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OCI그룹 소속 계열사 3곳의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 과징금 철퇴를 내렸다. 실적 및 재무구조가 악화된 핵심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사실이 적발된 것인데, 공정위는 계열사 3곳에 총 1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다만 해당 계열사에 지배력을 갖고 있는 오너 등에 대한 별도의 고발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 삼광글라스 지배 계열, 부당 지원 적발 … 110억 과징금 철퇴공정위는 군장에너지(현 SGC에너지), 삼광글라스(현 SGC에너지솔루션), 이테크건설(현 SGC이테크건설)의 공정거래법상
홈플러스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잇따라 사망한 것을 두고 노조가 열악한 근무환경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노조의 주장이 지나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마트노조 “과도한 업무·열악한 환경 탓”… 홈플러스 “노조 주장 지나쳐”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이하 마트노조)와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 부산연산점에서 온라인 배송 업무를 하던 50대 노동자가 지난 26일 새벽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숨진 노동자는 홈플러스
자동차업계에서 디젤(경유) 차량 퇴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물류업계의 대부분이 디젤 차량으로 운행을 하고 있어 사실상 ‘디젤 완전 퇴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에 13개 기관의 국내 연구진이 힘을 합쳐 노후 디젤 차량을 ‘디젤 하이브리드(HEV) 차량’으로 개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디젤 HEV 차량은 연료효율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온실가스와 매연, 미세먼지 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차량 1대를 개조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진다.다만, 기술 개발이 완
‘장사는 목’이라는 말이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상권에 자리를 잡아야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하지만 인터넷(온라인)을 통한 클릭 한 번이면 필요한 모든 것이 문 앞까지 배달되는 시대에 이 말은 구문이 된 지 오래다. 가만히 앉아서‘오는 손님’만 기다리는 영업방식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는 얘기다.‘디지털 경제’라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속에서 소상공인들의 비즈니스 방식 역시 달라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에서는 총 5회에 걸쳐 △소상공인 인식 전환 △플랫폼 구축 △물류환경 조성 △온·오프라인 연계 △제
하나카드 신임 대표이사에 권길주 두레시닝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12일 개최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에서 권길주 대표이사를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1960년생인 권 후보는 1985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하나증권 기업금융기획부장, 하나은행 개인BU지원실장, 하나SK카드 경영지원본부장, 하나금융지주 경영지원실장, 하나금융지주 그룹ICT총괄 부사장 겸 하나은행 ICT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말 하나금융지주에서 ICT총괄 부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및 빠른 공급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시기를 2월로 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을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유통기업 선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 공동구매기구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정부가 확보한 1,000만명분 가운데 5만명분(1,000만 도즈)이 다음달 초 먼저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20일 MBC 라디오 ‘
동양이 괄목할만한 수주 실적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유진그룹 편입 후 실적이 다소 정체된 가운데,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동양은 금호석유화학그룹 유연탄 종합물류업체 계열사 금호티앤엘이 발주한 8만톤 규모의 선형창고 2호기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공사규모는 164억원 가량으로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동양은 이 사업에서 기초파일 공사를 비롯해 철근콘크리트 공사, 루프 제작 등의 설치를 맡는다.올해 마수걸이 수주 뿐만 아니라 동양의 수주액은 꾸준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완성차업계의 업황 부진으로 부품업계도 매서운 혹한기가 찾아와서다. 성우하이텍도 실적에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다. 여기에 재무부담과 예상치 못한 악재까지 겹쳐 이래저래 속앓이를 깊어지는 모양새다. ◇ 업황 부진에 실적ㆍ주가도 뚝 성우하이텍은 국내 최대 자동차 차체부품 제조사다. 현대·기아자동차를 주 거래처로 두고 있으며, BMW·폭스바겐·GM 등의 글로벌 회사에도 납품을 하고 있다. 1977년 회사의 전신 성우금속공업을 세워 오늘날의 성우하이텍을 일군 이명근 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중국산 ‘짝퉁’ 명품시계를 들여와 시중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일당이 들여온 시계는 3,700여점으로 정품 시가로 계산하면 2,500억원에 달했다.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중국산 짝퉁시계를 수입해 유통한 총책 A씨(38) 등 3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짝퉁시계 밀수입에는 관세청 공무원도 가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6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의 한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차려놓고 해외 명품 상표가 부착된 시계 3,700여점(정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CJ대한통운이 독일 물류회사 슈넬레케 그룹의 인수를 추진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30일 한국거래소는 CJ대한통운에 ‘독일 물류회사 슈넬레케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기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앞서 업계에선 CJ대한통운이 사내 태스크포스를 구성, 독일 슈넬레케 인수입찰에 참여를 준비 중이란 말이 돌았다.최근 매물시장에 나온 슈넬레케는 1939년 독일에서 설립된 글로벌 물류회사다. 현재 독일 본사를 비롯해 유럽 및 글로벌 각국에 70여개의 자회사와 지사를 보유 중이다. 독일이 유럽 물류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CJ대한통운이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미국 물류 회사를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CJ대한통운은 미국 물류회사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는 미국법인을 통해 진행된다. CJ대한통은 DSC로지스틱스를 지분 90%(1,800주)를 2,314억원에 매입한다고 8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11월 15일이다. 취득금액은 CJ대한통운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대비 426.16%에 해당한다.CJ대한통운 측은 또 “최초 인수 외 잔여지분 10%에 대해 매도자와 취득회사에 각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모든 종사자의 행복한 일터, 좋은 일자리 1번지’를 모토로 5만여 명의 신규 일자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같은 4대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민 중심의 혁신을 목표로 공공의 이익과 국민·지역·세계가 함께 발전하기 위한 4대 전략과 16개 과제를 담은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인천공항공사는 우선 온·오프라인 취업지원 및 교육훈련과 연계한 플랫폼을 구축, 기존 6만여개와 신규 5만여개 일자리가 선순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택배요~!” 한 밤중 옆집 문을 다급히 두드리는 택배기사의 목소리가 아파트 복도를 울렸다. 자동적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오후 11시 5분. “늦게라도 꼭 배달해 드릴테니 너무 나무라지 말아 달라”던 한 택배기사의 SNS 글이 머릿속을 스쳤다. 지금의 배달이 마지막이길 바라던 것도 잠시, 택배기사는 다시 후다닥 복도를 뛰어갔다. 밤 11시. 누군가에게 그 시간은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 아닌 ‘구박 맞을 각오’로 바삐 뛰는 시간이다.◇ 택배기사들 “하루 14시간 노동” 왜?늦도록 배달을 하는 택배기사들에게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드론 사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색적인 조합이지만, 이동성이 높은 드론과 무선통신의 결합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각 사별 대응전략은 온도 차이를 보였다.우선 KT는 드론 사업에 가장 공을 들이는 업체로 꼽힌다. 이통3사 중 유일하게 드론 레이싱 대회를 개최 중이며, kt wiz 프로야구단의 경기에선 ‘드론 시구’ 등의 이벤트로 드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또 지난 2015년엔 기지국 역할을 하는 ‘드론 LTE’를 개발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렸다. 공정위의 부실한 업무 처리와 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의원들의 날선 질타가 이어졌다. 이같은 규탄의 목소리는 비단 국정감사장에서만 울려 퍼지지 않았다. 국회 출입 정문 앞에는 오전부터 저마다의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는 1인 시위자들이 넘쳐났다. 이들 가운데는 LG디스플레이 전 협력업체인 태영물류 김호경 대표도 있었다.“이게 바로 LG가 말하는 정도·상생 경영입니까.”이날 국회 앞에서 처음으로 1인 시위를 시작했다는 김호경 대표가 상기된 얼굴로 토해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 출판 물류업체가 EBS의 교재를 조직적으로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 EBS는 이 사실을 지난해 말 제보받고도 뒤늦게야 전수 조사에 착수해 때 아닌 은폐 논란에 휘말렸다.2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EBS는 최근 한 출판물류 업체 간부를 검찰에 고발했다. EBS의 학습 교재를 빼돌려온 혐의가 포착돼서다. EBS는 해당 업체의 다른 직원이 범죄에 연루됐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EBS의 자체 조사 과정에서 다소 석연치 않은 정황도 발견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제보는 지난해 12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갈라서기’를 강행할 전망이다. 노동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내부갈등은 봉합이 쉽지 않아 보인다.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오는 27~28일,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 안건은 지부 규약 변경이다. 규약 내용 중 ‘조합원 자격’을 ‘기아차 내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에서 ‘기아차(주)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로 변경할지 묻는다. 다시 말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조합원 자격을 부여할지, 따로 분리시킬지를 묻는 투표다. 기아차지부는 이달 초 임시 대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연초부터 CJ대한통운 경영진의 책임경영 행보가 눈에 띈다. 주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수차례 단행돼서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 성장 가능성에 대한 경영진 차원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시그널로 여겨진다.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주가는 15일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14일 CJ대한통운은 박근태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회사 주식 7억원 상당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박 사장과 손관수 대표 등 7명이 장내매수를 통해 5억6000만원 상당의 회사 주식 357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성기업이 2년 연속(2014~2015년) 산업재해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산재 사망사고가 많았던 곳은 현대중공업이었다.고용노동부는 2015년 한 해 동안 산업재해율이 높았거나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 등 안전보건관리가 소홀한 264곳의 명단을 13일 발표했다.산재율이 가장 높은 사업장은 유성기업 영동공장이었다. 노동자 262명 가운데 39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다. 산재율은 14.89%나 됐다. 이어 ▲팜한농 울산공장이 11.19% ▲물류업체인 아이엔티원의 인천사업장이 10.17% ▲현대제철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물류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일반 차량도 보세화물을 운송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20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방문해 물류업체 간담회를 가졌다. 대한통운, 인천컨테이너터미널, 두산인프라코어, 셀트리온, 후지제록스, 인천화학 등 수출입기업 및 물류업체가 간담회에 참여했다.이 자리에서 한시적으로 일반차량을 이용한 보세화물 운송을 허용해달라는 업계 요청이 있었다. 이에 최 차관은 “파업 등으로 물류 지체 발생 시 일반 차량에 대해 보세화물 운송을 허용하고, 내륙운송 곤란 시 연안 해상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