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미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자 양국의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의 대북 협상파였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까지도 일괄타결식 빅딜을 꺼내들었다. 북한의 비핵화 방식을 단계적에서 일괄적으로 바꾼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미국의 빅딜을 받아들일까.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고개를 저었다.정세현 전 장관은 12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선 비핵화 후 보상 혹은 상응조치는 과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는 2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하는 한편, 정부에 대북제제 강화를 주문했다.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화기조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기대와 노력을 저버리는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 북한의 밝은 미래는 핵과 미사일을 갖는다고 해서 보장되는 것이 아니며 오로지 대화와 평화 속에서 보장된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비판했다.이어 추 대표는 “한미공조 속에 북한의 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4일 발사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두고 구 냉전시대를 연상케 하는 외교적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강력한 대북압박을 요구하는 미국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맞잡았다.4일(현지시각)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중단과 함께 한미 공동 군사훈련을 연기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은 합동 미사일발사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제안을 따를 생각이 없음을 천명했다.5일(현지시각) 열린 UN 안전보장이
“기득권 양당의 독과점구조 깨지 않고는 민주주의 불가능”“더 나은 선택, 더 좋은 선택 해달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지금이 한국정치의 판을 바꿀 때”라고 목소리 높였다.18일 오전 10시 안철수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기득권 양당의 독과점구조를 깨지 않고는 한반도의 평화도 공정성장도, 복지국가도, 민주주의도 불가능하다”고 이같이 주장했다.안 대표는 “거대 의석에 안주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만드는 정치, 이젠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지
[시사위크] 12월 17일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4년이 되는 날이다. 그는 2008년 8월 발병한 후 3년여 간 투병하다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다.김정일은 1942년 2월 16일 구소련에서 태어나 1974년 당내에서 후계자로 책봉됐고, 1980년 10월에는 대외적으로 공식 후계자가 됐다. 후계수업을 착실히 쌓던 그는 1994년 7월 부친인 김일성이 사망하자 ‘사실상’의 통치권자가 됐고, ‘3년상’을 치른 후인 1997년 10월 노동당 총비서에 등극하면서 법적인 최고 통치권자가 됐다.김정일은 1989년 이후
[시사위크] 오는 10월 10일은 북한 조선로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이다. 북한은 국가 위에 노동당이 있고, 노동당 위에 수령이 있는 수령유일체제다. 북한에게 있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다.수령이 절대 권력을 갖게 된 1967년 이전만 해도 노동당은 혁명의 거두들이 그런대로 수령을 견제하면서 노동당을 움직였다. 그러나 1967년 박금철, 이효순 등 소위 ‘갑산파’가 숙청당하면서 수령유일령도체제가 수립됐다. 이후 노동당은 수령의 거수기에 불과해졌고, 노동당은 대중정당은 물론 최소한 무사산자계급
새누리당은 3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과 관련 “안보리 결의 1718호, 1874호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정치적 계산 이전에 국가안보와 미래를 아우르는 대승적 자세를 갖기를 촉구한다”고 야권에 촉구했다. 정옥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은 북한의 로켓발사를 빌미로 북풍을 조장하고 선거 국면에 이용하고 싶은 욕망을 버려야한다’고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며 야당의 입장에 우려를 표한 뒤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초당적 자세로 우리가 한 목소리가 되어야 마땅할 시점에 오히려 국민의 대북경각심이 새누리당에 유리하고 민주통합당에 불리할 것이라는 걱정을 먼저 하는 것 아닌지 의아스럽다”고 비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