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밀당이 가관"이라며 "한심한 구태정치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보수 재건' 관련 교감을 이어가는 데 대한 일침으로 풀이된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긴 한 모양"이라며 "정치권 곳곳에서 자기 몸값을 올려보려는 노력이 한창"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가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을 임명하자,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본격적인 내부투쟁에 들어갔다. 대통령이라는 확고한 리더십이 없는 야당의 투쟁은 필연적으로 대여투쟁과 대내투쟁 두 축으로 진행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부전선은 보수진영 내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중심으로 크게 세 개의 세력들이 각개전투를 벌이는 형태다.황 대표의 잠재적 적군 가운데 가장 큰 세력은 친박계다. 물론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말대로 일부 친박이 친황으로 말을 갈아탄 것은 사실이다. 주로 박근혜 정부 당시 관료출신으로 있다가 공천을 받았던 인
자유한국당이 27일 21대 총선을 앞두고 20대 국회 마지막 연찬회를 열었다. 연찬회에선 계파갈등과 보수분열 등 당 안팎 상황에 대해 정치권 원로들의 쓴소리가 쏟아졌다. 당 지도부의 ‘보수대통합’ 복안이 연찬회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될지 이목이 집중된다.한국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당내 계파 문제에 대해 “(누구도) 상대를 나무라거나 비난할 자격이 없다”며 “이른바 복당파는 탄핵 동참이라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안 나갔던 사람들도 탄핵을 저지하지 못 했고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확정됐다. 예결위원장 자리 문제로 김 의원과 갈등을 해왔던 황영철 의원은 경선을 거부하고 당내 투쟁을 선포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친박 핵심’ 김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황 의원의 자리싸움이 계파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원장 선출 의원총회 도중 나와 기자들에게 “계파 본색이 온전히 드러나는 상황을 목도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내쫓을 때와 같은 일이 내년 총
자유한국당이 국회 상임위원회 전면 복귀를 선언했지만, 자당 몫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당 내부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양상까지 나타나면서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현재 한국당 내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곳은 국토교통위·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3곳이다. 상임위원장직은 통상적으로 2년의 임기를 보장받지만, 2명의 의원들이 임기를 1년씩 쪼개 맡기로 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지난해 7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친박으로부터 적으로 몰렸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그는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의미”라며 “새누리당 내에서 탄핵 발의를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당내 분열의 시발점이 됐다는데 날선 비판을 받았던 것이다. 실제 김무성 의원은 탈당을 감행했다. 이후 1년여 만에 친정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때부터 ‘복당파’로 불렸다.변화가 감지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김무성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놓고 물밑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차기 당 지도부가 2020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또 8명에 달하는 차기 당권 후보군들의 ‘계파별’ 단일화 과정도 주목받고 있다.심재철(5선), 정우택·주호영·정진석(4선), 김진태(2선) 의원 등 5명은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이미 당권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오세훈 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3명도 현역 당권주자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홍준표
상당수가 나경원 의원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압승까진 생각하지 못했다. 당 소속 의원 103명(당원권 정지된 9명 제외)이 참석한 투표에서 나경원 의원은 68표를 획득했다. 경쟁자였던 김학용 의원은 35표 획득에 그쳤다. 33표차다. 이 같은 결과는 당내 의원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당 안팎의 해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복당파 견제론이 나경원 의원에게 표쏠림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것. 잔류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한국당 인적쇄신 과정에서 일부 친박계(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배제 가능성이 제기되면 '친박신당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오는 15일 예정된 한국당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최근 ‘친박 신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6일 이른바 비박계(비박근혜계)·복당파가 원내대표 선거와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전권을 잡을 경우에 대해 “굉장히 불행한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당시 홍 의원은 MBC라디오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해묵은 ‘계파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당에서 벌어지는 분쟁 원인 대부분이 계파갈등에서 비롯됐다. 더구나 한국당의 계파갈등으로 ‘하나’였던 보수정당이 ‘셋’으로 나눠지기까지 했다.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의 뿌리가 한국당이다.보수세력이 셋으로 갈라진 이후에도 한국당의 계파갈등은 여전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에 대해 아직까지 앙금을 해소하지 못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때로는 한 목소리로 정부여당에 맞서기도 했지만, 그 때 뿐이었다. “차라리 친박과 비박 배지를 달고 다녀라”(홍철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여전히 계파·보스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계파별 원내대표 후보의 등장은 기본이고 일부 친박계(친박근혜계) 원내외 인사들의 모임인 우파재건회의에서 나경원 의원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해묵은 계파갈등도 재현되는 분위기다.4일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김영우·김학용·나경원·유기준(가나다 순)의원 등 4명이다. 이들은 출사표에서 공통적으로 ‘계파·보스정치 종식’을 선언했다.김영우 의원은 계파정치를 두고 “한국당이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내년 2~3월쯤 열릴 전당대회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이 세 결집에 나서면서 주도권 경쟁에 돌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내달 중 치러지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별 후보 단일화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비박계(비박근혜계)·복당파로 분류되는 강석호·김학용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중 단일화 작업을 마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같은 계파 후보로 분류되는 김영우 의원은 단일화 없이 완주하다는 방침이다.친박계(친박근혜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이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당이 원내대표 선거로 계파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초·재선 의원들이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뛰어든 것이다.이들은 28일, 내달 중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 앞서 ‘당원권 정지’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의원들의 기준과 범위를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원내대표 경선 일정 역시 일찌감치 확정짓고 선거 절차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초·재선의원 모임인 ‘통합·전진’ 간사인 민경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야권 재구성에 대한 고민이 많다.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정계개편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냐가 고민의 핵심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정계개편의 먹잇감”으로 “양쪽에서 물어뜯기고 있다”는 게 그가 진단한 바른미래당의 현황이다. 길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우리에게는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이 존재하는 이유다.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의 민생정당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도 계파간 싸움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일찌감치 계파별 후보들이 등장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에 나선 계파도 있다.한국당 원내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의원은 모두 10명에 달한다. 친박·잔류파에서는 나경원·심재철·유기준·유재중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거나 준비 중이다. 비박·복당파에서도 강석호·김영우·김학용·권성동·홍문표 의원 등이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이들 가운데 김영우·나경원·유기준·유재중 의원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에서 '보수대통합'과 '반문(反문재인)연대'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 보수가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 형태가 당장의 통합이나 일부 의원의 당적 이동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반문연대에는 한국당 김무성·나경원·유기준·윤상현·정우택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정당이나 계파 구분없이 공감대를 보이고 있다. 각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오는 12월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친박계의 재기 여부를 가늠할 변곡점으로 해석된다. 이미 시동은 걸렸다. 친박계 중진 유기준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그를 중심으로 흩어졌던 세력이 결집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가상 시나리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보수진영 대권주자로 부상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간판으로 내세워 반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원내대표 경선부터 당권·대권 모두 노린다는 얘기다.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유기준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놓고 자유한국당 친박계 내에서도 전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당초 친박 중진들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비박계(복당파)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지만 친박 중진인 윤상현 의원이 '반(反)문재인' 연대를 기치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친박 내에서 미묘한 갈등이 표출됐다.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바로 살리기 국민 대토론회'에서 "우리가 절체절명 위기 순간에 서로 통합하지 못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 내 친박(잔류파)-비박(복당파) 간 갈등에 이어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비상대책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곽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더이상 서로 총질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당의 내홍으로 당으로선 '불편한' 홍 전 대표의 복귀 입지만 넓혀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정국-전대시기 놓고 '몸살'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은 최근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충돌했다. 전 위원은 보수대통합을 염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전·현직 대표들이 7일 한자리에 모인다. 옛 바른정당의 초대 당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 한국당(새누리당) 전 대표였던 김무성 의원 등이 참석한다.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마을의 이·통장들의 지위와 처우 개선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정 의원은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축사를 요청했고, 유 전 대표와는 과거 바른정당 시절부터 현재 바른미래당까지 정치 행보를 함께 하고 있다. 김 의원과는 과거 상도동계 인연이 닿아 연락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