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논란과 관련해 나흘 만에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잇단 발언 논란과 혁신위원회 무용론이 맞물리면서 당내서는 혁신위를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일요일 청년좌담회에서 제 발언에 대한 비판과 논란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며 “어르신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서 더욱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상황을 일으키지 않게 신중히 발언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한 모양새다. 혁신위의 1호 쇄신안이었던 ‘불체포특권 포기’ 추인이 불발되자 혁신위 ‘무용론’이 제기된 가운데 현역 의원이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기 때문이다.친이낙연계(친낙계)로 분류되는 설훈 민주당 의원은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를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분열은 혁신 대상이다’라고 언급했다”며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16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혁신위)가 당을 향해 작심 비판에 나섰다. “오합지졸 콩가루 집안”, “자중지란 모습”, “이중적 태도” 등 온갖 쓴소리를 쏟아냈다. 혁신위는 또 각종 논란을 빚은 민주당 인사들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도부의 혁신안 수용이 난망한 데다, 당내 인사들의 구설로 ‘혁신위 무용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김은경 혁신위원장은 6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국민이 민주당에 대해 느끼는 실망감과 당 내부인들이 스
국회가 10일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열고 머리를 맞댔다.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현재 선거구제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역설하며 선거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현행 선거제의 문제점과 수도권 과밀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선거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지만, 구체적 방법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특히 비례대표 의석수를 두고 의원들 간 생각이 엇갈렸다.이날 전원위원회에서 의견을 개진한 의원들은 일제히 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손봐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첫 발의자로 나선 이탄희 더불어민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 ‘국정조사 보이콧’을 둘러싸고 고심 중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정조사 보이콧 문제에 신중한 모습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여부와 관련해 “예산안 통과 이후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아직 예산안 통과 자체가 불명학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안 통과하는 걸 보고 민주당이 제시하는 국정조사 내용들, 현장 조사, 기관 보고, 청문회 등이 정말 진실을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을 파면하지 않으면 국회 차원의 책임을 묻겠다고 한 데 따른 결정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합의 파기’라고 반발하며 국정조사 불참까지도 거론하고 나섰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입장을 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이 제가 대통령께 요청 드린 이
북한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관영 언론이나 대남 선동매체가 아닌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발언을 통해 한국 정부에 대한 비방과 위협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김정은 위원장의 대남 위협은 지난 7월 27일 이른바 ’전승절‘ 69주년 행사 연설을 통해 나왔다. 북한은 6.25 전쟁을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참전 노병과 청년·학생 등이 참가한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노골적인 핵 위협까지 꺼냈다.김정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핵 보유국의 턱밑에서
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남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선 50일 전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후보가 청와대에 입성한다는 ‘대선 법칙’은 이번 선거에서는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양당은 오는 1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지지세를 결집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43.4%, 이 후보는 38.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5.3%
20대 대통령 선거 본선 레이스에 진입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외부 인재 영입’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외부 인사를 영입하면서 양 측 모두 잡음에 시달렸다. 외부 인사를 영입하면서 생기는 리스크를 후보 측이 감당하게 되면서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인재 영입 무용론이 나오기도 한다. ◇ 여야, ‘영입 인재 리스크’에 휘말려민주당의 경우 ‘외부 영입 인재’ 1호인 조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치권이 들썩였다. 조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모빌리티의 대표 주자인 ‘전기자동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가 발표한 ‘Electric vechile outlook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 규모는 7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전기차는 우리의 기대처럼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위기 시대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 車 전문가들, “급격한 내연기관 퇴출은 오히려 CO₂ 발생 높일 수 있어”우리의 기
국회에서
여권에서 청문회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제에 원내와 상의해서 청문회 제도를 능력검증 청문회와 개인 문제를 분리해서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문회가 능력 검증의 장이 아닌 후보자 ‘무안 주기’의 장이 됐다는 이유다.◇ 되풀이되는 ‘청문회 개편론’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무안 주기식 청문회 제도로는 정말 좋은 인재를 발탁할 수 없다”며 “도덕성 검증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 부분은 비공개 청문회
국가 사업에 있어서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해 시행되는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무용론이 일고 있다. 예타는 기획재정부에서 관장하며 조사도 국가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하기 때문에 정부의 통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최근 한전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석탄발전소 자와9‧10호기 사업’도 예타 무용론에 힘을 싣는 사례로 지적된다. 이 사업은 예타에서 ‘경제성’ 충족시키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통과됐다. 국책금융기관들의 천문학적 자금 투자로 대규모 투자손실 발생이 예상된다. 이는 결국 국민 세금과도 맥이 닿아있다
헌법재판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합헌을 내린 가운데 여야가 공방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은 공수처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멈추라”며 비판했다.법관 출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국회에서 통과시키면 무조건 다 합헌이라는 인식으로 헌법 기본 원리조차 무시한 판결”이라며 “상급심이 없기 때문에 답답하지만 재판관들은 나중에 역사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앞서 헌재는 전날(28일
국민의힘이 19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맹공에 나섰다.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미공개 정보 취득을 통한 주식거래 의혹과 미흡한 청문회 자료제출 등이 주요 쟁점이었다.인사청문회를 통한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가 초대 공수처장에 오를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공수처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국회 본회의 절차 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장·차관급 인사는 26명이다. 공수처장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김 후보자가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한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을 대표하는 할인행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행사 내용으로 인해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던 무용론 지적에서 벗어나 내수 진작의 불씨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세페 기간 카드승인액 37조… 전년비 6.3%↑올해로 5회째를 맞는 코세페는 일단 참여 기업 수에서 또렷한 진전을 이뤄냈다.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784개사가 함께 했다. 또 자동차, 전자 분야 등 제조업체들의 참여도 활발히 이뤄져 양적측면 뿐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의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당초 예상을 깨고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는 온열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6년간 꼬리표처럼 따라 붙은 실효성 논란과 마침내 작별을 고할 전망이다.◇ 불씨 살아난 소비심리 … 코세페, 온열기 역할 ‘톡톡’코세페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비시즌 기간에는 물론, 행사기간에도 좀처럼 존재감을 느낄 수 없었던 예년과 다르게 내수 진작에 훈풍을 불어넣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
국회가 7일 21대 첫 국정감사를 시작했지만,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첫발을 떼기도 전에 균열이 생기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이번 국감도 ‘맹탕 국감’, ‘정쟁 국감’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상임위의 증인 철회를 규탄했다. 류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산자중기위는 2020년 국정감사 일반 증인 및 참고인을 변경해 채택했다. 지난달 24일 상임위 전체회의에 의결된 것과 달랐다”고 말했다. 류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