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준법과신뢰위원회는 관계사의 인수 및 주식거래 등 주요 경영활동에 사전 검토해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서는 권한을 갖게 됐다.◇ 준신위, 주요 관계사 인수·주식거래 등 사전 검토카카오는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가 18일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준신위의 업무 범위 및 권한에 대한 규정과 협약사들의 준법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준신위가 살펴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재산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행동에 대해 대부분 ‘몰랐다’는 해명으로 일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숨길 것이 많고 감출 것이 많은 사람은 고위공직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의 석연찮은 답변에 야당의 의구심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국회는 19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고 대법원장 후보로서의 적격성을 따져 물었다. 이날 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이 후보자의 ‘재산 신고 누락’ 여부였다. 핵심은 이 후보자
사용자 정의를 넓히고 노동쟁의 시 손해배상 책임을 개별화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다. 해당 ‘노조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헌법 명시된 노동3권 존중돼야”노동계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의 정당성과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부당성’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민주노총, 한국노총이 공동주최한 토론회다.조영선 노
최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노란봉투법’에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원청과 단체교섭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원청의 하청업체와 근로관계를 맺었지만 현행법으로는 원청과 교섭할 수 있는 근거가 부재하다. 이에 관련 노동자들은 법안 통과를 바라고 있지만 정부와 여당에선 거부권 행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노동자를 비롯한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집회를 열어 ‘노란봉투법’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원청과 교섭 권한 있어야”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3일 광
최근 법무부는 소년보호사건 재판에 변화를 주기 위해 소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중엔 통고제도와 관련한 일부 개선안도 포함됐다. 범죄소년에 대한 이중처벌 문제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는 가운데 법조계에선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범죄소년, 두 번 처벌 받지 않도록 통고제도 개선법무부는 지난 3일 소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의 주요내용 중엔 ‘통고 처분 개선안’도 담겼다.개정안에 따르면 법무부는 ‘소년법’ 제20조(심리 개시의 결정) 3항을 신설해 범죄소년에 대한 소년보호사
법무부는 촉법소년 문제를 계기로 소년보호사건 재판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법무부는 소년범 사건 재판에서 검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피해자에게 재판 진행 정보를 제공해주는 내용의 ‘소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같은 개정안을 놓고 법조계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소년법 입법 목적 취지에 맞지 않는 개정 방향이라는 비판이 있는 반면 피해자의 권리 보호 차원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기대하는 반응도 있었다.◇ 피해자에게 재판 진행상황 알린다이번 입법예고에서 법무부는 소년보호재판 절차에 피해자 참석을 보장하는 근거를 마
최근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추는 법안을 두고 사회 각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범죄 수위의 심각성에 따라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소년범에 대한 부정적 낙인효과를 확대하는 등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일단 법무부가 ‘형법’과 ‘소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촉법소년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무부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소년의 연령 상한을 만 14세에서 13세로 낮추는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최근 이와 관련된 ‘형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윤석열차’ 만화를 두고 정치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만화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엄중경고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해당 작품이 ‘표절’이라는 점을 내세워 공세 차단에 주력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이러한 정부의 태도에 비판적 시선을 보내며 소란은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전날(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윤석열차’ 만화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해당 작품이 ‘상징적’으로 표현할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명했다. 지난 5월 김오수 전 검찰총장은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검수완박)으로 인해 사의를 표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같은달 6일 사의를 수용했다. 그리고 검찰의 수장은 지금껏 공석이었다. 5월 6일을 기준으로 105일 만에 후임자가 지명된 셈이다.◇ ‘식물총장’ 우려 불식 위한 인선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직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
# 서울에서 직장을 구해 전셋집을 알아보던 20대 A씨는 계약 체결 과정에서 부동산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부동산등기부등본에 전셋집 소유권이 원래 집주인인 B씨가 아닌 신탁회사 C사로 이전됐다는 내용이 표기됐기 때문이다.A씨는 이에 대해 B씨에게 문의했으나 B씨는 “건물 관리를 C사에 위임한 것일 뿐 계약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추후 문제가 발생하면 모두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B씨의 말을 믿은 A씨는 전세 보증금 1억8,000만원을 B씨에게 이체한 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1년
민형배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해 무소속 신분이 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민주당이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검수완박) 관련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의결 수순에 들어갔다.‘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법사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될 경우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없으면 최장 90일까지 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되면 민주당의 계획인 문재인 정부 내 법안처리 및 공포는 불가능하다.이에 민주당은 지난 7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던 무소속 양향자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움직임이 진행되면서 법조계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검찰의 대응은 하루하루 급박하게 이뤄지고 있다.◇ 검찰 총장 사퇴… 전국 고검장 소집지난 17일 김오수 검찰총장은 사의표명까지 하며 저지에 나섰고, 전국 고검장들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8층에서 긴급회의를 가지고 김 총장의 사퇴와 검수완박 법안 발의에 따른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다.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만난 고검장들은 저마다 민주당을 향해 작심발언을 했고, 고검장들의 일
군대 내 성폭력과 사건 은폐 협박 등에 시달리다 지난해 5월 사망한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에 대한 특별검사 법안이 합의 하루만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했다. 유가족은 억장이 무너지는 실망감을 드러냈고,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눈물을 흘리며 여야 모두를 비판했다.◇ 여야 합의 하루만에 불발국회는 지난 4일 ‘고 이예람 중사 특별검사법’ 처리를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만나 각각 지난달 4일과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특검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나섰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특검을 환영하고 있지만 방식에 이견이 있다. 따라서 대선 전부터 오래 이어져 온 논쟁에 마침표가 찍힐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상설특검법 이용 3월 내 처리 가능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에 대해 “저희가 내놓은 특검안이 이미 중립적인 안”이라며 “야당의 주장을 검토는 하겠지만 저희가 내놓은 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3일 기자회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주 일정으로 14개 상임위원회에서 열린다. 이후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겸임상임위 3곳의 감사가 내달 2일까지 이어진다. 대선을 5개월 가량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감은 여야 경선국면에서 불거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검찰 고발사주 의혹’으로 치열한 공방이 오갈 전망이다. 국감 첫날인 이날은 법제사법위와 정무위, 교육위, 과학기술정보방소통신위, 외교통일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등 7곳에서 소관 기관을 상대로 한 감사가 열린
‘정인이 사건’(양천 아동학대 치사 사건)이 방송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관련 법안 개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이 주로 양형 상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 재발방지 및 제도 개선 약속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긴급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정인이 사건’ 후속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아동학대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기 위해 양형기준 상향을 법원에 요청하고, 입양 절차 전반에 걸쳐 공적 책임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여야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한 것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박범계 의원이 검찰개혁의 이해도가 매우 높다며 적절한 인사라고 높게 평가한 반면 야권에서는 ‘추미애 시즌2’라는 비판이 터져나왔다.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31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후보 중에 한명이었다”며 “박범계 의원이 2003년도 노무현 참여정부 때 초대 법무비서관을 했다”고 지적했다.김 최고위원은 “이후에 지난 20년 가까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의 ‘2개월 정직’ 처분 정지 결정으로 다시 업무에 복귀하자 충격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은 수습책을 놓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민주당은 ‘윤석열 정국’ 수습책을 놓고 강경론과 신중론이 혼재하고 있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윤 총장 탄핵에 동참하라며 ‘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설훈 의원은 2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윤석열 탄핵’ 목소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굉장히 격앙돼 있다”며 “제가 3,000통 이상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사실상 ‘야당 비토권’을 걷어내려는 수순이다.반면 국민의힘은 공수처장을 여야 합의 없이 선출해선 안 된다며 여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강력 반발에 나섰다.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끝장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헌정사 오점”… 초선들은 피켓시위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은 4일 법사위 법안소위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 절차 작업에 착수했다.공수처장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연내 공수처 출범을 위해 걸림돌인 야당 비토권(거부권)을 현행법에서 조정하겠다는 것이다.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 결사 저지를 예고했다. 다만 대국민 여론전 외 마땅한 대응 카드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일각에서 중진들을 중심으로 ‘장외투쟁’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공수처를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공수처법 개정 25일 못박은 민주당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0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수처는 우리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