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2일 보수진영 일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 후보로 거론된 데 대해 “우리를 그렇게 못살게 굴던 사람을 우파 대선후보 운운하는 것은 아무런 배알도 없는 막장 코미디”라고 지적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갈등을 언급하며 “적의 적은 동지라는 모택동식 사고방식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총장이 과거 박근혜 정권을 겨냥한 정치수사로 현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공신인데, 최근 추 장관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해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기를 담은 만화책이 출간을 앞두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8일 일부 일간지에 전면광고 형태로 이 대표의 전기 만화 출간 광고가 게재되자 야당에서 “당 대표 우상화”라는 비판이 제기됐다.다음달 2일 출간될 예정인 이 대표의 전기 만화책은 사단법인 국민경제과학만화운동본부 ‘나의 인생, 국민에게-이해찬’ 발간위원회가 출간을 주도했고, 발간위원장은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맡았다.광고 책 소개에는 이 대표에 대해 “‘대중성이 모자라다’ ‘친화력이 부족하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검찰수사와 관련, 지난 주말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조 장관 지지자들의 검찰개혁 집회에 대해 바른미래당 내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혹평을 내놨다.변혁 대표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공개회의에서 "지난 주말 서초동에서 (조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의 불법과 비리, 부정, 반칙을 응원하고 문재인 정권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혁명, 모택동의 권력 연장을 위해 나온 홍위병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유 의원은
지난 28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두고 정치권의 시선이 갈라졌다. 집회 주최 측과 더불어민주당이 참가자 수를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하면서 ‘부풀리기’ ‘군중정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집회 측에선 최대 참가인원을 200만 명으로 추산한 수치도 내놓았다.사법적폐청산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는 지난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반포대로 서초역~서초경찰서, 서초대로 서초역~교대역 구간 등 총 1.6㎞를 메웠다. 정부나 정당에 대한 찬반 집회는
심리학에, ‘회복탄력성’이란 말이 있다. 역경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말한다. 회복탄력성이 강한 사람들은 어려움이 닥쳤을 때, 보통 사람들보다 잘 극복해 낼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더욱 풍부한 삶의 이치를 깨닫고 자신이 몰랐던 내면의 또 다른 능력까지 발견한다.등소평은 회복탄력성이 매우 강했던 인물이었다.1966년부터 1976년까지, 중국이라는 거대한 대륙을 집단적인 광기로 몰아넣었던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 당시 등소평은 모택동의 혁명동지였음에도, ‘반모주자파(反毛走資派)’의 수괴로 몰려 홍위병으로부터 공개비판을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로 수많은 역경의 역사를 거쳐 오면서도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의 모습을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비록 억울한 일을 당해도 언젠가는 법이 옳고 그름을 따져 주리라 믿어왔고 법 테두리 안에서 끝까지 싸웠다.중세시대,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이 있었다. 초반엔 종교적 문제에서 시작되었으나 점점 정치권력의 도구로 이용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억울하게 죽음으로 내몬 사건이 있었다. 그것은 “마녀사냥”이라는 말로 함축되는, 객관적인 법과는 거리가 먼 여론몰이 같은 것이었다.그리고 근대에 와서 중국에서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대통령의 나라를 넘어 서민과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 정책과 외교·안보·경제 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지목해 “국민안전, 민생복지, 경제와 외교, 국가안보, 다 내팽개쳐도 오로지 ‘정치보복’에만 열을 올리고 ‘선거’에만 매진하겠다는 것, ’국민이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더 피로감만 쌓아가고 있는 것,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17일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 지금 안보 불안의 몸체”라며 ‘최순실 정국’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박 대통령이 안보 위기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들을 상대로 한 의원 외교 활동을 진행 중인 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헌법을 준수하며 국가를 보위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대통령의 소양이 무색해진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정 의원은 “전 세계가 한국 사태를 주
[시사위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31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임박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비롯한 세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비록 브라질의 올림픽 준비상태가 최악이기는 하지만 세계인의 축제인 것만은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복더위와 정치적 짜증을 잊기 위해서라도 빨리 올림픽이 시작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북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세계적 차원의 제재, 찜통더위, 부족한 생활 등으로 짜증이 배가돼있는 상황에서 북한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청량제는 없기 때문이다. ‘스포츠광’인 김정
[시사위크] 북한의 1월 6일 제4차 핵실험 및 2월 7일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에 대한 한국·미국·일본의 강경대응과 중국·러시아의 강경대응 반대. 사드(THAAD)배치 관련 미·중 갈등. 한국의 2월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과 북한의 2월 11일 개성공단 자산동결.최근 동북아 정세는 이처럼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과연 향후 동북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전망에 앞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이유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북한은 6·25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칭, “대한민국을 다양한 가치를 추구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나라, 산업화를 성공시킨 위대한 전략가와 지도자”라고 칭송했다.26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렇게 자랑스런 역사를 우리 후대들에게 가르쳐야 하는데 지금 역사체계는 두 분을 난도질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불모의 땅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초로 설계해 위대한 민주공화국을 건설한 핵심인물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다. 공과가 있겠지만 건국의 아버지라는 지위는 흔들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했다. 60여 년 전 김일성 북한 주석이 모택동 주석과 참관했던 바로 그 자리에서다.3일 중국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70주년을 기념해 1만2,000여 명의 병력과 500여 점의 무기와 장비가 동원된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 뿐만 아니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반기문 UN사무총장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고위급 주요인사 65명이 함께 참관했다.◇ 중국인민군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