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림역,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등 흉악한 범죄가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중대 범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국회와 정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입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지난 25일자로 입법예고 기간이 끝났고, 법제처 심사를 앞두고 있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도입되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까.◇ 가석방 없는 종신형, 사형제 존치 여부 무관… 병존 취지현행 형법은 무기형도 가석방이 가능함을 규정하고 있다. 중대 범죄자가 무기형을 선고받더라도 일정한 요건이 충족되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4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포함됐다. 김 전 구청장은 형선고실효(특별사면)에 복권까지 받아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그러다보니 오는 10월 치러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 전 구청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정치인 및 고위공직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김 전 구청장이었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을 위한 특별사면심사위원회가 9일 시작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로 이뤄지는 특별사면이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사 및 복권 요청 대상자들을 심사 중이다. 대통령 권한으로 이뤄지는 특별사면은 가석방과 달리 형을 면제해주는 효력이 있다. 사면심사위에는 위원장 자격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 신자용 검찰국장, 김선화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 당연직 4명과 위촉직 위원으로 교수·변호사 5명이 참여해 총 9명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 불만을 드러냈다. 제안 설명에 나선 한 장관이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 국회의원이 여기 계신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았다.민주당은 사실상 의원들을 모두 ‘범죄자 취급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더 나아가 이같은 법무부 장관의 제안 설명 자체가 ‘인권의 문제’라며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더했다.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어제 한 장관은 장관으로서의 업무를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소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유효성을 인정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탄핵 목소리도 나왔다. 전날 헌재는 한 장관과 검사 6명이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각하했다.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이) 하위법인 시행령으로 (수사권) 축소를 원상복구하는 시행령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만들겠다고 얘기하는 것
더불어민주당이 2일 일명 ‘정순신 사태’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이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또 ‘정순신 사태’가 입시비리로까지 번질 수 있는 문제라며 관련 입법과 함께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순신 사태’로 ‘검사가 만사’인 윤석열식 인사의 민낯이 드러났다”면서 “정순신 변호사는 국가수사본부장 지원 당시 ‘공직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허위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을 강력히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문책을 촉구했다. 또 정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정 변호사를 윤석열 정부 첫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정 변호사의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전학조치됐고 이에 불복해 소송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결국 정 변호사는 지난 25일 사의를 표명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검찰 독재’라는 입장을 다시 천명했다. 특히 곽상도 국민의힘 전 의원의 무죄판결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불공정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 있다”며 “사건을 둘러싼 핵심 쟁점들은 모두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정청래 최고위원도 “야당의 대표는 검
2021년 2월, 20대 남성이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함께 탄 여성에게 신체 중요부위를 노출한 뒤 달아났다. 헬멧을 쓰고 있던 그는 유명 배달앱에 소속된 배달원이었다. 이 사건 이전과 이후에도 배달원의 범죄행위나 부적절한 언행이 이따금씩 도마 위에 올랐고, 이를 둘러싼 우려 및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성범죄 등 중대범죄 전력이 있는 전과자들이 배달원으로 일하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거듭됐다. 배달업 특성상 가정 등에 직접 방문하고, 주소도 노출되는 만큼 범죄에 악용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한 것에 대해 최소한의 장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정부‧여당의 비판에 정면으로 맞선 셈이다.박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사 60명,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전 정부를 겨냥한 검사 90여명을 합치면 무려 150여명이 넘는다”며 “검찰 인력이 얼마나 남아돌면 특정 사건에 이렇게 많은 검사와 수사관들을 투입하는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오래 전 정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기리기 위한 분향소가 곳곳에 마련돼 수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주요 정치인과 기관장의 조문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인들은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말을 전했다.◇ 서울광장 분향소, 시민·정치인 ‘이태원 참사 추모’ 발길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지역에선 할로윈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이 인파에 휩쓸려 사망하는 압사 사건이 발생했다. 좁은 골목에 인파가 집중된 나머지 발생한 참사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 156명, 부상자 151명으로 총 사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술자리 의혹’이 여야의 전면전으로 비화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이 사실상 ‘음모론’이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민주당을 향한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여당의 공세에 민주당도 ‘맞대응’에 나서면서도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는 모습이다.26일 정치권은 한 장관의 술자리 의혹을 두고 거센 공방을 이어갔다. 일단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 제기가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물고 늘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장관의 반박에 힘을 실으면서다. 정 위원장은 25일 페이스북에 “국감 현장에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등에 업고 아니면 말고 식 거짓 선동, 모멸감 주기를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라며 “한 장관이 주장한대로 김 의원은 이 제보의 진부(眞否) 여부에 정치 인생을 걸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전날(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감사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청부 감사’로 규정하고 시위에 나섰다. 이에 대해 피해 공무원 이대준 씨의 유족 측에서는 “국민의 희생을 정쟁으로 몰고간다”며 반발하고 있다.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현장 회의를 열고 송갑석 의원을 시작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에 항의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5일 오전 박범계 의원이 출근길 시위를 이어가다 이대준 씨의 친형 이래진 씨에게 시위 피켓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안을 청문보고서 없이 재가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국민의 나라’에 국민은 없고, 검찰과 재벌만 있느냐”고 일갈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의 임명 재가가 알려지자 브리핑을 통해 “끝없는 인사 참사에도 한치의 반성도 없이 불통 폭주를 이어가겠다는 선언”이라며 “이번 임명강행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 강행된 고위 공직자가 14명이 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해 “이원석 후보자
윤석열 정부의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59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39명이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종부세 개정안 등으로 인해 감세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시가 18억원대의 주택을 소유한 김건희 여사 역시 기존 223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세부담이 절반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희 여사는 특별공제 3억원이 추가 적용될 경우 내야할 종부세가 52만원까지 줄어든다.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재산 공개’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정부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격돌한데 대해 한동훈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진 교수는 25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날 국회에서 격돌한 한 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응답에 대해 “제일 관심을 끌었다”면서 “박범계 장관의 참패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박 의원이 말을 할 때 너무 흥분한 반면 한 장관은 차분하게 답변했다”며 “(박 의원이) 논리에서 좀 밀리더라. 논리에서 밀리는 건 어떤 사실을 가지고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프레임을 걸었기
두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쳤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법무부 산한 인사검증관리단 등을 언급하며 ‘법치농단’의 중심에 서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한 장관은 오히려 전 정부 당시를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박 의원이 지적한 문제가 전 정부에서 더 극심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인사검증 한동훈 마음대로?” vs “과거 민정수석실도 위법?”2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대정부질문은 팽팽한 긴장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 대한 국민천거가 19일 마무리됐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번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소집하고 조만간 최종 후보군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후보가 선정되더라도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벽을 통과해야 하고, ‘식물총장’이라는 꼬리표가 붙지 않아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 검찰총장 후보 국민천거 마무리법무부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국민천거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민천거는 개인·법인 혹은 단체가 총장 제청대상자로 적합하다 여기는 사람을
학생들의 외모 품평과 성희롱성 발언 논란이 휘말린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결국 자진 자퇴한 것을 두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근본적인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우 위원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 참사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지금 문제가 되신 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있다. 일단 지인 찬스를 쓰신 분들이 주로 낙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부터 이번 공정위원장 후보자에 이르기까지 인사를 발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