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검사가 8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을 비롯해 총 11개 검찰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법사위 국감에서 여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포문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열었다. 유 의원은 “‘김대업 병풍 조작 사건’과 ‘드루킹 댓글 사건’은 민주주의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선거제도의 본질을 흔드는 제도로서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
국회의원 불법 후원금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구현모 KT 전 대표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앞서 검찰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 전 대표에게 500만원 벌금으로 약식기소를 했지만 구 전 대표가 불복하고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김한철 판사는 구 전 대표에게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인 KT 전·현직 임원들은 벌금 2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수준으로 선고됐다.양형 이유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사내 지위 등에 비춰봤을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전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에선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대표 주변에서 이런 일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도 압박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둘러싼 죽음의 그림자가 연속되고 있다”며 “섬뜩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가 그동안 걸어왔던 과정에서 관계인이라 할 수 있는 많은 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의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측에서는 “민주화 이후에 이토록 검찰권이 남용되고 수사권을 함부로 휘두르는 엄혹한 시대는 없었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악마화’와 ‘낙인찍기’를 멈추라”고 주장했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과 검찰이 법과 정의가 거꾸로 뒤집힌 나라를 만들려 하고 있다”며 “민주화 이후에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검찰권 남용으로 다른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매장시키
설 명절을 앞두고 검찰과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전을 펼치며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미 ‘성남 FC’ 의혹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장동‧위례 배임’ 의혹으로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망신주기식 소환이라며 반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도 거세게 비판했다.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태국 방콕에서 송환돼 곧장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수갑을 찬 채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성남FC 사건 피의자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해 이 대표를 엄호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들어가기 전 포토라인에 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 세력들로부터 내란 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다. 노무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한 것에 대해 최소한의 장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정부‧여당의 비판에 정면으로 맞선 셈이다.박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사 60명,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전 정부를 겨냥한 검사 90여명을 합치면 무려 150여명이 넘는다”며 “검찰 인력이 얼마나 남아돌면 특정 사건에 이렇게 많은 검사와 수사관들을 투입하는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오래 전 정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요구하자 국민의힘이 ‘대야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사실상 전면으로 드러난 만큼, 이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심산이다. 이번 사안이 민주당내 분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국민의힘의 공세에 촉매제가 되고 있다.23일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맹공’을 쏟아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 본인 말 대로 책임 없으면 당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와 KH그룹의 관계자 등을 입찰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입찰 방해 혐의, 최문순 전 지사·KH그룹 임원 등 입건 강원경찰청은 최 전 지사와 KH그룹 임원 A씨 등 관련자 4명을 입찰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와의 전화통화에서 “입건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최 전 지사와 KH그룹 임원을 포함해 4명을 입건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민생·경제의 어려운 상황이 문재인 정권의 ‘잃어버린 5년의 그림자’가 짙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민주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이용해 끊임없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전향적 태도가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이자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정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국민의힘은 결코 지난 5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생각이 없다”며 “반성 없는 내로남불 정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하며 영향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그는 전날(27일) 민주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이 대표를 ‘대도(大盜)’라고 표현하며 날 선 비판을 퍼부었다.김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 “당내 민주주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북한 김정은식 당론 채택도 어이없지만 장관 해임 사유라고 내놓은 것도 엉터리 삼류 소설만 못해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범죄 의혹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인질로 전락했다며 “이번에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나오면, 이 대표의 의원직 박탈은 물론 민주당은 선거 보전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그야마로 패당망신”이라고 언급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대선 경선 및 대선 직후, 올해 보궐선거 직전, 당 대표 선거 등 정치인 이재명과 손절할 수 있는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찼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 결과 정치인 개인의 정치적 인질로 전락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살아있는 형법 교과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와 쌍방울 간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다.권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제기된 의혹은 하나같이 파렴치한 것뿐”이라며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이 범죄 스릴러 영화와 같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쌍방울이 발행한 전환사채가 두 곳의 페이퍼 컴퍼니로 흘러갔다는 점에 집중했다. 그는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 컴퍼니 두 곳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80조’ 개정 논란이 비대위의 절충안으로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당내에서의 혼란은 물론 여권의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는 당헌 제80조 1항의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규정을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다.이 규정은 윤석열 정부에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로 악용될 수 있다며 수정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후 당내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떠올랐다.친명계(친 이재명) 의원과 당원들 사이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명했다. 지난 5월 김오수 전 검찰총장은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검수완박)으로 인해 사의를 표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같은달 6일 사의를 수용했다. 그리고 검찰의 수장은 지금껏 공석이었다. 5월 6일을 기준으로 105일 만에 후임자가 지명된 셈이다.◇ ‘식물총장’ 우려 불식 위한 인선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직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예비후보로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 부각에 대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당에 이로운 것인가 따질 필요가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박 의원은 20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비명 의원으로 알려진 설훈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켰다. 공감하는 지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그는 “사법 리스크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런데 사법 리스크에 대한 정확한 내용과 정도는 이재명 후보 본인과 아주 가까운 분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 이후 첫 일정을 시작했다. 반면 당내 ‘비명계(비 이재명)’의 공세도 시작됐다.이 상임고문은 18일 오전 첫 행보로 서울 국립현충원에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다. 참배객 서명대에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김 전 대통령은 결국 통합의 정신으로 유능함을 증명했다. 개인적으로 정말 닮고 싶은 근현대사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말했다.이 고문의 ‘통합’
국민의힘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거액 후원금 의혹에 대해 맹공을 가했다. 이에 대한 김 후보의 철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후보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쌍방울 김 모 회장 등으로부터 2,000만 원 고액 후원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왜 김 후보가 쌍방울 전 회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는지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TV조선은 전날(23일) 김 후보가 지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대위’를 자처하고 있다며 ‘즉각 교체’를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3선 현직 국회의원인 박 장관이 또다시 이재명 선대위를 자처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의 제1야당 배우자 소환 여부에 대해 ‘선거라고 예외 있어서는 안 된다′고 거들고 나섰다”며 “예외 운운 발언은 어떻게 수사로 대선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정략적 의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앞서 박 장관은 지난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이모 씨에 대한 부검 결과가 심장 질환으로 밝혀지자 이 후보 측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 사과를 요구했다.서울경찰청은 1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을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국과수 부검의 구두 소견”이라며 “부검 결과 시신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만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혈압이나 동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