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당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린데 이어 공개 행보까지 나서며 대권 출마 의지를 드러내자 ‘배신자’ 프레임으로 공격을 가했다.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4월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이후 두 달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 기념관 개관식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이 공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후 처음이다.윤 전 총장은 대권 출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항고와 재정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각하 처분을 내리자 발끈한 것. 그는 23일 중앙일보를 통해 “문무일 총장의 퇴임 하루를 앞두고 각하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국민에게 정치검찰이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사건은 2015년 4월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성완종
역대 총장과는 달랐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공개 퇴임식 없이 24일 검찰을 떠난다. 대검찰청 회의실에서 검찰연구관 및 사무관 이상 직원들만 참석한 채 간단한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지난 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다른 구성원들에겐 전날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떠나면서 드리는 말씀’으로 대신했다. 문무일 총장은 “우리 스스로 과오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경계”할 것과 “검찰권능을 바르게 행사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뿐만 아니다. 문무일 총장은 퇴임을 앞두고 서울
문무일 검찰총장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4일 임기 만료를 앞둔 그는 지난달부터 대검 각 부서를 돌아가며 식사 자리를 갖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것으로 작별인사를 대신했다. 특히 지난 10일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40여명과 청계산 아래 모처에서 소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검 측은 문무일 총장이 부장검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이후다. 문무일 총장의 후임으로 지목된 윤석열 후보자가 불참한데 대한 뒷말이 나왔다. 현 중앙지검장인데다 이날 저녁
검찰의 직권 재심 청구는 이례적이라 할 만큼 드문 경우다. 검찰이 기소한 사건에 대해 스스로 오류를 인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불문율에 가까웠다.따라서 검찰이 과거사 사건에 대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했다는 것은 국민의 신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지난달 30일 검찰 과거사 피해자 487명에 대해 검사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한 사실을 밝혔다.재심 청구의 기점은 2017년 8월 이후부터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취임 한 달여 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이 과거사 사건에서 적법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정부가 추진 중인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입장을 공식 표명한 적이 없다. 다만 2017년과 2018년 국감 과정에서 “선수가 룰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안 맞는다”거나 “검찰의 수사권 축소 지적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힌 게 전부다. 그는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도 “앞으로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윤석열 후보자가 답변을 미뤘지만,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발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특히 박상기 법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사의를 밝혔다. 그는 20일 검찰 내부망에 작별인사를 전하며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 나가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할 것을 믿는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검찰 안팎에선 봉욱 차장의 사의를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해석했다. 봉욱 차장은 2017년 대검 차장으로 부임해 지난 2년여 동안 문무일 검찰총장을 보좌해왔다. 이후 문무일 총장의 후임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사법연수원 기수가 아래인 윤석열 후보자가 최종 지명을 받았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제청을 받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윤석열 후보자가 적폐청산 수사를 총지휘한 개혁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가 반영된 인선이라고 보고 있다.청와대도 ‘부정부패 척결’과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 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16일 오후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곧바로 동교동으로 향했다. 고 이희호 여사를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순방 중 서거소식을 들은 문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귀국 후 고 이희호 여사가 머물던 동교동 사저를 방문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 삼남 김홍걸 민화협대표 상임의장 등 유가족들이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문
차기 검찰총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봉욱 대검찰청 차장,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으로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사법연수원 기수가 가장 높은 후보는 19기 봉욱 대검 차장이다. 대검 공안기획관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이다. 현 정부에서 2년 넘게 대검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문무일 총장을 보좌해왔다.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금로 수원고검장은 사법연수원 20기다. 김오수 차관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주인공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으로 밝혀졌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자신 소유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김학의 전 차관에게 대가를 기대하고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는 뜻이다. 윤씨는 만일을 위해 성접대 장면을 촬영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성접대도 뇌물 혐의에 포함됐다. 하지만 사건의 발단이 된 성폭행 혐의는 제외됐다. 성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게 검찰 수사단의 주장이다.◇ 성접대 받았지만 강간범 안됐다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4일 서울동부지검에
청와대가 차기 검찰총장 후보 8명을 놓고 인사검증에 들어갔다. 현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 24일 만료된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를 놓고 검찰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검찰총장 인사에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3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청와대는 현재 검찰총장후보추천위에서 추천한 8명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5월 10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복수의 후보자를 천거했고, 청와대는 이 가운데 검증에 동의한 8명에
문무일 검찰총장의 후임 인선 작업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총장 후보자로 추천받은 7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봉욱(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조은석(19기) 법무연수원장 ▲조희진(19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황철규(19기) 부산고검장 ▲김오수(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20기) 수원고검장 ▲윤석열(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바로 그 대상이다.일각에선 김호철(20기) 대구고검장, 박정식(20기) 서울고검장, 박균택(20기) 광주고검장까지 심사 대상에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 24일까지다. 앞으로 두 달 뒤면 조직을 떠나 자유인이 된다. 그전까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적극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이미 수사권 조정 법안을 심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직접 참석할 의사를 밝혔다. 뿐만 아니다. 사개특위 산하 검찰·경찰개혁소위원회도 출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국회 입법과정에 검찰총장이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부에 불만 표시… 미국 유학 준비 중하지만 문무일 총장의 발언에 얼마나 무게가 실릴지는 알 수
청와대와 민주당 대변인이 공동 입장문을 내고 “민정수석이 검찰총장안 맞대응 제안에 당이 제동을 걸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국 민정수석이 당·정·청 비공개 회의에서 이 같은 언급을 한 적이 없으며,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도 ‘이견’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 개혁과제에 집중하자는 취지였다는 것이다.22일 조선일보는 “경찰 개혁 방안이 논의된 당·정·청 협의회에서 당청 간 이견이 곳곳에서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국 민정수석은 검찰의 요구 사항에 문제가 있으니 대응해야 한
경찰 개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정부의 경찰 개혁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당‧정‧청은 20일, 국회에서 ‘경찰개혁의 성과 및 과제’ 협의회를 갖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합의했다.핵심은 권력 분산이다. 현재 경찰은 민생 치안과 일반 수사를 함께 한다. 광역단위 경찰청장이나 경찰서장 등도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 구조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일부 사안의 경우 정부 입맛에 맞는 편향적인 수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정‧청은 국가수사본부와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도를 도입해 이를 방지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문무일 검찰총장의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비판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문무일 총장의 비판에 “논의해보겠다”면서도 “국회의 견해를 검찰도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16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개 정당 합의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절차에 따라 처리하게 된 데 대해 “소 잃을 것을 예상하고 마구간을 고치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그는 또 관련 법안을 두고 “형사사법체계 민주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기본권
문무일 검찰총장이 입을 닫았다.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만난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이후 국민 기본권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워 사실상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던 이전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졌다.검찰 안팎에선 ‘숨고르기’로 표현했다. 오는 14~15일께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식 입장을 표명할 계획으로 알려진 만큼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임기 만료 임박… 사퇴 대신 여론전 총력 실제 문무일 총장의 부담도 커졌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놓고 2차전을 예고 했다. 조국 수석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무일 검찰총장의 우려 역시 경청해야 한다”며 다소 유연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원론적 내용에 가까울 뿐 검찰 측의 핵심 주장은 수용하지 않았다.조국 수석은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법제화되면, 경찰에게 ‘1차 수사종결권’이 부여되므로 경찰권력이 비대화된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경찰의 ‘1차 수사종결권’에 대한 검사의 사후적 통제방안은 마련되어 있지만, 이 우려는 깔끔히 해소되어야 한다.
정부와 국회의 검경 수사권조정안을 비판한 문무일 검찰총장이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4일 조기 귀국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사의도 표명할 수 있다는 취지의 강경한 귀국 메시지를 던졌다.문무일 총장은 이날 오전 8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총장은 국제 사법공조를 위해 지난달 28일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이 지정되면서 일정을 닷새 앞당겨 귀국했다. 당초 9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국내 현안 등을 고려해 에콰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