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마치고 11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정상회의 후 처음으로 열린 다자회의 무대에서 ‘한미일 밀착 외교’를 과시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조하고, 북중러에 대한 경고도 이어갔다. 가치외교의 범위를 한미일에서 글로벌로 넓히는 모양새다. ◇ 한미일 협력 바탕으로 아세안 손잡아윤 대통령은 5~11일 5박 7일간의 인도네시아와 인도 순방에서 아세안(동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또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 등 5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연설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 46분(미국 현지시각 21일 오전 10시 46분) 화상으로 열린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 대표 발언에서 “코로나19 확산은 한국에게도 매우 힘든 도전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리는 제75회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고 17일 청와대가 밝혔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는 21일 유엔총회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와 22일 75회 유엔총회에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여는 취임 후 네 번째로, 22일 유엔총회 첫날 9번째 순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대화와 개별적으로 남북협력을 증진시켜나갈 것을 북한에 제안했다. ‘북미대화가 우선’이라는 기존의 입장과는 다소 달라진 대목이다. 북미대화가 멈추고 양측이 다시 무력 대치 국면으로 접어들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남북협력이라는 안전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7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북미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과 북 모두 북미대화를 앞세웠던 것이 사실이다. 북미대화가 성공하면 남북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북미대화의 교착속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지 못해 아쉬웠다. “역사적인 현장”에 있고 싶었던 게 사실. 하지만 남북국회회담으로 방북을 미뤘다. “민주주의 기본은 삼권분립이고 입법부와 행정부는 상호 견제해야 하는데 입법부 수장이 대통령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여 질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제4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연합뉴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문희상 의장은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청와대가 국회 대표로서 예우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중국 기업들이 통신시장에서 배제되는 분위기다. 미국, 호주에 이어 인도까지 중국산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ZTE 등은 인도의 5G 네트워크 시장 정식 입찰 참여도 어렵게 됐다.14일(현지시각)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통신부는 5G 네트워크 시범 테스트 협력사 명단에서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인 화웨이와 ZTE 등을 제외했다.아루나 순드라라잔(Aruna Sundararajan) 인도 통신부 차관은 “우리는 이번 결정에서 화웨이를 제외시켰다”며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시각 26일 새벽, 터키 대선의 투표결과가 공개됐다. 2014년 시행된 터키의 첫 직선제 투표에서 당선됐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52.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가 당수를 맡고 있는 정의개발당(AKF)도 민족주의행동당(MHP)과의 연대를 통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작년 4월 열린 국민투표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한 개정헌법이 통과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었다. 이제 터키의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할 권리를 가지며 국회의원 600인 중 360인 이상의 동의가 없다면 범죄행위로 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퇴임을 앞둔 정세균 국회의장은 28일 임기동안 개헌이 끝내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1년 반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도 개헌과 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정파의 이해라는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아울러 "한국정치의 고질병인 대결적 정치문화를 청산하고 다당체제에 걸맞은 협치의 모델을 확립해나가야 한다"고 거듭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또한 "1987년 개헌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 개헌특위를 설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도에서 가전업체로 2년 연속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1, 2위에 올랐다.21일 인도매체 더이코노믹타임스가 운영하는 브랜드자산(brandequity) 사이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17년 가장 신뢰받은 브랜드(Most Trusted Brands 2017)' 내구소모재(CONSUMER DURABLES) 부문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내구소모재는 세탁기·TV 등 같이 비교적 장기간 사용하는 소비재를 말한다.1위부터 4위까진 지난해 순위와 동일했다. 3위는 인도 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인도 정부가 자국 내 일자리 증가를 위해 해외서 제조된 휴대전화의 수입관세를 또 올린다. 지난해 7월 최초 적용 후 두 번째 인상으로, 6개월 만에 두 배 증가하는 셈이다.1일(현지시각) CNN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정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휴대폰에 매겨지는 관세를 기존 15%에서 20%로 인상하는 안을 확정했다. 아룬 제이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스마트폰 제조분야에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인도 정부의 이 같은 관세부과는 지난해 7월 시행됐다. 당시 관세율은 1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X에 대한 유통점 마진을 줄여 도마 위에 올랐다. IT공룡격인 애플이 일선 판매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아이폰X을 판매해도 판매자가 가지는 수익이 적은 탓에 아이폰X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22일(현지시각) 인도 매체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인도에서 휴대폰 판매점의 마진을 줄였다. 마진을 줄인 기기는 아이폰X으로, 기존 마진 비율은 6.5%였지만 최근 4.5%로 축소했다. 판매자가 기기를 팔아 남기는 금액의 30%가 삭감된 탓에 반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여당 대표가 쓰러져 있으면 되겠는가. 국회도 정상화됐으니 얼른 쾌유하시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병문안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세균 의장은 3일 오전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이정현 대표를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넸다.특히 정세균 의장은 조용한 병문안을 위해 비서실에 알리지 않고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만 대동했다. 우윤근 사무총장과 이정현 대표는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앞서 정세균 의장은 전날 이정현 대표의 단식 중단 및 국감 복귀 소식에 입장자료를 내고 “나라가 매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0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농성이 5일 째를 맞았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정현 대표는 현재 탈진상태로 건강이 크게 악화돼 구토증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의 위로방문도 고사했다.이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고 건강이 악화됨에 따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입장이 곤혹스러워지고 있다. 이 대표의 단식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정세균 의장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롱→걱정, 시간 지날수록 힘 받는 단식투쟁실제 이 대표가 정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정상화’를 위한 회동에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국회 파행의 출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30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난다면 국회의장이 헌법과 국회법을 준수하고 중립적 의무를 다하는 게 무엇인지 책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요구’에서 한 발 물러나 논의를 해보자는 제안으로 해석된다.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도 일단 회동에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날 KBS라디오에 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5개 중견국협의체인 ‘믹타’(MIKTA) 국회의장단 접견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외된 부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3일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믹타’ 국회의장단 접견에서 방한을 주도한 정의화 국회의장을 제외시켰다고 한다”고 말을 시작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는 명백히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을 ‘왕따’시킨 것”이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를 대놓고 무시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안에 대해 단지 ‘일정 변경’ 탓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사]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믹타(MIKTA) 회의 참석차 방한한 각국의 국회의장들과 접견했다. 그러나 주최국인 한국의 정의화 의장이 빠져 다소 어색한 모습이 연출됐다.믹타 회의는 우리나라가 중견국 외교를 위해 지난 2013년 유엔 총회를 계기로 출범시킨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 5개국 회의체다. 각 나라명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MIKTA라고 이름 지어졌다.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동북아와 한반도의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궁극적 방안은 한반도 평화 통일로서 이는 안보 불안을 해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