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에는 어떤 영화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까. 국내 5대 배급사 CJ ENM‧롯데엔터테인먼트‧NEW‧쇼박스‧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라인업을 짚어봤다. ◇ CJ ENM 지난해 ‘유령’ ‘카운트’ ‘더 문’ ‘소년들’ 등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암울한 시간을 보냈던 CJ ENM은 풍성한 라인업으로 반격에 나선다. 먼저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로 새해 포문을 연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
KT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가 우여곡절 끝에 결정됐다. 대표이사 인선 과정에서 정부와 정치권의 거센 압박이 이어진 가운데 KT 측은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을 낙점했다. 하지만 대표이사 선임 리스크는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 가능성이 있는데다 여권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후보로 윤경림 사장 낙점… 선임 리스크 계속될 듯KT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
정부가 미분양주택을 사들여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토교통부‧환경부로부터 ‘2023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공공기관이 미분양주택을 매입하거나 임차해 취약계층에 임대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 발언 이후 일부 매체들은 정부가 주택도시기금 27조원을 투입해 미분양주택 전체를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반면 국토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하지만 최근 업
영화 ‘괴물’부터 ‘도둑들’ ‘암살’ ‘택시 운전사’ 등 수많은 히트작들을 탄생시키며 한국 영화산업과 함께 성장한 투자배급사 쇼박스가 더 다채로운 콘텐츠 라인업으로 명성을 이어간다. 쇼박스는 15일 오전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쇼박스 미디어데이 ‘펀 포 투마로우(FUN FOR TOMORROW)’에서 올해부터 공개 예정인 27편의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했다. 쇼박스의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부터 소설‧웹툰‧영화 등 인기 원작 IP를 바탕으로 재창조할 콘텐츠들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우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 8명이 퇴직금을 뻥튀기하는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근무 시간을 늘려 평균임금을 부풀리는 방식의 꼼수를 쓴 것으로 조사돼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전기안전공사 노사협력부는 올해 초 임금피크 적용 대상자 39명에 대한 평균임금 적정성 점검을 벌인 결과, 8명의 직원이 의도적인 평균임금 증가 행위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노사협력부는 감사실에 이와 관련한 특정감사를 요청했다. 감사실 조사 결과, 직원 8명은 퇴직금 지급을 위한 평균임금이 결정되는 시기에 초과근무를 늘린 것으로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의 비위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청렴과 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자”고 강조했던 그가 임기 막판 씁쓸한 잡음에 휩싸이고 있는 모습이다.◇ 비위 의혹에 무마 의혹까지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의 비위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달 말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체회의 자리에서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의 비위 의혹은 물론 산업부의 무마 의혹까지 제기했다. 최근 신정식 사장의 비위 제보를 받은 산업부가 이에 대한
강원랜드 직원들의 기강 해이 사건이 끊임없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엔 직장 내 괴롭힘과 청탁 금지법 위반 행위가 적발됐다. 문태곤 사장이 임직원 윤리 의식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내부 기강 확립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부하 직원 외모 비하… ‘직장 내 괴롭힘’ 적발최근 강원랜드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공개한 ‘내부감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과장급 직원인 A씨는 후배 직원 B씨를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되는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감봉 등의 징계를 요
수원출입국·외국인청(청장 육승훈)은 불법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불법취업 및 불법고용·알선 방지를 위한 점검·계도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20일 경기도 광주시 직업소개소 밀집지역 일대에서 진행된 계도활동은 새벽 인력시장에 구직활동을 위해 나온 외국인과 직업소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이번 계도활동은 대표적 서민 일자리인 건설현장에서의 외국인 불법취업 급증으로 일용직 건설 노동자가 취업난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 불법체류 외국인의 자진출국을 유도하고 건설현장의 외국인 불법취업과 고용을 방지하여 서민 일자리 잠식을 방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한국건설관리공사가 공사 직원들의 비위 행위와 연일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적 등으로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여기에 직원에 대한 폭언 또한 수면 위로 올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건설관리공사 임직원들의 기강해이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안 의원이 한국건설관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한국건설관리공사 직원은 총 27명(2018년 20명, 2019년 7명
새마을금고 이사장들의 도덕적 해이가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경국 구미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횡령 및 갑질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경북 구미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는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2016∼2018년 금고 예산으로 정육점에서 소고기 6,200만원을 결제한 후 6,00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아들에게 법인카드를 보내 600여만원을 사용하도록 한 의혹을 사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
바이오 신약 벤처회사 헬릭스미스가 오너일가의 지분 매각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헬릭스미스의 임상 실험 결과 도출 실패 공시가 나오기 전 오너일가가 리스크를 인지하고 지분을 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회사 측은 임상 결과를 사전에 유출한 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분 팔자 임상 실패… ‘오비이락?’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지난 23일 자사가 개발 중이던 당뇨성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가 임상3상 실험 과정에서 약물 혼용상태로 인해 결론
법무부장관 조국 후보자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느낀 점은 사학비리의 만연, 대학입시제도의 허점이라는 점이다. 고위공직자의 모럴해저드는 이미 여야를 넘은 사회적인 문제이다. 청문회가 있을 때마다 한사람의 문제로 들쑤실 게 아니라 전체적인 입장에서의 ‘개혁’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태는 우리 민주 시민 사회가 한층 더 성숙할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싶다.지금의 논의 역시 촛불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다만 촛불의 열기가 한사람을 태우고 한가족을 태우는 것에 멈춰서는 안된다. 입시 관련 비리가 있거나 연구 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년보다 등급 성적표는 한 단계나 하락했다. 지난해 각종 비리 이슈들이 들끓으면서 점수가 감점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부정채용에 이어, 임직원의 뇌물수수 사건이 도마위에 오르며 기관 신뢰도가 크게 흔들렸다. 지난 3월 취임한 이상직 이사장이 조직 혁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흔들린 신뢰 회복이 녹록지는 않을 모양새다.◇ 잇단 뇌물수수와 채용 비리로 신뢰도 '흔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 기강 강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도 높은 감사로 기강 관리에 힘을 쏟고 있지만 근태소홀과 규정 위반, 기강 해이 문제는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임직원들이 자기계발교육제도를 악용해 지원금을 부당하게 받아챙긴 사례도 적발됐다. 자녀가 이수한 학원 영어교육을 자신이 받은 것처럼 속여 수강료 지원금을 받아챙긴 것이다.LH는 임직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자기계발교육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영어 공부를 위해 학원 교육을 이수 하면 수강료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981년 입사해 20년 만인 2001년 사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06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던 그는 2015년 다시 대우조선해양으로 돌아왔다.그런 그가 다시 갈림길에 섰다.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데, 실질적인 임기는 3월까지다. 3월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성립 사장 재선임 또는 새로운 사장 선임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그의 임기가 5월까지인 이유는 2015년 취임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이 늦어졌기 때문이다.실제 정성립 사장의 연임 여부는 2월 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산업자원부 및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기업 가운데, 기관장 및 임원에게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이 산업부와 중기부 산하 52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성과급 지급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기관장과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평균 성과급은 한국중부발전이 높았다.기관장 성과급에서는 한국전력이 1억3,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전KPS와 한전KDN, 한국원자력연료가 1억1,900만원을 지급해 2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가스안전공사는 말 그대로 가스와 관련된 모든 안전을 책임지는 공기업이다.하지만 최근 전해진 소식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의 각종 비위행위가 적발된 것이다.박기동 사장은 지난 8일 전격 구속됐다. 임원으로 재직하던 2013~2014년, 관련 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뿐만 아니다. 박기동 사장은 채용에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모두 마친 상태에서, 점수와 관계없이 자기 마음대로 합격자를 결정한 것이다. 인사담당자는 박기동 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산업계에서 가장 싸늘한 눈초리를 받고 있는 곳이다. 대규모 손실을 방치해오다 회사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고, 두 차례에 걸쳐 혈세 투입이 결정됐다. 전임 경영진은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에서는 또 다른 비리 사건이 드러났다. 고위 경영진부터 일반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럴 해저드가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이다.최근 대우조선해양의 납품담당 직원 8명은 납품업체와 짜고 물품을 빼돌려 8억원을 챙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물품은 안전장갑 등 각종 소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4조2,000억원이 투입되고도 또 다시 4월 위기설에 직면했던 대우조선해양이 결국 추가 지원을 받게 됐다. 이제 총 7조1,000억원의 혈세 지원을 등에 업게 된 대우조선해양이다. 대우조선해양 추가 지원을 둘러싼 핵심 논란을 진단해본다.◇ 결국 7조 투입되는 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이 결정된 것은 2015년 10월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혈세투입 논란에 추가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1년 5개월 지난 현재, ‘말바꾸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고개를 숙이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논란으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국민연금이 이번에는 ‘기밀 정보 유출’로 발칵 뒤집혔다. 기금운용본부 퇴직 예정자들이 투자 기밀 정보를 외부로 반출한 사실이 적발된 것인데, 내부통제 부실과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민의 노후자금 54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내에서 ‘기밀 유출 사건’이 벌어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내부 감사에서 기금운영본부 소속 실장금 1명을 포함한 퇴직 예정자 3명이 공단 웹마일로 기금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