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금투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투자도 안하는데… 나랑 상관 있나?’라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을 위해 ‘금투세’가 무엇인지, 도입하거나 폐지할 때 어떤 결과가 예상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Q. ‘금융투자소득’이 무엇인가요?A.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여 실현된 소득을 말합니다. 여기서 원금손실 가능성, 즉 투자성이 없는 이자‧배당 소득은 제외합니다. 은행에
지난 4월말 LH가 발주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후 건설업계에서는 지금까지 ‘부실공사’ 이슈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지난 27일 인천 검단 아파트 시공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사를 상대로 최대 10개월간 영업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국토부는 내달에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무량판구조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여기에 정치권도 ‘부실공사’ 차단을 위한 법 개정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달 초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TF’는 부실공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혼인을 앞둔 청년과 이미 결혼한 신혼부부를 향해 청약 기회 확대와 대출 요건 완화를 약속했다. 또 여당 대표로서 결혼이 ‘패널티’가 아니라 ‘보너스’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네트워크 결혼 패널티 정상화 정책발표’ 행사를 열고 “(현재 청년들이) 주택문제 때문에 좌절하고, 주택문제로 결혼을 주저하게 되고, 아이의 출산을 주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인구절벽이 심각한 사회문제다며 출산율을 높이기
지난 27일 기획재정부가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여기엔 맥주 및 탁주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인 ‘종량세 물가연동제’ 폐지 등 주세법 일부개정안도 포함됐다. 업계선 이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현행 ‘종량세 물가연동제’, 탄력세율제로 바꾼다종량세는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이 개수‧길이‧중량 등의 수량인 조세를 의미한다. 현행 주세법상 맥주와 탁주(막걸리)에는 종량세가 적용되고 있다. 국내서는 1968년 이후 50년 넘게 주류 가격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종가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수입맥주가 ‘4캔 1만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정부가 발표한 ‘2023년 세법 개정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어제(27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을 전면 재검토하길 바란다”며 “조세 제도의 목적은 재분배 기능을 강화해서 세입 기반을 넓히고 튼튼히 확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나아가 저출산과 고령화, 기후 위기 대응 그리고 에너지 전환과 같은 미래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시대적‧세계적 흐름”이라며 “그러나 정부는 긴축 재정을 유지하면서 여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28일 윤석열 정부의 올해 세법 개정안을 두고 총선용 감세 패키지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이 윤 정부의 부자 감세 철회와 불평등에 맞서는 증세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장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어제(27일)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세법개정안이 발표됐다”며 “지난해 감세로 대규모 세수 결손이 빚어지고 장기적 세수 전망도 부정적인데 부자 감세 철회는커녕 대규모 감세를 추가로 감행하는 기이한 현실 인식이 충격적이다”고 주장했다.그는 “올해 40조원 이상의 세수 펑크를 자초하고서도 윤석열 정
지난 2월말부터 이달 17일까지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잇달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안일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그간 서울 강서구, 인천 미추홀구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됐던 전세사기가 경기 화성 및 동탄, 부산 등에서도 속속 발생하면서 전세사기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이에 정부는 부랴부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특히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 3명 모두 살던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자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점을 고려
공정거래위원회가 또 다시 건설노조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비노조원과의 거래를 끊으라고 강요한 혐의 등을 적발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등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노조를 향한 정부의 공세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건설노조를 ‘노조’가 아닌 ‘사업자단체’로 보는 공정위의 행보 또한 계속되는 모습이다.◇ 건설노조 향한 공정위의 거듭된 제재공정위는 지난 30일 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와 대구경북건설기계기부 울릉지회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제안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선거제 개편안인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3월을 목표로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여권에서는 이 대표가 개헌안을 사법리스크 돌파구로 쓰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대표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연 기자간담회다. 그는 “올해로 87년 헌법체제가 36년째를 맞는다. 이제 시대가 달라졌고 국민은 변화를 요구한다”며 “이미 수명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탄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행 소선거구제 대신 중대선거구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한 데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도 힘을 보태고 나왔다. 논의에 물꼬가 틔였지만, 현실 가능성은 미지수다. 민주당이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데다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의원들이 이를 동의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대선거구제 두고 여야 온도 차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대선거구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선
무연고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관계 단절, 장례비용 부담, 법률상 장례를 치를 수 있는 가족 부재 등 다양한 이유들로 발생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무연고 시신처리 현황은 △2017년 2,008명 △2018년 2,447명 △2019년 2,656명 △2020년 3,136명 △2021년 3,488명이다.장례를 치를 수 있는 가족범위가 좁은 것이 원인 중 하나다. ‘장사법’ 제2조(정의) 16호는 연고자를 △배우자 △자녀 △부모 △자녀 외의 직계비속(손자·손녀) △부모 외의 직계존속(
정부와 여당의 법인세 인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초부자감세’라며 저지하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초부자감세 예산을 막지 못하고 서민 지원 예산을 증액할 수 없다면 중소·중견기업 법인세 및 저소득층에 대한 감세로 같은 효과를 보겠다는 계획까지 꺼냈습니다.이에 여당 측에서는 법인세 인하 효과가 결국 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의 주장은 억지라고 반박했습니다. 정부∙여당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세금을 낮춰야 하는데 야당에서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예
올해 9월말 기준 전국에서 이뤄진 주택 거래 중 증여 거래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거래원인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해 1~9월 전국 주택 거래량 74만8,625건 중 증여 거래량은 6만5,793건으로 전체 거래 대비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전국 주택 증여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다. 올해 1~9월 서울 주택 거
정치권이 ‘카카오톡 먹통 사태’ 대책 마련을 두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국가적 안보 차원의 문제라고 판단, 적극적 대응을 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무책임’을 지적하며 벼르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사안을 묵과하지 않고, 관련 기업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은 물론 입법 공백도 심도 있게 따져보겠다는 계획이다.◇ ‘국감 증인’ 출석에 ‘입법 발의’도 속도여야 지도부는 17일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강한 성토를 쏟아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1세대1주택자가 지방저가주택을 구입할 때 종부세 주택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지방저가주택 기준이 공시가격 3억원으로 사실상 결정됐다.15일 기획재정부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지방저가주택 기준 3억원 이하로 확정하고 이와 관련된 시행령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기재위 위원들에게 통보했다. 지난 7월말 세법개정안 발표 당시 정부는 지방저가주택 기준을 공시가격 3억원 이하로 결정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투기 우려가 있다며 2억원 이하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일 기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59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39명이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종부세 개정안 등으로 인해 감세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시가 18억원대의 주택을 소유한 김건희 여사 역시 기존 223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세부담이 절반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희 여사는 특별공제 3억원이 추가 적용될 경우 내야할 종부세가 52만원까지 줄어든다.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재산 공개’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정부의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합의를 거부할 경우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강원도 원주시 의료기기테크노벨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강원 현장 회의에서 “오늘 늦더라도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합의를 끝내 거부한다면 국회의장께 직권상정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안은 56조 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라며 “가용할 재원을 모두
‘호남 끌어안기’에 나선 국민의힘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헌법 개정에 군불을 때고 있다. ‘서진 정책’인 호남 끌어안기 행보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같은 국민의힘의 ‘의지’에 더불어민주당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나섰다.‘헌법 개정’ 논의 불씨가 살아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첫 5·18 기념식 참석에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면서다.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여권은 총출동했다.
오비맥주가 원료 및 부자재 가격 급등 등을 이유로 국산 맥주 출고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업계에선 오는 4월부터 적용되는 주류세 개편도 이번 인상 결정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오비맥주는 오는 8일부터 국산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인상 적용 품목은 △카스 △한맥 △오비라거 등 국산 맥주 브랜드 제품으로 인상율은 평균 7.7%다.오비맥주는 인상 결정의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여파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각종 원료,
올 초 연이은 주류세 인상, 원료 가격 상승으로 주류업계는 ‘가격 인상’이라는 고민을 떠안았다. 소주 원료 가격 인상 직후 하이트진로가 소주 출고가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업계 줄인상이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종량세율 개편, 원료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 고민 떠안은 주류업계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지난달 6일 ‘2021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맥주‧탁주에 적용되는 종량세율 변경이 포함됐다. 기존 맥주(1L(ℓ, 리터) 기준 834.4원)와 탁주(41.9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