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법무부가 인사검증 업무를 전담할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하는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등이 강력 반발하자 “대통령 비서실이 사람에 대한 비위나 정보를 캐는 건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법무부 인사검증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국이 그렇게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에서 정책이라는 걸 주로 해야지, 사람에 대한 비위나 정보를 캐는 건 안 하는게 맞다. 그래서 민정수석실을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이기헌 현 시민참여비서관을, 반부패비서관에 이원구 반부패비서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했다. 두 비서관직은 공석인 상태였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신임 비서관들은 해당 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비서관실의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바,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일(31일)자로 발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기헌 신임 비서관은 서울 당곡고와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더불어민주당 총무국장과 조직국장을 지냈고 국가안보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들에게 수천억원대 피해를 입힌 이른바 ‘라스(라임·옵티머스)’ 사기 사건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및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배제 및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다.라스 사태를 놓고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친(親)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추 장관과 이 지검장을 배제하지 않고선 공정수사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안 대표는 이날 당대표 성명서를 통해 “지금 수사체제로는 진실규명이 어렵다”며 “추미애, 이성윤은 라임, 옵티머스 수사에서 손 떼라”고 주장했다.
13일 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정치권의 막말 논란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 일각에서 거친 말들이 쏟아지면서 유권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지역구에서는 막말로 인한 법적 대응 사태까지 벌어질 조짐이다.‘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최근 미래통합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라는 중징계를 받은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는 지난 11일 “현수막 ○○○”이라는 발언으로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은 ‘3명이 동시에 하는 성행위’를 의미한다.차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
청와대의 울산시장 관련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관련 혐의로 기소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과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의 재판이 내달 총선 후 진행된다. 피고인 수가 많고 선거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이다.2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백 전 비서관과 송 시장 등 13명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내달 23일 오전 10시 20분에 진행한다. 21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비리 의혹’과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을 맡고 있
검찰이 29일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등 13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를 단행했다. 혐의는 공직선거법위반,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이다. “기소 전 내외부 논의를 거치라”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경고 다음 날 이어진 조치여서 대검과 청와대·법무부의 갈등국면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가 이날 기소한 인원은 송철호 울산시장,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한병도 전 청와대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문건을 두고 청와대와 검찰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받은 첩보내용을 문서화해 이첩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문건 생산단계에서 새로운 비위 의혹이 추가됐는지 의심하고 있다. 첩보문건 생산경위는 이른바 ‘하명수사’ 의혹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만약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문건에 넣었다면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청와대는 새로운 비위내용을 추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윤도한 국민소통 수석은 “조선일보는 청와대가 송병기 부시장으로부터 받은 제보 문건
청와대가 이른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 관련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던 기존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대처로 방향을 선회한 모양새다. 집권 하반기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휘둘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4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 문제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자체 조사 결과를 자세히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과는 전혀 무관한 여러 가지 사안들을 마치 뭐가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청와대와 경찰이 검찰과 싸우고, 여당 국회의원들이 검찰을 비난하는 한심한 지경이 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이었던 모 수사관의 자살 사건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청와대가 신경전을 벌이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까지 가세한 데 대한 지적이다.해당 수사관은 지난 1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자살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검찰이 이례적으로 서초경찰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 특감반 출신 검찰수사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인은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 직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청와대에 따르면, 김조원 수석은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과 함께 3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와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으며, 청와대는 고민정 대변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조의를 표했었다.아울러 청와대는 고인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에서 활동했던 검찰 수사관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수사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청와대의 압박과 검찰수사 사이에서 극단적 선택에 내몰렸던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전 특감반원 극단적 선택청와대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2일 취재진과 만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두 분의 특감반원이 직제상 없는 일이라든지 혹은 비서관의 별동대라든지 하는 등의 억측 보도는 전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 A씨가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 직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소속 수사관 A씨가 1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 것을 사무실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 특감반원으로 활동하며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를 경찰에 전달하고 수사가 이뤄진 과정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신임 비서관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신지연 현 제2부속비서관이 제1부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정무비서관에는 김광진 전 의원, 사회정책비서관에 정동일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낙점됐다. 자치발전비서관에는 유대영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민정비서관에 이광철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영전했다.신지연 제1부속비서관은 1967년 생으로 부산 경남여고와 미 미시건대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했고, 뉴욕로스쿨에서 J.D 과정을 밟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총경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윤 총경은 민정수석실에 근무하면서도 승리와 동업자 유모 씨 등과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2017년 7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민정비서관의 지휘를 받아 대통령 친인척 관련 비위정보를 수집하고 민심을 살피는 업무를 수행했다. 경찰에서 청와대로 파견한 인사 가운데 최고위 간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버닝썬 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민정수석 책임론이 정국 뇌관으로 부상했다. 야권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청와대 공직기강 문제를 이유로 조국 수석의 경질을 촉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촛불정부의 상징”이라며 사수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조 수석을 향한 굳건한 신뢰가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검증·감찰 등 막대한 권한 보유민정수석이 야권의 타깃이 된 데에는 가지고 있는 막강한 권한과 무관치 않다. 검찰, 경찰, 국정원, 공정위 등 이른바 4대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 인원의 전원교체를 상신했다. 특감반 직원 한 명이 지인의 수사정보를 취득한 데 이어 다른 특감반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감찰 결과 드러났기 때문이다. 임종석 실장은 즉각 받아들이고 관련 절차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특감반원 전체가 한 번에 교체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조국 수석은 29일 ▲부적절한 처신과 비위혐의가 있는 특감반 파견직원의 원대 복귀와 철저한 조사 및 징계 ▲특감반 분위기 쇄신과 공직기강 확립 위해 특감반원 전원교체 등 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른바 ‘캐비닛 문건’에 대해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했다.그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6차 공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번에 다 말했다”며 답변을 피했다.캐비닛 문건은 청와대가 지난 3일 민정비서관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처음 발견됐다. 문건의 작성시기가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6월 사이인 만큼 당시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낸 우병우 전 수석의 지시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해당 문건을 작성한 행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민정비서관실 및 정무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발견한 다량의 박근혜 정부 시절 문건을 공개한 것을 두고 적법성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문건 사본을 검찰에 넘긴 것 역시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캐비닛 문건’ 파장이 엉뚱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의원총회에서 “청와대가 생중계 형식으로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등 적절한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문건을 인위적·기획적으로 공개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오늘 중 당 법률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범계 민주당 최고위원이 논란이 되고 있는 ‘삼성승계 자필메모’ 문건의 작성자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의심했다. 문건의 작성시기가 우병우 전 수석의 ‘민정비서관’ 재직시절과 겹친다는 점에서다.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범계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작성시기를) 2014년 6월부터 2015년 6월 사이 1년 사이 문건이라고 봤다. 당시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특히 특정한 장소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거기 관계자가 그렇게 많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최고위원은 이어 “자필문건의 주 작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17일부터 이틀 간 청와대 경내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대통령 비서실과 각 수석실, 국가안보실에 있는 캐비닛과 사물함 등이 집중조사 대상이다. 지난 3일 민정비서관실에서 다량의 문건이 발견된 것이 계기가 됐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정수석실과 총무비서관실에서 청와대 캐비닛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공지했다”고 전했다. 새 정부 들어 사용하지 않았던 캐비닛들을 모두 들여다보겠다는 얘기다.관심은 ‘국정농단 문건’의 추가발견 여부다. 앞서 14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