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6만전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7만1,200원선까지 오른 이후 미중 갈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불안 등의 악재로 또다시 6만원대 후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사실상 지난 7월 이후 반짝 반등을 제외하면 두 달간 6만원대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증권가에서는 올해 말부터 반등을 시작, ‘9만전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다수 증권사, ‘9만전자’ 예상… 메모리 반도체 회복세 기대감KB증권은 20일 삼성전자 투자의견에 대해 목표주가 9만5,00
꽁꽁 얼어붙었던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올 하반기 들어 조금씩 녹고 있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3년 8월 ICT산업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수출 감소폭은 올해 1월 저점 이후 점진적 개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75억4,000만달러였던 반도체 수출액은 8월 86억4,000만달러까지 회복했다.이 같은 회복세에 하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침체됐던 국내 반도체 업계 실적도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TSMC발(發)’ 불안요소, 글로벌 미중갈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시시간)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한국 정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한·호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여부에 대해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참가 권유를 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또 문 대통령은 ‘중국과 갈등 관계에 있는 호주
미국에 이어 중국도 종전선언 지지에 동참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이 한 발 더 전진한 모양새다. 다만 북한이 종전선언에 대한 진전된 반응을 내놓지 않은 상태여서 임기가 5개월 가량 남은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협상 테이블에 북한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미국 이어 중국도 종전선언 지지 선언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은 2일 톈진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 실장은 종전선언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
중국이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이 언급된 것을 두고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다. 미중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가 중국의 예민한 문제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중국의 반발에도 한중갈등 촉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한미 양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남중국해 및 여타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합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상업 및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 존중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화웨이 등 주요 IT기업이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의 최대 고객인 만큼 한국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 1월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0.122%p, 총수출 증가율은 0.377%p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현재 일부 증권가 전문가들은 미중갈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반도체 시장은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새로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의 동북아 외교 정책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 상원 외교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주로 외교 분야에서 활동한 외교 베테랑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도 ‘기분파’ 도널드 트럼프와는 전혀 다른 ‘베테랑’ 바이든을 맞이하기 위해 대응책을 세워야 하는 실정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했던 불도저식 외교와는 다른 동맹·원칙 등을 중시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취한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에서 탈피, 국제사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21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양 위원은 22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동을 할 예정이다. 양 위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전 한중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고, 중국의 입장을 한국에 전달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중 양국이 원하는 선물은 무엇일까.◇ 양제츠, 21~22일 부산서 서훈 만나지난 19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2일 열릴 양 위원과 서 실장의 협의에서 주요 의제로 시 주석의 연내 방한문제가
날로 격화되고 있는 미중갈등이 ‘영사관 폐쇄’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지식재산권 보호와 스파이 근절을 이유로 미국 정부가 텍사스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자, 중국이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로 맞섰다. 미국 정부가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것에 대해 중국이 같은 수위의 맞대응을 할 것은 예상된 바였다. 하지만 영사관 폐쇄는 국교 단절 직전 단계의 외교조치이자 미중 수교 이후 초유의 사태라 추이가 주목된다.◇ 미중, 영사관 폐쇄로 서로 치고 받기미국은 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책임 공방을 벌이면서 국내에도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연일 코로나19의 확산은 중국의 책임이 크다고 공격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 책임을 중국에 돌리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2차 미중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인다.미국에서 코로나19 중국 발원설과 중국 책임
국내 조선업계 3사가 지난해 나란히 수주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결과인데, 업계의 표정은 마냥 어둡지 않다. 세계 시장에서 국내 조선업계의 존재감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업황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지난해 국내 조선3사가 기록한 총 연간 수주 실적은 262억만달러다. 159억달러를 목표로 제시했던 현대중공업그룹은 122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고, 78억달러가 목표였던 삼성중공업은 71억달러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83억7,000만달러를 수주 목표로 삼아
국내 항공업계에 겹악재가 드리우고 있다. 일본발 악재로 인해 대안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중국 하늘길마저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2분기 줄줄이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성수기인 3분기에도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7월 들어 본격화된 한일갈등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국내 항공업계 역시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반일감정 고조 및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과 함께 일본을 찾는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것이다. 초반만 해도 사태 추이를 지켜보던 각 항공사들은 앞다퉈 일본 노선 축소 조치를 내
오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주요국들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8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성패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번 외교협상의 서막이자 로드맵은 시진핑 주석의 방북과 북중 정상회담이다.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은 14년 만의 일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답례 형식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화웨이가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트위터를 통해 게재한 새해 인사글을 아이폰으로 게재한 탓이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되며 미중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애플 제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다. 이에 일부 중국인들은 화웨이를 비난하고 나섰다.2일(현지시각) 애플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화웨이가 중국인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트위터에 게재한 글을 문제 삼은 것으로, 당시 화웨이는 자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행복한 2019년이 되길 바란다”며 “화웨이는 당신이 아끼는 사람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