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검사가 8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을 비롯해 총 11개 검찰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법사위 국감에서 여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포문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열었다. 유 의원은 “‘김대업 병풍 조작 사건’과 ‘드루킹 댓글 사건’은 민주주의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선거제도의 본질을 흔드는 제도로서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4일 전날 열린 북러정상회담과 관련해 “군사협력과 무기거래에 대해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 국방장관의 7월 방북 이후 북러 간 동향, 김정은의 최근 군수공장 시찰, 이번 정상회담 수행원 면면, 러시아의 북한 인공위성 개발지원 시사 등을 종합할 때 양측은 모종의 군사적 거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은 스스로 고립과 퇴보를 자초하는 불법 무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는 오는 9일 토요일 수원지검에 출석한다”며 “검찰은 번번이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 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 소환을 요구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더구나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질문 기간”이라며 “헌법이 규정한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
국민의힘은 4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이 주최한 관동대지진(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조총련이 친북 성향의 단체인데다, 사전 신고 없이 접촉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윤 의원의 행사 참석에는 ‘이념 공세’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모습이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한다”며 “무늬만 무소속일 뿐 철저히 (더불어)민주당과 공생하는 윤 의원이 대한민국을
북한 김정은 체제가 코로나로 닫아걸었던 문을 3년여 만에 열어젖혔다. 7월 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 대표단이 북한 당국의 초청에 의해 평양을 방문한 것이다. 이들이 방북할 수 있었던 건 북한이 ‘7.27 전승절’로 주장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서다.북한은 대규모 병력과 주민동원을 통해 경제난과 대미압박으로 위기에 봉착한 체제의 ‘건재’를 과시하려 했다. 심야 열병식을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무인기 등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내려 한 것이다. 그 자리에 김일성의 6.25전쟁 도발의 든든한
6·25 전쟁(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현재,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한반도에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남침으로 발생한 6·25 전쟁이 미·소 갈등을 격화시켰다면, 70년 후인 지금은 ‘신(新) 냉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 ‘전승절’에 손잡은 북중러… 정상회담 여는 한미일지난 27일은 정전협정이 맺어진 지 7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날 부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같은날 북한에서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코스피 상장사인 쌍방울의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모회사인 광림이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쌍방울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지 이목이 쏠린다. ◇ 김성태 전 회장, 횡령·배임 혐의 추가 기소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쌍방울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쌍방울이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거래소 측은 해당 횡령 및 발생 공시 건에 대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불법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맹공을 퍼부었다. 검찰의 수사가 진행될수록 이 대표와 ‘연관성’이 짙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대표가 검찰 수사에 대해 ‘신작 소설’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소설이 아니라 다큐”라고 맞받아쳤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검찰의 대북 불법 송금 사건 수사를 검찰의 ‘독재 정치’라고 공격하고 있다”며 “지금 이 대표의 정치야말로 ‘범죄 독재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이어 중국도 종전선언 지지에 동참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이 한 발 더 전진한 모양새다. 다만 북한이 종전선언에 대한 진전된 반응을 내놓지 않은 상태여서 임기가 5개월 가량 남은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협상 테이블에 북한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미국 이어 중국도 종전선언 지지 선언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은 2일 톈진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 실장은 종전선언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로마를 떠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5분 로마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을 출발, 오후 10시30분께 영국 글래스고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로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을 비롯해 G20 정상회의, 주요국 양자회담, 공급망 관련 정상회의 등 일정을 소화했다.문
문재인 대통령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시키기 위한 첫 단계로 종전선언을 제안했지만, 북한의 ‘선결 조건’ 제시로 인해 다소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미국은 오히려 유엔총회에서 북한을 압박했고, 우리 정부는 북한의 ‘대화 의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 북한, 종전선언 대화 ‘선결조건’ 요구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7박 9일 일정의 유럽 순방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하는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해 공을 들일 예정이다. 또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에서는 29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교황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교황 예방 등 일정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북 문제에 관심을 표해왔고, 지난 2018년에는 방북 의사도 밝힌 바 있어 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 문 대통령-교황 면담에 관심 집중문 대통령의 7박 9일 유럽 순방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교황과의 면담 일정이다.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이탈리아 로마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로마 도착 뒤 여장을 풀고, 이튿날인 29일 오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각각 면담을 가진다.문 대통령과 교황은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것으로, 교황과의 면담에서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상세하게 설명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로라는 항공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10년 전 집권한 직후부터 공군 부대를 집중적으로 방문해 조종사들을 만나거나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고, 전투기 앞에서 조종사들과 개별 사진을 찍는 모습도 빈번했다. 직접 전투 비행기의 조종간을 잡기도 했다.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주 조종사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실제로 체험에 참가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소형 무선조종 항공기를 이용한 시범 행사를 어린이와 학생 등과 함께 관람하는 장면을 연출하거나 강원도 원산비행장에 외국인을 초청해 북한이 보유한 민항기와
왕이 중국 외교담당부장의 방한과 내주 유엔총회 등이 예정되어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분수령이 될 일정들이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북한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를 마련해보고자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북한은 한미군사연합훈련을 이유로 1년만에 복원됐던 남북통신연락선을 단절한 바 있다. 또한 73주년 정권수립기념일(9·9절)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했고,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고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
최근 북한과 중국이 친밀감을 더욱 과시하고 있다. 북중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방중 3주년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2주년을 기념해 공동 좌담회를 열었다. 최근 미국이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한 상황에서 북한은 오히려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에 다가선 것이다.◇ 한미일 공조 견제 차원?북중 양국은 최근 친선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북중은 앞서 21일 시 주석의 방북 2주년을 맞아 리용남 주중 북한대사와 리쥔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의 기고문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북한 노동당 기
코로나19로 우리 사회가 ’비상 방역‘이란 터널로 들어온 지 벌써 반년을 넘겼다. 사람과의 관계는 멈췄고, 대면 접촉은 피해야 할 금기 사항 중 첫 번째로 꼽히는 힘겨운 상황이 진행 중이다.개인은 물론 공동체 모두의 피로감과 우울함이 이만저만 아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로 꼽히는 추석도 코로나를 피해 가지 못했다. 풍요로움과 넉넉함 속에 가족·친지와 만나고 정을 나누는 예전 모습은 찾기 어렵다. 가요 ‘불효자는 웁니다’를 패러디한 ’불효자는 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자식과 손주들의 추석 귀향을 애타게 기다렸지만, 코로나로 인
북한이 9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사이의 모든 연락망 차단·폐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남북관계가 문재인 정부 초의 상태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남한 당국을 비난하며 조치가 없을 경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단절,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을 경고한 바 있다. 단계별로 대응 수위를 높여갈 것을 예고한 북한이 그 첫 시행 조치로 ‘대화 창구’인 연락망을 다 끊으면서 남북관계를 4·27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북한이 유튜브에 ‘먹방'을 올리는 일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요리법이나 음식 먹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을 의미하는 먹방은 유튜브를 주도하는 콘텐츠 중 하나로, 국내에도 이 분야 유명 유튜버들이 적지 않다.북한에서 유튜브의 등장이나 먹방은 뜻밖이다. 일반 주민들의 경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도록 차단되는데다, 철저한 통제 시스템 속에 있는 북한에서 SNS나 유튜브를 통해 개인의 소소한 일상이나 활동 모습을 방송하고 공개·공유한다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란 점에서다. 북한 당국이 유튜브의 효용성에 눈을 떠 체제선전이나 결속에 적
정의당이 개성공단에서 마스크와 방호복을 생산하자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를 개성공단 재개는 물론 남북 협력의 기회로 삼겠다는 심산이다.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코로나19를 위한) 마스크와 방호복 등 방호장비 안정적 확보와 남북 관계 해결을 위해 북한과 채널을 열어 개성공단을 가동시키자”고 주장했다.전날(9일) 상무위원회에서도 방호복·마스크 생산을 위한 개성공단 가동을 제안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개성공단에 방호복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