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에 대해 메시지를 냈다. 지난 11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56자’의 짧은 메시지와는 달리 이날은 총 13분가량 시간을 할애했다.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는 대통령의 사과에도 정치권의 반응은 차갑다. 내용부터 방식까지 진정성을 느끼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국정 쇄신’의 약속까지도 의심하는 분위기다.◇ 자세 낮췄지만, 국정 기조는 고수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해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총선 관련 메시지를 직접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여권의 총선 패배와 관련해 자세를 낮췄다. 이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은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은 “국정의 최우선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며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불법도박 근절과 미래세대 보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박 극복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국민통합위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특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특위위원장은 방문석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방 위원장을 포함 온‧오프라인 불법도박 운영 실태,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재활 분야에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학계·현장·법조 분야 14인의 전문가가 특위에서 활동한다. 현재 우리나라 전 국민의 5.5%(성인 인구 중 약 237만 명)가 도박중독으로 추정될 만큼 도박중독이 심각한
당으로부터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을 받은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안을 수용했다. 서 의원은 “낙동강 벨트로 출전하라는 당의 요구를 따르겠다는 것은 오로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서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저는 당의 부름을 받고 부산진구갑 선거구에 출마했다. 부산진구갑에서 승리할 필승 카드이고 부산이라는 전체 선거 판도를 이끌어 달라면서 저 서병수를 전략공천 했다”며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국민께서 내린 명령에 충실했다”고 했다.이어 “4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이 노인층의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다. 고령화가 가속되는 인구구조 속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면서다.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가 떨어지는 이야기라도 올바른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이를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논쟁적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교통복지는 매우 중요하며 고령화가 가속되는 현재 인구구조 속에서 꼭 다뤄야 할 문제”라고 했다.이 위원
윤석열 대통령의 ‘이권 카르텔’ 혁파 의지는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신년 국정 방향성을 알 수 있는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윤 대통령이 ‘카르텔’이라는 단어를 세 차례나 사용하며 강조했기 때문이다.집권 3년 차를 맞아 3대(노동·연금·교육) 개혁 완수를 위한 선결 과제라는 점을 피력했다는 게 여권의 설명이다. 다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잦아들었던 이념론을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함의를 담은 것이란 해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시 ‘이념’ 꺼낸 윤석열 대통령윤
북한에서 때아닌 샛별 소동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를 ‘샛별 여장군’으로 찬양·선전하는 정황이 외부에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대북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1월 21일 군사정찰위성을 쏘아올린 북한은 이틀 뒤 열린 평양시 노동당 조직과 공안기관 간부 대상 강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를 ‘조선의 샛별 여장군’으로 치켜세웠고, “우주강국 시대의 미래는 조선의 샛별 여장군에 의해 앞으로 더 빛날 것”이란 언급이 나왔다고 한다.물론 아직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첩보 수준인데다 우리 정부 당국도 “확인해
정부와 국민의힘이 24일 청년 세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청년 내 집 마련 1‧2‧3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신설 △ 청약 당첨 시 저금리 장기 대출 제공 △ 청년 보증부월세 지원 대상 주택 보증금 기준 및 대출한도 상향 △ 결혼·출산 등 생애 주기에 따른 대출 금리 추가 인하 등이 포함된다.◇ 당정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최선”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김기현 대표는 “현재도 어렵고 미래에 대한 예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이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할 예정이다.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최고 수준의 관계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대통령실은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과 리시 수낙 총리가 양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한영 간 미래 협력 방안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의 관계를 최고 수준인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함으로써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및 분야별 실질협력 강화 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을 논의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아일랜드가 6.25 전쟁 파병국이자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이라며 “올해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바라드카 총리의 방한이 이루어져 뜻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과 무역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특히 바이오산업과 같이 양국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2024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 혈세를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하면 된다’는 가치로 우리 국민을 하나로 모아 이 나라의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하셨다”며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일구어 놓으신 철강산업, 발전산업, 조선산업, 석유화학산업, 자동차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한일‧일한친선협회 대표단을 만나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우호 협력관계를 증진하는데 양국 친선협회의 변함없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개선이 곧 양국 국민의 바람이자 뜻”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유흥수 한일친선협회 중앙회장,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 중앙회장 등 대표단을 접견하고 5년 만에 개최되는 한일 친선대회를 축하했다. 아울러 양국 친선협회가 한일 민간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과 관련해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WMD(대량살상무기)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북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세계 평화의 최종적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보리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가짜뉴스는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인데, AI와 디지털을 통해 빛보다 빠르게 확산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훼손하고 우리 미래세대를 망칠 수 있다”며 AI 질서규범 확립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겸한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를 주재하고 “인공지능과 AI에 대한 규범 질서를 만드는 데 있어서 인류 전체의 후생을 극대화하는 방안에 입각해서 질서 규범이 만들어져야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정부가 급속도로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새로운 질서 정립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T) 분야에 기성세대보다 익숙한 ‘MZ세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 확립을 위한 청년세대(MZ) 의견 수렴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른 교육, 취업, 의료 등 사회 이슈를 진단하고, 미래세대 발전 방향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여권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해 광복절 당시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에 대해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며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일본은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규정지었다. 올해 경축사에서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건국운동’이라고 한발 더 나아갔으며, ‘반국가세력’의 준동을 경고했다. 또 일본을 “공동의 이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간담회에 아동‧청소년이 참석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날을 세웠다. 어린 아이들을 정치 선동의 도구로 삼은 ‘아동학대’라고 주장하면서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어린이 인권을 프로 정치꾼들의 불쏘시개로 소비하는 민주당의 아동학대는 저열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과거 광우병 괴담으로 온 나라를 들쑤시며 가짜뉴스로 정치선동을 할 때 다칠 위험이 높은 다중집회시위의 맨 앞에 유모차를 내세우던 아동학대 DNA가 그대로 유전돼 오고 있는 것”이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이번 달 말로 예상되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총력 단결해서 대책을 강구하고 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치권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를 열고 “미래세대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기회를 보장하는 건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의 하나인 게 분명하다”며 “핵 오염수는 언제든지 피할 수 있는, 피해야 하는 문제다”고 했다. 그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은 민생 회복과 경제 도약,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과감한 재정지원이 시급하다며 여야가 조속히 추경 협상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추경을 언급한 것은 지난 1월부터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추경 편성 불가’ 방침을 바꾸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또 추경을 언급했다. ◇ 이재명 “곳간 아니라 국민의 생명·민생 지켜야”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더 늦기 전에 정부의 잘못된 정책기조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