 지방금융지주사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JB금융지주가 DGB금융지주를 제치고 업계 순이익 2위 자리를 오른 것이다. 실적 부진에 빠진 DGB금융지주 입장에선 자존심에 생채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 JB금융, DGB금융 제치고 순이익 업계 2위 등극 BNK·DGB금융·JB금융 등 국내 3대 지방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순이익 업계 1위는 어김없이 BNK금융이 차지했다. BNK금융은 지난해 지배지분 기준 순이익 5,6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전년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한다.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오전 중 전자결재 형식으로 재가할 예정이다. 재가가 이뤄지면 두 후보자의 임기는 이날 0시로 소급해 시작된다.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현지에서 오전 8시 결재를 하면 우리 시각으로 낮 12시가 된다. 임기는 0시를 기준으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임용령 6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임용장이나 임용통지서에 적힌 날짜에 임용된 것으로 본다. 따라서 문 후보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에 구본환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내정된 가운데, 그를 둘러싼 뒷말이 꼬리를 물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일 주주총회를 열고 구본환 전 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청와대의 재가를 거쳐 취임하게 된다.하지만 또 다시 국토교통부 퇴직관료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을 두고 세간의 시선은 썩 곱지 않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를 거쳐 간 7명의 사장 중 4명이 국토교통부 출신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감독원 직원의 재취업 제한기준 완화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6일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보험약관 마련을 위한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감원 직원의 재취업 제한기준이 다른 공무원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엄격하다”며 기준 완화 검토 필요성을 시사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4급이상 금감원 직원은 퇴직 후 3년간 퇴직 전 5년간 일했던 부서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유관 기관에 재취업이 제한된다. 한국은행, 예금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해 내홍으로 몸살을 앓았던 대구은행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세를 보였지만 대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2,941억원)보다 20.2% 줄어든 2,348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16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 보다 16.7% 줄었다. 대구은행 측은 “그룹 차원에서 인식되는 대규모 염가매수차익을 감안해 명예퇴직을 대폭 확대 실시했고 불안정한 경기 상황에 대비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은행이 순이익 2조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2조192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5% 증가한 규모로, 경상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이익 성장이 호실적 배경으로 작용했다.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6조6,974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이 중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7.6% 늘어난 5조6,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대출이 전년대비 6.5% 증가하고 저비용성 예금도 5.9% 늘어나며 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설 연휴가 막바지를 항해 달려가고 있다. 이틀 후면 연휴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연휴를 끝내고 조직으로 돌아가는 금감원 임직원들의 표정은 마냥 밝지 못할 모양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개편 방향은 조직 다이어트에 집중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5년 안에 3급 이상 간부 비율을 35% 수준으로 감축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공공기관 지정을 피하는 대신 떠앉은 과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서 금감원의 공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