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추인했다.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고사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삼고초려’ 한 결과다.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 자리를 ‘독배’라고 표현하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와의 ‘설전’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은 상황에서 불안 요인도 여전한 모습이다.국민의힘은 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정 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으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원외 인사’가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대위원장 후보를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이 의원은 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타진해봤는데 고사를 하고, 현역 다선 의원 일부는 ‘비비대위’로 가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하는 반대 입장이 있었다”며 “당 밖의 인사가 하는 것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전날(6일) 선수별 간담회를 열고 새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비대위원회를 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주 전 위원장의 돌발 선언에 ‘주호영 비대위’ 시즌 2를 기획했던 국민의힘도 난감해졌다. 국민의힘은 새로운 비대위원장 물색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주 전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비대위에서 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는 취지에서 훨씬 더 좋은 분을 모시도록 당에 건의했다”며 “저는 (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말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 광주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참석하는 국가기념일 행사다. 대선 때 공약했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기념식 참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또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등 대선 때 합류한 민주당·호남 출신 인사들도 참석을 권했다고 한다. 우선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언급될지가 관심사
취임 기념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만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자 지지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윤 비대위원장 측이 “얼굴을 붉히고 있을 수는 없지 않냐”고 해명했다.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11일 김 여사와 윤 비대위원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자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윤 위원장의 SNS와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 등에 “지금 웃음이 나오냐” “할말이 없다” “그렇게 좋냐. 아주 숨이 넘어간다” 등의 원색적인 비판을 이어갔다.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공식 초청과 관련,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27일 전했다.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취임식에 참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확답한 것으로) 해석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전날 오후 2시쯤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오는 5월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BTS를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중간보고를 갖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취임식을 조촐하지만 내실 있고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등 이름 없는 무명 스타들이 함께하는 그런 자리로 진정한 국민이 화합되는 내실 있는 행사를 해야 한다는 기조가 맞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BTS 공연을 초청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식 당일 BTS 초청 공연을 기획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BTS 팬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에 직면하자 논란 진화에 나선 것이다.인수위는 지난 6일 저녁 입장문을 내고 “오는 5월 10일 제 20대 대통령 취임식에 BTS 공연을 기획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위는 “BTS 소속사에 취임식 관련해 어떠한 제안을 하거나 연락한 적도 없다”며 “언론에 보도된 취임준비위 측 발언은 인수위의 공식입장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앞서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
24일 퇴원을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정농단 수사’라는 ‘악연’으로 얽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향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이같은 경색 국면을 풀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박 전 대통령은 24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해 특별사면 및 복권된 후 박 전 대통령은 치료에 전념해 왔다. 5년 만에 직접 국민들 앞에 나선 박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들은 18일 오후 2시쯤 국방부와 외교부를 현장 방문한 뒤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할 장소를 검토할 예정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시기는 ‘봄꽃이 지기 전’이라고 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일상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의 아름다운 산책길을 거닐 수 있기를 바란다”며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상당히 아름답다. 손꼽히는 조경으로도 많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인적 구성을 완료했다. 총 7개 분과 23명의 인수위원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본격적인 정권 이양 작업에 돌입한다. 윤 당선인 측은 이번 인선 과정의 초점을 ‘전문성’에 뒀다. 압도적인 여소야대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제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선을 발표했다. 산업 분야를 담당하는 경제2분과의 간사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맡는다. 인수위원에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 인선을 둘러싸고 여러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인수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총리 인선도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윤 당선인이 통합·실무·경제·상징 등 어느 쪽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총리 인선 기준도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들은 안철수·박주선·김한길·김병준·반기문 등이다. ◇ ‘공동정부’ 약속한 안철수 가장 유력새 정부 초대 내각을 이끌 총리는 대통령실의 조직과 기능이 대폭 축소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 총리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망치든 자가 못만 보이듯이 검사일만 해본 윤석열 후보는 헌법보다 형사법이 먼저”라며 “의견이 다른 국민을 형벌권을 행사해서 엄벌하는 ‘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지난 24일 윤 후보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여야 전직 국회의장·국회의원들의 윤 후보 지지 선언 결의 대회에 참석해 “이번 선거가 정파의 대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라고 보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평생 형사법을 집행한 제가 이 자리에 설 이유가 없다”며 “헌법 정신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호남 민심’ 달래기에 부심이다. 최근 ‘전두환 발언’ 등으로 호남 민심은 물론 그의 지지율이 급속도로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윤 전 총장은 호남 거물급 인사들을 영입하는 것은 물론 직접 광주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윤 전 총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영입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내 편 네 편 가르지 않고 국민을 통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민
차기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치권이 국회 의장단 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을 중심으로 여성 부의장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의장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70년이 넘도록 여성이 국회 의장단에 한 번도 참여 못했다고 하는 것은 정말 비정상이고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다”며 “이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밝혔다.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국회 의장단 중 두 자리를
이번 4‧15 총선에서 낙선한 호남 중진 의원들이 기로에 서 있다. 기반을 다져왔던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압도적 패배를 당하며 정치 수명이 다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광주 광산갑에서 5선을 노렸던 김동철 민생당 의원은 전날(16일)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수많은 동지들과 지지해주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 열정과 사랑을 기억 하겠다”고 말했다.지난 17대 총선 처음 국회에 입성한 김 후보는 지역구에서 내리 4선
이번 4‧15 총선 결과, ‘청년 정치인’ 새바람이 불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20~30대 당선자가 단 3명에 그쳤던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3명으로 늘면서 청년 정치인이 대폭 증가했다. 4‧15 총선 당선자가 확정된 16일, 국회에 입성하는 20~30대 청년 정치인은 총 13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서는 서른여섯 두 동갑내기가 국회에 입성했다. 송파을에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른 배현진(36) 미래통합당 당선자와 민주당에서 부대변인과 전국청년위원장 등을 지낸 장경태(36) 동대문을 당선자가 그
민생당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4‧15 총선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호남 사수를 위해 나섰던 중진 의원들 마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압도적으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좌초 위기에 빠졌다.민생당은 이번 호남 지역 수성에 사활을 걸었다. 광주 지역 8곳 중 7곳에 후보를 내는 것은 물론, 전남과 전북에선 각각 6곳에 후보를 내세웠다. 민생당은 이들 지역에 상당수 후보들을 현역 중진 의원으로 채우며 호남에서 승부수를 띄었다.하지만 호남에서 잔뼈가 굵은 중진들도 민주당 바람을 막지는 못했다. 광주에서 7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 지도부가 같은 날 호남을 방문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지역구 후보에 현역 의원들이 대거 포진한 민생당은 민주당의 공세에 수성전을 펼치고 있지만 쉽지 않은 형국이다.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8일 전북 전주와 익산 등지에서 민주당을 견제할 세력으로 민생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 선대위원장은 “민주당 정권은 그냥 일방적인 지지뿐만 아니라 견제세력이 함께 있어서 견제와 동조를 함께 하는 조화를 이뤄야한다”고 말했다.호남은 민생당 입장에서 반드시 사수해야 할 지역이다. 광주와 호남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25일 “선거를 앞두고 당선이 어려운 일부 의원들의 분란 획책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자당 정동영 의원을 정조준했다.앞서 민주평화당계 정 의원은 전날(24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김 공동대표 등 바른미래당계가 5·18 묘지 참배 거부 등 반(反)호남노선을 걷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김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이 코앞인데 ‘탈당 명분 쌓기’에 급급한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정 의원의 글은 대부분 왜곡된 인식과 허위사실에 근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