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2기 원내대표에 배진교 정의당 의원을 추대했다. 지난 1기 원내대표를 역임하다 당 대표 출마를 이유로 사임한 뒤 다시 돌아온 그는 정의당을 국회의 ‘서킷 브레이커’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배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의당의 새로운 원내대표로서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로 굳게 닫힌 촛불 개혁의 문을 반기득권 민생입법연대로 다시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배 원내대표는 지난 1기 정의당 원내대표로 추대됐다. 그러다 지난해 9월 당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며 원내대표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연일 정의당을 향해 구애를 보내자 “표를 구걸하는 것”이라고 맹비난을 쏟아냈다.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터지면서 이번 4월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정의당 지지층 표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정의당은 지난 2일 미래당 등 소수정당과 ‘4·7 재보궐선거 반기득권 공동정치선언’을 발표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닌 “변화의 가능성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또 정의당 여영
정의당이 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도움 요청’을 “염치가 있어야 한다”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박영선 후보는 전날 인터넷 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내 마음 같아서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전화도 했었다”면서 우회적으로 정의당에 도움을 요청했다.이에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대표단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께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상정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여 대표는 “박영선
정의당을 비롯한 기본소득당·녹색당·미래당·진보당 등 범진보 정당이 2일 ‘반(反)기득권 연대’에 나섰다. 이번 보궐선거를 거대 양당의 기득권 타파 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당장 선거를 앞두고 한 표가 아쉬운 민주당으로서는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2일 국회에서 4‧7 보궐선거 반기득권 공동정치선언을 통해 “낡은 기득권 동맹에 맞서는 새로운 시민 동맹이 필요하다”며 “재보궐 선거에서 기득권 정치를 심판하자는 호소를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여 대표는 “선거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
정의당 신임 당 대표에 여영국 전 의원이 선출됐다. 단독 후보로 입후보하면서 사실상 ‘추대’ 성격이 짙다. 당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상당한 위기를 겪은 정의당이 새로운 리더를 중심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정의당은 지난 23일 당 대표 보궐선거 및 청년정의당 대표 선출 결과를 발표하고 여 후보 체제 출범을 알렸다. 단독 후보로 나섰던 여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당원 찬반 투표에서 1만 766명 중 9,635명(92.8%)의 찬성을 받아 당 대표로 낙점됐다.노동자 출신인 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마침내 마음을 굳혔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출마 여부를 고민해오던 그는 “국가에 헌신하기 위해 출마 쪽으로” 기울어진 마음을 전했다. 결심에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다. 정운찬 전 총리는 “살아오면서 지금보다 더 큰 국가적 위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면서 “어린 학생들까지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서”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대학에서 가르치고 국정을 운영해본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미안하고 안타까웠다”는 것. 현재의 난국이 그를 정치권으로 이끈 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