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를 구성하는 78개의 ‘장기’는 생명활동의 중추다. 손상, 질병, 노화 등으로 장기가 제 역할을 못하면 매우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자동차, 컴퓨터 등 기계 장치가 부품이 망가지면 고장 나는 것과 같다.하지만 인체 장기를 바꾸는 것은 기계 부품 교체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마다 적합한 장기를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원도 부족하다. 맞는 장기를 찾아도 면역 거부 반응으로 인해 이식에 실패할 수 있다. 최근 동물 장기 이식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성공 사례가 극히 드문 것도 이 때문이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딥페이크를 이용한 가짜 뉴스·음란물 생성, 생성형 AI 콘텐츠들의 저작권 위반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다만 AI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지금, 지나친 규제는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법률 전문가들과 AI개발자들 간의 충분한 논의를 기반으로 AI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국가 단위로 규제 나서는 유럽… 세계 최초 AI규제법안 통과먼저 AI규제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라이언 스톤 박사는 허블 우주 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 공간으로 나선다. 이때 스톤 박사가 탄 우주선이 인공위성 잔해물에 부딪혀 고장이 난다. 충격으로 멀리 날아간 스톤 박사와 일행은 우주의 미아가 되고 만다.중·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단골 영화’로 등장하는 ‘그래비티’의 한 장면이다. 2013년 개봉 당시 우주를 떠도는 ‘우주쓰레기’의 위험성을 정확히 묘사해 많은 과학자들과 관람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10년도 더 됐지만 위성과 우주쓰레기의 충돌 장면은 과학 영화를 말할 때 반드
티빙이 2024년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했다. 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다채롭고 신선한 콘텐츠로 시청자를 공략한단 각오다. 티빙은 12일 내년 티빙의 콘텐츠 트렌드로 ‘F.R.E.S.H(프레시)’를 제시하며 메가 히트 IP를 키우고 크리에이터 협업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신선한 변화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티빙이 올해 콘텐츠 동향과 2024년 라인업을 분석해 제시한 핵심 키워드 ‘F.R.E.S.H(프레시)는 △프랜차이즈IP 전성시대(Franchise IP) △레전드 콘텐츠의 귀환(Revival o
국내 토종 완구기업인 영실업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4년간 매출 하락세를 이어온 영실업은 지난해 적자 성적표까지 받아들었다. 올해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년 연속 매출·영업이익 하락세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실업의 매출은 2018년 1,932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최근 4년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매출은 △2019년 1,295억원 △2020년 1,055억원 2021년 949억원 순으로 하락하더니 지난해엔 531억원까지 추락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72.5% 감
머지않은 미래엔 인간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너무나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현존하는 직업군의 대다수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AI와 로봇 기술의 개발을 막고, 기술의 발전을 역행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오히려 로봇과 AI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기술 분야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노동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존재한다.전문가들은 AI의 발달로 변화할 노동 시장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기술 발전과 노동자가 공존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화폐(암호화폐)’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미래 화폐의 모습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실물 지폐 대신, 가상화폐를 사용하게 된다면 도난과 파손, 위조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실물 지갑을 들고 다녀야하는 불편함도 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하지만 가상화폐가 디지털 정보로 이뤄진 전자화폐인만큼, 해킹 등 정보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큰 상황이다. 과연 가상화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달러(Dollar)’를 넘는 새로운 기준 화폐가 될 수 있을까.◇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아이언맨 토니스타크가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트라우마를 인공지능(AI)와 가상홀로그램으로 재현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치료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미 돌아가신 부모님께 하고 싶었던 말이나 못 다한 애정 표현 등을 홀로그램에 하면서 심적 부담을 더는 것이었다.놀라운 사실은 SF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IT기술을 사용한 ‘디지털 치료제’ 기술이다. 상상속의 기술이라 여겨졌던 디지털 치료제 기술은 이제 높은 시장성을 갖추면서 전 세계 IT·의
1811년, 영국의 한 방직공장에서 노동자들은 망치와 톱 등을 들고 방직기들을 부수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등장한 고효율의 기계가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분노 때문이었다. 이것은 우리가 학창시절 역사시간에 한 번쯤 들어봤을 ‘러다이트 운동’이다. 물론 그 이후 노동자들은 ‘기계를 다루는 법’을 배우는 등 변화하는 산업 현장에 적응해 나갔다.그런데 그로부터 약 2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현재, 또다시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일자리를 인간이 ‘빼앗길’ 위기에 처해
일반 성인들도 한 번쯤 들어 봤을 법한 ‘내일은 실험왕’ ‘브리태니커만화백과’ 시리즈를 출판하고 있는 미래엔. 이외에도 교과서와 각종 참고서를 선보이는 교육기업 미래엔이 최근 M&A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토종완구기업 영실업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짓기 무섭게 또 다른 안건을 성사시키며 자본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M&A 광폭행보… 첫 상장사 확보한 명문 중견24일 미래엔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엔은 최근 방과 후 교육업체 에듀파트너의 44.1%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11년 업력의 에듀파트
창업 40주년을 맞은 토종 완구 기업 영실업이 전환점을 맞았다. 난항 끝에 조우한 새 주인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며 다가올 4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8년 만에 고국 땅 밟은 ‘국민 여동생’‘국민 여동생’ 콩순이가 마침내 한국 국적을 되찾았다. 지난 2012년 경영 악화로 인해 홍콩계 사모펀드에 회사가 팔린 지 8년 만이다. 콩순이를 외국 자본으로부터 되찾아 온 건 교과서·참고서 등을 제작하는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이다. 영실업 100% 지분 매입가는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콩순이가 고국 땅을
2008년 개봉한 장편 애니메이션 ‘월-E’는 우주선 안에서 생활하는 미래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영화 속 인물들은 공중을 떠다니는 이동수단에 앉아 생활하는데, 움직이지 않아 뚱뚱해진 사람들은 의자 앞에 달린 모니터를 통해 음식을 주문하거나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낼 뿐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반면 청소, 요리, 보안, 의료, 생산 등 모든 분야의 ‘일’은 우주선 내부의 로봇들이 수행한다. 영화 속 묘사는 조금 과장됐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자동화가 이뤄진들 모든 사람들이 하루종일 움직이지 않고 생활하긴
‘콩순이’ ‘또봇’ 등 히트 캐릭터 상품을 배출한 영실업의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매수자로 나선 교육업체 미래엔이 주식매매계약(SPA)을 목전에 두고 정중동 모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막판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매각 난항 빠진 영실업… 미래엔 포기? ‘설 난무’영실업의 국내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팔린 지 8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영실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엔 컨소시엄이 인수합병(M&A)
사람들은 가끔씩 먼 우주의 행성에 가는 상상,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상상, 다른 사람의 인생으로 살아가는 상상, 혹은 고인과의 조우에 대한 상상 등을 해보곤 한다. 이 같은 상상이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좀 더 현실적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VR을 통한 ‘가상세계’의 등장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주인공은 빈민촌에서 살아가는 힘든 현실을 떠나 현실과 거의 유사한 VR세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영화 속 이 장면은 머지않아 현실화될지도 모른다. 실제로 국내외 기업들은
“나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수많은 의사들이 의사의 자격을 인정받는 순간 맹세한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일부분이다. 그런데 미래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로봇’이 함께 외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 방대한 의료 데이터, AI 분석으로 정밀 진단현대 의학은 오랜 세월 수많은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를 통해 눈부신 의학의 발전은 이뤄졌으나 방대하고 다양한 의료 데이터 중 진료과정에 필요한 데이터의 선별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동일 질환 환자에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공유경제’는 이미 우리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인 ‘공간’의 개념과 가치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할 대목이다.공간은 전통적으로 ‘한정적인 자원’을 대표해왔으며, 소유개념에 기반한 한계가 뚜렷했다. 모두가 필요로 하나, 모두가 소유할 수는 없었던 것이 공간이었다. 또한 누군가에 의해 소유됨으로써 공간의 활용과 가치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살인적인 집값과 각종 주거문제도 결국은 한정된 공간을 소유하는데서 비롯된 문제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환경문제가 가장 중요한 시대과제로 떠오르면서 태양광 발전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까진 그 비중이 크지 않지만, 멀지 않은 미래엔 상당한 존재감을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이런 가운데,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온 에스와이패널이 ‘공장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에스와이패널은 27일 SK E&S(전북에너지서비스)와 벽산 홍성공장에 1.5MW급 지붕태양광발전소 공사 EPC(설계·구매·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K E&S는 앞서 벽산과 지붕임대 태양광발전 계약을 맺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다시 한국에 공세를 취했다. 이번엔 정부가 대상이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건에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행사한 것을 두고 투자자·국가 분쟁해결 제도를 들고 나왔다. ‘벌처 펀드’로 악명 높은 엘리엇을 바라보는 국내의 시선은 곱지 않지만,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매우 민감한 주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마땅한 대응책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엘리엇, “국민연금 개입으로 삼성물산 주주 피해” 주장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은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처 국가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매연이 아닌 순수한 물을 배출하며 미세먼지 등 공기정화까지 한다? 과거 ‘공상과학’으로 여겨졌을 법한 이야기가 어느덧 우리의 현실이 됐다.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넥쏘(NEXO)는 수소전기차 역사에 이정표가 될 만한 모델이다.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로서는 처음 출시됐고, 한 번 완충으로 600km가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을 경우 가격 부담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 실용성이나 경제성 측면에서 ‘현실화’를 이룬 첫 수소전기차인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개발회사 웨이모가 미국에서 최초로 운전자 없는 운송서비스의 상용화에 임박했다.16일 블룸버그통신은 웨이모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지난달 말 미국 애리조나주로부터 운송 네트워크 회사의 운영인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이번 인가로 웨이모는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의 상업적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고객은 스마트폰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웨이모가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크라이슬러의 밴을 보내 목적지까지 태워주는 형태다.웨이모는 이를 위해 그간 애리조나 주 등 6개 주에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