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고 봄기운이 살짝살짝 묻어난다. 여전히 겨울추위가 만만치 않고 이른 봄까지 꽃샘추위 몽니가 몇 차례 이어지겠지만, 그래도 햇살이 제법인 한낮에는 새로운 계절에 대한 기대가 꿈틀거린다. 사시사철 어김없는 순환을 체득한 우리에게는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이 오는 건 어김없는 기약이다.그런데, 올봄 한반도의 정세는 여전히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될 듯하다. 연말연초 평양발 도발 위협과 심상치 않은 핵과 미사일 동향이 남북관계의 긴장 수위를 한껏 끌어 올렸고, 6.25전쟁 직전의 군사적 위기 상황과 현재의 국면을 빗대는 해외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뒷걸음질 쳤다.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주주환원정책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작년, 연간 순이익 전년 대비 3.3%↓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간 기준 순이익 3조4,516억원을 시현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1,190억원) 감소한 수치다. 작년 순이익은 4분기 4,73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5% 줄었다.하나금융 측은 작년 순이익 감소에 대해 “선제적 충당금 적립, 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인 비용인식이 영향을 미쳤다”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이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해야 할 역사적 시기가 도래했다.”지난 10일, 북한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9일 이틀간 주요 군수공장을 방문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의 이 같은 발언 내용을 전했다.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설정한 이후 대남 도발 위협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일련의 언급에서는 이미 ‘헤어질 결심’을 굳힌 기류가 감지된다. 더 이상 남측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올해 4분기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 데이터(출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여행이지에 따르면 자사 고객들이 올 4분기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에 일본이 16.9%로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11일부터 무비자 입국 및 자유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최고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한데 이어 올해 4분기에도 인기여행지 1위를 자리를 지켰다. 언제든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단거리 여행지면서 올해 들어 엔저 현상 장기화와 더불어 항공 노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로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었던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두나!’로 돌아온다.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완성,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로맨스는 별책부록’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등 다수의 드라마를
배우 하정우가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으로 여름 텐트폴 시장에 출격한다. 영화는 ‘클로젯’(2020) 이후 3년 만이다. 오랜만에 관객 앞에 서는 그는 “삶에 지친 관객들에게 재미와 웃음, 감동을 주기 위해 만든 작품”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오는 8월 2일 개봉하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로,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등과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이 여름 극장가에 출격한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를 통해서다. 황궁 아파트의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으로 분해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꺼낸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영화 ‘잉투기’ ‘가려진 시간’ 등을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얻은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 2부 ‘유쾌한 이웃’을 새롭게 각
“재밌는 이야기 위에 좋은 연기를 하는 배우들.”2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엄태화 감독과 배우 이병헌‧박서준‧박보영‧김선영‧박지후‧김도윤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영화 ‘잉투기’ ‘가려진 시간’ 등을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4년
항공업계와 여행업계가 최근 중국 여행 재개 행보에 발맞춰 한중노선 운항 재개 및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여행업계에서는 중국 패키지 여행객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두투어와 교원투어 등 국내 여행업계에서는 지난 4월, 약 3년 만에 중국 단체 관광 비자 발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 운영을 본격 재개하고 나섰다. 앞서 항공업계도 지난 3월부터 중국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점차 한중노선 항공편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인 바 있다.국내 항공·
DGB금융그룹이 지난해 다소 부진한 성적을 받았다. 지방 금융지주사 3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비은행 계열사의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이래저래 고민이 깊을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DGB금융·JB금융 등 지방금융지주사들은 최근 작년 연간 실적 발표를 모두 완료했다. 우선 BNK금융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8,10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JB금융지주 순이익은 18.6% 증가한 6,010억원을 시현했다. DGB금융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뒷걸음질쳤다. DGB금융의
카드업계가 지난해 줄줄이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삼성카드가 선방한 실적을 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6,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946억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489억원으로 13.3% 늘었다. 총 취급액은 161조4,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취급액은 142조8,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
KB금융그룹이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KB금융그룹은 그룹 당기순이익이 4조4,133억원을 시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0.1% 증가한 규모다.이로써 KB금융은 2020년 이후 3년 연속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하게 됐다. 다만 지난해엔 순이익 성장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일부 비은행 자회사의 부진과 충당금 적립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다만 KB금융그룹 측은 “2022년에는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여신성장 및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
평양에서는 지난해 말 화보집 하나가 발간됐다. 국가주석이던 김일성(1994년 7월 사망)의 출생 110주년을 기념해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 관계를 부각·선전하는 내용이다.맨 앞장에는 북한 정권 수립 이듬해인 1949년 2월 하순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일성 수상이 체류 일정을 소화하다 3월 5일 이시오프 스탈린 소련 장관회의 주석(총리)을 만난 사진이 담겼다. 최초의 북러 간 정상회담이다.당시 김일성의 나이가 37세로 지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나이(올해 39세)와 비슷하다는 점, 김정은 위원장이 화보 속 김일성의 스타일과 같은 코트와 모
“시대의 진중한 톤을 적절하게 유지하되, 위트와 유머로 무겁지 않게 영화를 따라올 수 있게 연기하려고 노력했죠.”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서현우는 통신과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을 연기했다. 천계장은 조선인이지만 일본어와 암호 체계에 능통한 암호 해독 전문가로 호텔에 감금된 후에도 카이토(박해수 분)의 명
올해 관객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였다. 지난 5월 18일 개봉해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30일 기준 총 1,269만3,322명이 관람했다. 올해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넘긴 작품이자 코로나19 이후 첫 천만 영화로, 역대 박스오피스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 ‘범죄도시2’, 코로나19 이후 첫 천만 영화의 탄생 그야말로 ‘흥행 돌풍’이었다. ‘범죄도시’(2017)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속편 영화 ‘범죄도시2’는 엔데믹 시대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극장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2023년 새해는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을 거머쥐고 미국과 새로운 담판을 모색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체제를 고수하기 위해 안팎의 도전적 요소들과 맞서야 하기 때문이다.김정은 체제의 북한은 복합위기에 봉착해 있다. 무엇보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제재가 가장 견디기 힘든 족쇄다.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으로 집권한 김정은 위원장이 4차례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로 자초한 국면이기는 하지만 민생뿐 아니라 핵심 엘리트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있다.2021년에는 김정은 위원장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렸어야 했는데, 직접 만나 인사드리고 말씀드리게 맞겠다 싶었다. 그동안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드린다. 죄송하다.”배우 하정우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돌아왔다. 2020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후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다시 대중 앞에 서면서, 지난 시간에 대한 반성과 함께, 배우로서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각오와 다짐을 전했다. 영화 ‘클로젯’(2020)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하정우는 “대학을 졸업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이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으로 돌아왔다. 매 작품, 관객의 기대 그 이상을 충족시키는 그는 이번에도 한계 없는 소화력과 깊은 연기 내공을 보여주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물이다. 영화 ‘관상’(2013), ‘더 킹’(2017)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지난해 제74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돼 호평을 얻었다. 지난 3일 개봉해 국내 관객과
그야말로 ‘흥행 돌풍’이다.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엔데믹 시대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극장가를 평정했다. 개봉 첫날부터 연일 새로운 흥행 기록들을 쏟아내며 코로나19 이후 한국 영화계의 새 역사를 써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개봉 25일째인 지난 11일 오후 1시 50분 기준 누적 관객 수 1,000만1,134명을 달성하며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코로나19 이후 첫 천만 영화이자, 역대 28번째 천만 영화 등극이다.
새로운 흥행 강자의 등장이다.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마블 히어로무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감독 샘 레이미)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개봉 첫날인 지난 18일 하루 동안 46만7,6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안착했다. 누적 관객 수는 지난 주말(14~15일) 진행한 프리미어 상영회 관객을 포함해 65만537명을 기록했다.2019년 12월 18일 개봉한 영화 ‘백두산’이 기록한 오프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