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한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하며,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 개막 기념행사에 참석해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며 이같이 말했다.2019년 이후 2년 만에 개최되는 서울 ADEX 2021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국제적인 교류를 다시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관련 방산비리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까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등 국감에서도 파문은 이어졌다. 가뜩이나 지지부진한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있어서도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감까지 간 파문‘미니 이지스함’이라 불리는 KDDX는 고성능 구축함 6척 건조에 총 7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사업이다. 그만큼 각 부문에서 수주전이 치열하게 진행됐으며, 조선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맞대결을 펼쳐왔다.현대중공업은 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경유착, 부정부패, 권력비리가 반복되지 않도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반드시 설치하고 국민권익위원회를 반부패·청렴 업무 중심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 대표는 연설문에서 “권력형 적폐청산 뿐만 아니라 민생·경제적폐와 공직사회 적폐도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부정부패 척결 없이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 선진국들은 모두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우리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은 보고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민정수석실이 기무사로부터 보고 받는 내용이 있지만 계엄령 문건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13일 오전 조국 민정수석은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민정수석실은 기무사가 국군기무사령부령에 따라 수집하는 방산비리, 테러, 간첩 등 범죄정보와 군인사 검증용 자료 등을 보고 받고 있다”면서도 “계엄령 문건은 최근 언론보도가 되기 전까지 보고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의혹은 청와대가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의 인지시점과 관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이 ‘초심’을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한반도 평화시대에 대한 희망으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나태해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공직기강 다잡기와 소폭 개각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8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후면 새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라며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고 추운 겨울을 촛불로 녹였던 국민들의 여망 받들어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 인수위도 없이 출범해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이규태(68) 일광공영 회장이 징역 3년10개월형을 확정 받았다. 회사 자금을 횡령 및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소속 군무원에게 뇌물공여, 조세포탈 혐의 등에 대해서다. 법원은 그러나 이규태 회장의 방산비리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3년10개월과 벌금 14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이규태 회장은 방위사업청과 터키 회사 하벨산의 공군 전자전훈련장비 EWTS 거래를 중개하는 과정에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지난 정권의 ‘묻지마’식 방산비리 수사를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 주십시오. 그리고 무리한 감사나 수사가 있었다면 바로잡아 주십시오.”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무리한 감사와 수사를 지적하는 청원글이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법원이 방산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 잇따라 ‘무죄’를 선고하면서 감사원과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청원이 ‘나비효과’를 불러 올 수 있을 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적쌓기 식 무리한 방위산업 감사·수사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경영정상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안으로는 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해 경영시스템 개선에 나섰고, 밖으로는 미 F-16 전투기 정비 계약 따내며 사업엔진에 재시동을 걸었다. 특히 F-16 전투기 정비 사업은 일본 등 항공선진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한 것으로, KAI의 항공기 정비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점에서 뜻 깊다.KAI는 10월 31일 “미 공군과 태평양공군 소속 F-16 90여대에 대한 창정비 및 기골보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4,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방위사업청이 3,000억원 규모의 신형 방독면(K5방독면) 사업의 특정 업체 독점을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방사청의 해당 책임자가 의혹 대상인 업체 임원으로 이직해 계약 과정을 지휘하는 등 유착 혐의가 짙은 것으로 드러났다.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국방위원회/서울 동작갑)은 지난 20일 방사청과 방독면 개발 및 1차 생산계약을 맺은 업체가 2014년 9월 방독면 생산을 위한 ‘국방규격’(기술내역)을 제출하면서 자신들의 특허 10건을 슬그머니 끼워 넣고, 방사청이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국방규격을 확정해
촛불은 여성이다. 촛불 시민혁명은 여성주의 시대를 선언한 대변화의 서곡이다. 차별을 반대하는 도도한 물줄기다. 박근혜 탄핵을 외치던 광장의 한복판에서 ‘여성 이슈’는 오랜 억압의 껍질을 깨고 튀어 올랐다.촛불 1년을 맞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발화된 2016년 10월 24일부터 헌재 탄핵심판이 이뤄진 주말인 2017년 3월 12일까지 소셜 빅데이터를 들여다봤다. 온 국민이 촛불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던 때다.이때 트위터, 블로그 등에서 사람들이 언급한 키워드 50개를 분석했다. 50대 키워드를 언급한 횟수는 무려 1억4천여만 건. 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새로운 KAI(카이·한국항공우주산업)를 만들겠다.”방산비리 의혹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던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새 출발을 알렸다. KAI는 26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본사에서 ‘새 선장’인 김조원 신임 대표(이하 사장)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김조원 사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취임식을 맞은 김조원 사장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KAI의 현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와 역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다.KAI는 이른바 ‘방산비리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과 당소속 최고위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추미애 대표는 이명박 정부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을 대표적 적폐대상으로 지목했다. 따라서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정부의 적폐를 파헤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이명박 정부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있어 피 튀기는 설전이 국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국감 대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화테크윈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던 김주성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사퇴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한화테크윈은 지난 9월 29일 밤 공시를 통해 김주성 전 기조실장이 사퇴했다고 밝혔다.앞서 한화테크윈은 김주성 전 기조실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한 바 있다. 코오롱그룹 부회장과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 대표이사를 거친 김 전 실장은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2008~2010년까지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낸 바 있다.임기는 올해 3월 24일부터 2년간이었다. 하지만 사외이사 선임 6개월만에 돌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 방산 비리와 관련해 노조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KAI의 경영정상화를 정부에 요구했다.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과 KAI노조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일 터져 나오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방산비리와 분식회계 수사로 국민의 따가운 질책과 격노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는 별도로 KAI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KAI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리에 대한 수사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면서도 “KAI는 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주인찾기’ 행사로 전국을 다니며 당 알리기에 주력하는 바른정당이 24~25일 부산·울산·경남(PK)을 찾는다.이혜훈 대표 등 당 지도부는 PK에서 신고리 원진 5·6호기 건설현장를 찾아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K-9자주포 생산 현장에서는 안보와 방산비리 척결을 강조할 예정이다.이 대표 등 당 지도부는 24일 첫 일정으로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가진다. 이후 울산 울주군 서생면 사무소에서 원전지역 주민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정책에 대한 현장 목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앞두고 “낙제점을 줄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출범 100일된 정부가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다. 각종 실험정책으로 인해 국민이 실험 대상이 되는 정책을 하고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평화 구걸 정책이 지금 문재인 패싱 현상을 맞이하고 있고 각종 사회정책은 국가 미래를 준비하기보다는 집권기간 동안 선심성 퍼주기 복지에 전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재정을 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장기적으로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과 초고소득 기업의 법인세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20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대표와 김부겸 장관 등은 이른바 ‘부자증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재정집행의 투명성을 먼저 확보한 이후에 증세를 논의한다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우원식 원내대표는 “세제는 국민 신뢰가 필수적이다. 정부가 할 도리를 다 해서 세재 행정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우원식
[시사위크=은진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방산비리는 단순한 비리행위가 아니라 이적행위와 같다. 방산비리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책임국방을 달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송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지금 한반도 주변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이제 우리 군도 변해야 한다. 개혁의 차원을 넘어 새롭게 국군을 건설한다는 각오로 환골탈태 해야만 하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송 후보자는 “제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새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6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선다. 이번 주 동안 한 후보자를 포함해 총 7명의 국무위원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는 ‘슈퍼위크’가 개막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한 후보자 청문회를 연다. 한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으로 오는 28일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29일에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30일에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있다.야당은 특히 송 후보자와 조 후보자 청문회를 벼르고 있다. 송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은 22일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송영부 국방부장관 후보자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했다.주호영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전체회의에서 “더 이상 상처입지 말고 빨리 거취를 정하길 바란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국민의 인내심이나 야당 의원들을 테스트 하려 하지 말고 새 후보자를 찾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김상곤 후보자에 대해 “2008년 한신대 교수 재직 시절 발표한 문건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파기를 주장했다”며 “2005년 교수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