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도태우 변호사 등이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선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들의 출마가 사실상 보수 진영의 표 분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20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에서 공천이 배제돼서 무소속 출마하게 되는 경우는 어떠한 경우로도 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라며 “당의 결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만큼
이언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지 7년 만이다. 이번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로 끌고 가려는 당 지도부로서 이 전 의원은 ‘지원군’일 수 있다. 이 전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일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복당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친문계(친문재인계)의 반발이 있던 상황이라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남아있다.이 전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년 전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민주당으로 복귀하고자 한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이 2일 탈당을 선언했다. 양 위원장의 탈당은 민주당 중앙당 위원회 위원장 차원에서의 첫 탈당이다. 그는 현재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만을 위한 민주당이 됐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아울러 양 위원장은 개혁미래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20대를 함께했던 민주당에 작별을 고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성인이 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민주당에 입당했지만, 이 대표의 민주당에서 이 모든 것은 파괴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에 대한
이언주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를 두고 당내가 시끄러운 가운데, ‘복당 권유 선후관계’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하는 모습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전 의원 측에서 먼저 복당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고, 이 전 의원은 당에서 먼저 복당을 제안했다는 입장이다.이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민주당 복당을 당으로부터 제안받기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최근 민주당 당 대표 주변 복수의 의원들께서 제가 무당파 반윤(반윤석열)의 상징적 정치인이니 일종의 ‘반윤 연합전선을 형성하자’, ‘도와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언주 전 의원에게 복당을 권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내 계파 간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친명계(친이재명계)는 4‧10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로 규정한 만큼 비판에 함께해 온 인사와 함께할 수 있다는 반응을 내놨다. 반면 비명계(비이재명계)는 과거 이 전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비판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26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당은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며 “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제명안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윤리특위 제1소위원회에서 제명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지만, 3대3 가부 동수가 나오면서 부결됐다. 김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사유로 민주당 소속 윤리특위 위원들이 부결표를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민주당의 코인 방탄’이라고 비판했다.국회 윤리특위는 30일 오후 제1소위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제명안 표결을 실시했다. 윤리특위 간사인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현신위원회가 당의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첫 번째 로드맵을 내놨다. ‘내로남불’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고 책임 정당‧유능 정당이 되자는 게 골자다. 혁신위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남 탓과 내로남불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은 촛불 민심의 기대를 업고 지난 정부의 집권당이 돼 구조개혁, 기후 위기 등 지구적 복합위기에 대비하는 국가적 대전환의 과제를 부여받았다”며 “그러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황보승희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아울러 내년 총선에도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보 의원의 문제가 당 전체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했던 국민의힘으로서는 한숨을 돌리게 된 모양새다.황보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부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새 수장을 맞은 가운데, 씁쓸한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치권 출신인 이학재 신임 사장이 공기업부문의 고질적 문제인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장 잔혹사’는 이번에도 마침표를 찍지 못하게 됐다.◇ 윤석열 캠프 정무특보 지낸 3선 국회의원 출신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오후 취임식을 열고 이학재 신임 사장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이학재 사장은 씁쓸한 논란과 불편한 시선을 피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공기업부문의 고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이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논란으로 비화되고 있다. 김 의원이 대표적 ‘친명계’ 인사로 꼽히는 데다, 당의 진상 조사 과정에서 탈당을 감행해 사실상 조사 절차를 무위로 만든데 대한 당내 불만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만이 이 대표의 리더십을 세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16일 민주당 내에서는 김 의원 코인 투자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리더십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중심에는 ‘비명계’ 인사들이 섰다. 조응
민형배 의원의 복당 결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들썩이고 있다. ‘돈 봉투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꼼수 탈당’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민 의원을 복당시킨 것이 적절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당 안팎에서 지도부의 결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질 조짐이다.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6일 최고위원회에서 민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소수 여당의 심사권을 제한했다는 헌법재판소의 지적은 겸허히 수용하지만 법안 자체가 ‘유효’로 결정난 만큼, 민 의원의 복당을 미룰 수 없다는 이유다. 당이
더불어민주당이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결정했다.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유효 판단이 나온 만큼, 민 의원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설명이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최종 판결이 이미 나온 만큼, 우리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로부터 지적된 부족한 점은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지난 25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민 의원 복당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의원은 지난해 검수완박 정국 당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유효하다고 판단한 만큼, 민 의원의 용단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민 의원의 복당을 논하기 전에 연이은 선거 패배와 관련한 자성이 우선이라는 것이다.이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라며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있다. 경우에 맞지 않는 태도는 결국 우리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올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재판이 끝나자마자 ‘꼼수 탈당’ 논란이 불거진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인의 소신에 따라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한 만큼 당에서도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의원이 당적을 이탈하고 다시 돌아오는 것은 ‘자율의 문제’라는 게 어제 (재판부의) 표현에도 있었다”라며 “심리가 끝났기 때문에 민 의원의 복당 문제는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는 것이 좋지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의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민주당과 법조계 소식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이 대표에게 28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데 이어 이 대표 본인에게도 소환 통보가 이뤄진 것이다.예견됐던 ‘사법리스크’인 만큼 당에서는 이 대표가 검찰 소환 통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21일 복당 문제 등으로 민주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양향자 무소속 의원에 대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고 거듭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에도 양 의원을 겨냥해 “가구향리폐(家狗向裏吠, 집에서 기르는 개가 집 안쪽을 향해 짖는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성을 바꿔서 전향자로 하셔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당적을 가지고 출마하고 국회의원까지 되신 분이잖냐”며 “그런데 계속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만
‘야권 스피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거의 7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민주당은 여러 차례 박 전 원장의 복당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다 19일 복당 신청을 받아들였다.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 전 원장의 복귀는 민주당의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전 원장 역시 복당을 정계 복귀 포석으로 삼을 전망이다. ◇ '잠재적 폭탄' 우려에도 복당 결정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결정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한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당내 이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박 전 원장의 복당 소식이 공개되자 1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원장 복당 문제는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 오늘 최고위에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김 대변인은 “최고위원들 간 견해차가 있어서 조금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이해찬 당 대표 시절 탈당과 복당에 대해 당헌·당규를 엄격하게 마련해 놓은 게 있어 그런 정신에 비춰 좀 더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강행을 예고하며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확인할 방법이 이것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박 전 위원장은 18일 오전 본인의 SNS를 통해 ‘오늘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제 그만하고 출마를 포기하라는 말씀도 많이 들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싶다. 젊은 사람이 자리 욕심 부린다는 말도 듣고 싶지 않다”면서도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공식 안건으로 채택해서 논의해 달라. 불허한다면 어떤 사유로 불허하는 것인지 공식기록을 남겨 달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복당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국민을 우습게 아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 의원이 탈당 이후 진행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서도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 의원은 위장탈당으로 국회법의 취지를 무색하게 한 것은 물론 우리 국회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며 “선거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복당 의사를 밝힌 것은 국민을 우습게 하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민 의원은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