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 정권의 적폐를 수사하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해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연이어 맹공을 가하고 있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임명 당시엔 검찰개혁에 의지가 있다고 밝혀놓고 총장으로 임명된 후엔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적폐청산’ 발언이 정치보복으로 해석되면서, 청와대를 거쳐 간 인물들 역시 윤 후보 공세에 적극 참여하는 모양새다. 특히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3년여 만에 공개적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연달아 하며 윤 후보 비판에 나섰다. 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상황에서 ‘추다르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대선 레이스에 등판했다.추 전 장관은 23일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헤이리 갈대광장 잇탈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비대면 온택트 방식’의 기자회견에서 “오늘 평화와 통일을 여는 길목, 파주 헤이리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신임 검찰총장에 지명하면서 그의 기용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 친정부 성향의 총장 후보자가 지명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그에게 검찰개혁 마무리와 조직 안정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후보자가 검찰 내부 조직 안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김오수의 과제, 검찰개혁과 조직 안정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검찰총장 후보자 인선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적극적 소통으로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하자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적임자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야당의 친여 성향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가 ‘공정한 법무행정’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부각시켰다.이원욱 의원은 4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는 차관 때 장관 대우 대행 역할도 했었고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시절에 차관 역할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한 뒷받침들을 꾸준하게 해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 김오수(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을 직접 대면 보고 받은 뒤 김 전 차관을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사의를 표명한 지 60일 만이다. 앞서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김 전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를 총장 후보자로 추천한 바 있다. 전남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추천위)는 29일 회의를 열고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 차장 등을 추천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제44대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을 확정하기 위한 회의를 가진 후 검찰총장 후보에 위 4인을 선정했다.법무부는 “추천위원들이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민주적이고 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를 심사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 과열에 따른 투자자 피해 보호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여당 내에서까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은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책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가상화폐는 법정화폐나 금융투자상품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은 위원장은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면서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은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을 지명하고, 법무부 장관에도 판사 출신을 지명한 것은 ‘검찰개혁 시즌2’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30일 오전 11시 공수처장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같은날 오후 2시에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공수처장 후보자는 판사 출신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며, 판사 출신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정치권에는 이번 인사를 두고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에 대한 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광인(狂人) 전략을 구사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배정 및 사용 적절성 여부를 살피라는 지시를 내린 추 장관이 정작 자료 제공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취지다.주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이 특수활동비 주장해놓고 정작 검증에는 제대로 된 자료를 내놓지 않고 사실상 검증을 방해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자신의 임기 중 (검찰 특활비를) 쓴 게 없다고 하는데 조국·박상기 전 장관 때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권력기관 개혁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는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국가정보원 개혁안 추진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일각에서는 이번 회의가 ‘아들 특혜 논란’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손을 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 1년 7개월만에 열린 2차 권력기관 개혁회의문 대통령이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 전략회의를 가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 외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윤석열 검찰총장으로부터 ‘조국은 장관은 후보에서 낙마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윤 총장 측과 진실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박상기 전 장관은 지난 2일 공개된 ‘뉴스타파’와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조 전 장관 의혹과 관련된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집행되던 지난해 8월27일 서초동 모처에서 자신과 만나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박 전 장관은 “(윤 총장이) 낙마라고 얘기했다. 법무부 장관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그 말은”이라며 “입시 문제는 내 기억으로는
법무부가 오는 13일 검사장급 검사 3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이 중에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정 의혹 등을 수사하던 지휘부가 대거 포함됐다. 청와대와 법무부가 인사권을 통해 검찰의 정권수사에 제동을 걸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수사를 총지휘한 윤석열 총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불신임’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실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제주지검 검사장으로 각
문재인 정부 세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명됐다. 청와대는 5일, 추미애 전 대표에 대해 강한 소신, 헌정사상 최초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개혁성 등을 언급하며 “국민이 희망하는 사법 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추 전 대표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검찰 개혁 완수'에 방점을 찍은 조치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국회 시정연설에서 “검찰 개혁을 멈추
더불어민주당이 법무부의 ‘검찰 개혁안’에 대한 점검을 예고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발표한 자체 검찰 개혁안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차원이다. 이와 함께 법무부의 검찰 개혁안에 대해 보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9일, 전체회의에서 법무부의 검찰 개혁 방안 이행 점검 차원에서 당·정 협의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의 본회의 처리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사법·법무 개혁 과제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당·정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사법 개혁·법무 개혁 당정 협의’를 갖고 법무 서비스 개선, 검찰 개혁, 검찰 공보준칙 개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정 협의에서 “보통 국민들은 (법에 대해)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인권을 보호하는 것을 마치 국가가 국민들을 통치하는 수단으로 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부터 문재인 정부는 국민 인권·권리 보호와 잘못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규제받는 개혁을 이뤄야
“윤석열 검찰총장을 왜 임명했나.”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이다. 여기에 검찰 내부는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의 말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살아있는 권력에도 칼을 대라’고 했음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 “총리·법무부가 나서서 검찰을 비난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것이다. 일각에선 “윤석열 총장보고 그만두라는 게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선 넘지마” “보고 왜 안 해?”… 검찰도 부글부글정부와 검찰의 갈등이 표면화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검찰의 수사가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당초 ‘면죄부 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검찰은 5일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국 후보자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민주당을 비롯해 정부요인들은 검찰의 행보에 반발하는 등 조국 후보를 두고 당정청과 검찰이 대립하는 형국이다.◇ 검찰 압수수색으로 조국 검증국면 탄력조 후보자 검증국면에서 검찰이 처음 전면에 나선 것은 지난달 27일이었다. 검찰은 서울대와 고려대, 부산대, 공주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진행됐다는데 정치권의 이견은 없다. 청와대와 법무부도 압수수색 당일 아침에서야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기습적으로 추진됐다는 얘기다. 검찰의 사전 보고를 받지 못한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선 부글부글 끓을 만하다. 검찰의 지휘·감독이 그의 역할에 속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살아있는 권력’을 겨냥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칼날은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여야의 고민이 있다.◇ 조국 압수수색에 대한 여야의 다른 해석여당에선 조국 후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6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민정·일자리·시민사회 수석 비서관 3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면서다. 재작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직후 청와대에 입성한 ‘원년 멤버’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뿐이다.조 전 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이 김조원 민정수석을 임명한 직후 ‘퇴임의 변'을 내고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의 소임을 마치고 청와대를 떠난다. 존경하는 대통령님을 보좌하였던 일, 격무였지만 영광이었다. 대통령님의 비전, 의지, 인내, 결단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검찰 조직의 엄격한 기수 문화에 대해 변화를 말했다. “사회가 변화하는 만큼 검찰 조직 문화도 유연해져야 한다”는 것. 따라서 사법연수원 후배가 총장이 되면 선배와 동기들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이른바 용퇴 관행이 사라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뒤따랐다. 실제 윤석열 총장이 직접 나서 선배와 동료들의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옷 벗은 선배 11명, 추가 사의 가능성 11명하지만 용퇴 관행은 계속 이어졌다. 윤석열 총장의 지명 이후 현재까지 옷을 벗은 검사장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