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기소된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보석 신청을 위해 구속 후 첫 법정에 나선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9일 불구속 재판을 요구하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부(부장판사 박남천)는 26일 오후 2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보석 청구 심문기일을 진행한다.보석 심문에는 피고인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만큼,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법정에 직접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양 전 대법원장 측은 보석청구서를 통해 “고령인 점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으며 20만쪽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법원이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1심 구속판결을 내린 것을 놓고 정치권이 연일 시끄럽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도시자를 직접적인 물적 증거 없이 법관의 추론에 따른 법정구속 한 것은 지나쳤다"고 반발하며 '재판불복'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다만 법조계에서는 법원의 1심 판결에 대해 "타당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특히 여권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판결문에 적시된 '~로 보인다'라는 표현을 놓고 '추측성 판결'이라는 반박에 대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39차 공판에 출석했다. 이전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교도관의 부축을 받을 만큼 거동이 불편하지 않았고, 다소 흐트러졌지만 올림머리도 완성했다. 달라진 것은 신발이었다. 그는 지난 7일 문지방에 왼쪽 네 번째 발가락을 부딪힌 이후부터 구두 대신 샌들을 신었다. 통증을 이유로 세 차례 법원 출석을 거부했으나, 법원에서 강제 구인 가능성을 시사하자 출석에 응했다.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날 법원 출석을 또다시 거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6일 오후 2시 50분 경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이날 재판부가 원세훈 전 원장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인 결정에 따라서다.항소심에서 구속된 이후 8개월 만에 출소한 원 전 원장은 “건강이 좋지 않아서 보석신청을 했다. 오늘 병원에 갈 예정”이라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지난 7월 원 전 원장의 보석신청을 기각했던 재판부가 이번 결정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는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을 아끼기도 했다.앞서 이날 오전 서울고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5개월째 옥살이를 하고 있는 최태원 SK회장이 논란을 일으켰던 지난해 보수를 전액 사회환원하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지난해 1월 31일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항소심과 상고심이 진행되는 동안 수감생활은 1년을 훌쩍 넘어갔다. 그리고 지난 2월 27일 대법원이 징역 4년 형을 확정하면서 최 회장은 2017년까지 감옥에 머물게 됐다.이처럼 지난 2010년부터 이어졌던 최 회장의 횡령 혐의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지난 2월 일단락됐다.하지만 지난달 등기임원 보수가 공개되면서
▲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오른쪽). 미래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78)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56)의 보석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미뤄졌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파사 문용선)는 25일 서울고법 312호 법정에서 진행된 보석심문에서 양측 변론을 들은 뒤 "증거인멸, 도주우려 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요한다"며 추후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이 전 의원 측 변호인은 "방어권 행사를 위해 석방된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공소사실을 탄핵할 증거수집을 해야한다"며 피고인의 지휘와 가족관계 등을 고려하면 도주의 우려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58)의 보석이 허가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장성관 판사는 28일 “보증금 7000만원에 외국 출국을 안하는 조건 등으로 조 전 청장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청장 측은 “1심 법정형이 낮고 판결에 대한 파기 가능성도 있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충분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석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 청장은 법정형이 낮고 누범이나 상습범이 아니”라며 “전과가 없고 도주나 증거인멸 염려도 없고 주거지도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조 전 청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가 발견돼 자살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0일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뒤 항소했다
위장 계열사의 빚을 계열사가 대신 갚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 김 회장 측은 지난달 13일 보석을 청구했다. 장기간의 재판이 예상돼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고 최근 김 회장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이유에서다.지난달 28일 열린 보석심문 기일에서 김 회장의 정신과 주치의는 "김 회장이 재발성 우울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