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지가 급속도로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 위원장의 특정 발언 및 당 운영방식 등을 놓고 연일 쓴소리가 터져나오면서 리더십에 생채기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원로들, 김종인 작심비판김 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당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온갖 쓴소리를 들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상임고문단 의장)은 “야당이 야당 역할을 못 한다는 게 일반 국민들의 전반적 생각”이라며 작심 비판했다.박 전 의장은 또 “야당은 여당보다 훨씬 더 열정적이어야 하고 적극적이어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 전환을 결사 반대하고 나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가 1일 “통합당은 황교안 전 대표의 무능과 박형준의 몽상이 만들어낸 잡탕당”이라며 날을 세웠다. ‘제2의 황교안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이유다.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상처 입을 것을 각오하고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한 것은 제2의 황교안 사태를 막기 위함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작년 황교안 체제가 들어올 당시 검증 없이 들어오면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 일이 있다”며 “그럼에도
국민통합연대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국민통합연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된 보수진영을 통합해 내년 4.15 총선승리와 나아가 정권교체를 위해 만든 시민단체다. 여기에는 이재오 중앙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최병국 변호사, 이문열 작가, 전광훈 목사 등 보수 인사들이 참여했다.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진홍 목사, 최병국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이문열 작가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김경한 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보수진영 원로들을 만나며 당의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당대표 취임 초기 ‘민생투쟁 대장정’으로 전국을 다니며 바닥 민심을 훑었던 만큼 이제는 당내 중진 의원과 원로계와의 소통을 통해 보수통합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3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달 6일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친박계 좌장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 비박계 좌장으로 통하는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을 잇달아 만났다. 또 자신을 향해 쓴소리를 해 온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당내 대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태극기 딜레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태극기 부대’는 한국당 지지층 결집을 위해 필요하지만, 여론이 반기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에서 태극기 부대가 적극적으로 나서자 한국당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여론은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남여 502명을 대상으로 '태극기 부대에 취해야 할 한국당의 입장'에 대해 물어본 결과, ‘단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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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반쪽’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예고한 후보들이 대거 ‘보이콧’ 하면서다.경선 출마 보이콧을 선언한 후보들은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주호영·정우택·안상수 의원 등 6명에 이른다. 이들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예정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2주 이상’ 전당대회를 늦춰달라고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구했다. 이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당대회 출마 보이콧’에 나서기로 했다.반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8일, 전당대회를 당초 예정대로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치르기로 했다. 앞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으로 결정되자 한국당 내부에서는 ‘컨벤션 효과 감소’를 이유로 전당대회 일정 연기론이 제기됐다.한국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긴급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일정 연기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관용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긴급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어느때보다 심혈을 기울였다. 당 안팎의 사정을 충분히 고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자유한국당 내에서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는 27일 개최가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겹쳐 여론의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 상당수 언론이 베트남 현지 취재를 준비하는 등 북미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특히 유력 당권주자 중 한 명이 홍준표 전 대표가 강하게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7일) 베트남에서 미북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지방선거 하루 전에 싱가포르에서 미북회담이 개최되는 것과 똑같은 모습”이라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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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혁신 역행’ 비판에 직면했다. 현행 지도체제를 유지하고, 계파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인사까지 영입하면서다. 여기에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으로 극우세력 주장을 대변하는 인사까지 추천하면서 한국당이 혁신을 외면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현행 당 지도부 지도체제인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 권한을 강화한 지도체제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한국당이 당 차원에서 추모식을 갖고 추모 현수막도 게시하는 등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당은 김 전 대통령 추모식을 거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남긴 개혁정치와 통합정치,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깊이 되새기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이 남긴 정신을 기려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나선 가운데 후보군들이 ‘올드보이’ 일색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3일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64),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77), 김황식(69)·황교안(61)·이완구(68) 전 국무총리, 김형오(70)·박관용(80)·정의화(69) 전 국회의장 등이다. 여기에 최근 83세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이들의 평균 나이가 약 70세가 될 정도다. ‘올드보이’ 비대위원장이 선임될 경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르면 내주 초,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 5~6명을 압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당 내홍 극복과 2020년 총선 공천을 위한 대안 마련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다만 한국당 내부에서는 지난 2016년 4·13 총선 패배 후 김희옥,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구성된 인명진 비대위 체제의 운영 실패 사례를 예로들며 상당한 진통을 예상한다. 이에 따라 한국당이 ‘전권 비대위’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재건에 나섰지만, 인물난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지난 15일 비상의원총회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뜻을 모았다. 하지만 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한국당은 인물난을 겪고 있다. 이른바 '올드보이 인사'가 거론되지만 이들의 참여 가능성마저 뚜렷하지 않아 혁신비대위 구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당 혁신 방안에 대해 설명했
[시사위크=은진 기자] 야당의 오랜 공세 끝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했지만, 여야 대치는 계속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는 문구를 적은 배경막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직접 겨냥하자 민주당은 “당신들의 과거를 보면 아직도 망할 게 많다”는 말로 받아치는 등 설전으로 치닫는 모습이다.17일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는 ‘한국당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홍익표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 중인 한국당을 향해 “한국당이 이렇게 일을 안 하고 정쟁에만 매몰돼 국회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치 원로들이 17일 제69주년 제헌절을 맞아 “이번만큼은 정말 당리당략이나 사리사욕을 떠나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개헌을 결정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원로들은 개헌 논의가 권력구조 중심의 ‘권력 나눠먹기’가 아닌 국민의 참여와 기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국회는 이날 ‘국가원로 개헌 대토론회’를 열고 개헌의 올바른 방향 및 방안에 대해 원로들의 조언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김원기·김형오·박관용·임채정·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5번째 역사서인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을 출간했다.부영그룹은 30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역사서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출판기념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저자인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비롯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 한승수 전 국무총리,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및 행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은 이 회장의 5번째 역사서다. 이 회장은 앞서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4일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오는 8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 등 본격적인 선대위 체제로 전환을 시작했다. 그러나 선거대책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인물이 이를 고사하는 등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대위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구성은 당헌당규에 따라 비대위 협의 사항”이라며 선대위 조직은 탄력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변경될 수도 있고 사정에 따라 여러 변화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장미대선 국면에서 자유한국당이 내달 3일을 목표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추진할 계획이다.30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오는 31일 당 대선후보 선출 직후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한 뒤 내달 3일까지 선대위원장과 선대위원 구성 등을 마친다는 방침이다.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사퇴함에 따라 선대위원장은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중도성향 인사가 거론되는 것으로 당 안팎에서는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