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연일 2023년도 예산안 중 부자감세와 민생 예산 감액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민생·복지 정책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형 일자리를 6만1,000개 줄이고, 대신 시장형 일자리를 3만8,000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그는 “70세 이상 어르신 일자리를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와 차별화하겠다더니, 기껏 일하는 시간은 길고 노동 강도 역시 센 민간일자리로 어르신들을
더불어민주당이 불을 붙인 ‘군 장병 피복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이 ‘거짓말’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이 잘못된 정보를 인용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국민들을 속이는 대국민 기만쇼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피복비까지 깎는 비정한 정부라고 뒤집어씌우고 싶겠지만 일 잘하는 공직자를 칭찬은 못할망정 거짓 프레임으로 공격하니 황당하고 기가 차다”라고 덧붙였다.논란은 전날(19일) 서영교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친문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 핵심 멤버인 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이 전 대표 측은 이들의 지지 선언이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 의원들을 비롯해 아직 중립지대에 머무르고 있는 의원들의 합류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이낙연 전 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세균 전 총리 캠프에서 활동했던 의원들의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그렇게 공식적으로 하신 분은 계시지 않고, 민주주
정부가 고가주택 기준을 9억원에서 15억원으로 올리고 구간별 중개수수료를 조정하는 중개보수 개선안을 확정했다. 20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국토부는 매매거래 금액 6억원 이상에 대한 상한요율을 구간별로 낮춰 소비자의 중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우선 매매 계약의 경우 2억원 미만 구간에선 현행 상한요율을 유지하되 △2~9억원은 0.4% △9~12억원은 0.5% △12~15억원은 0.6% △15억원 이상은 0.7%의 요율 상한을 적용한다.
집값 상승으로 중개수수료가 함께 치솟자 소비자들의 불만에 정부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 인하 방안을 마련했다. 발표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는 더 많은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중개업계에서는 궁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수년간 계속된 가격 급등으로 인해 중개수수료가 집을 사고파는 사람 모두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현행 중개수수료는 △아파트 가격 2억원 이상~6억원 미만은 0.4% △6억원 이상~9억원 미만은 0.5% △9억원 이상은 0.9%의 상한
21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는 부산이 될 전망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민주당 간판으로는 한 석을 얻기도 어려운 보수우위의 지역이었지만,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6명의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등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계기로 크게 출렁였고,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바람을 타고 부산시장과 다수의 자치단체장을 석권했다.하지만 21대 총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지역 경기가 좋지 않고, 30%에 가까운 보수진영 ‘고정표’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을 스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부모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은 ‘자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녀 키우기는 ‘어려운 일’로 분류된다. 일과 가정의 양립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주요 5개 정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들은 ‘아이 돌봄’ 관련 공약 마련에 집중했다. 또 양육비 절감 차원에서 ‘무상교육’과 관련된 공약도 제시했다.주요 5개 정당은 아이돌봄 관련 공약으로 ‘아이돌봄 교실 개편, 방과 후 학교 운영 개선’ 등을 제시했다.민주당은 ‘어린이집 누리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빈손으로 취임해 빈손으로 퇴임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던 다짐이다. 실천은 대통령 비서실의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절감으로 보여줬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앞으로 공식행사를 제외한 가족 식사비용, 사적 비품 구입은 예산지원을 전면 중단한다”고 말했다.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은 가족의 식비를 비롯해 생필품, 의복비 등을 사비로 결제할 계획이다. 이미 청와대 관저에는 가족식사 대장을 비치했다. 공식일정이나 공식회의 명목으로 제공되는 식사 외에는 조찬·중식·만찬·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경주 일대에서 잇달아 발생한 지진으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현대제철이 성능을 한층 강화한 내진용 철근 개발에 성공했다.현대제철은 국내 최초로 SD500 및 SD600급 내진용 철근에 대한 개발 및 양산체제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 제품에 대한 KS인증을 연말까지 취득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현대제철이 개발한 고성능 내진용 철근은 최근 잇단 지진으로 내진용 강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장상황에 적극 대응함은 물론, 지진에 대비한 국내 건축물 안전도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내진용 철근은 제조과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상대로 3자 가상대결을 벌였을 때, 여권주자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만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23일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35.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23.8%,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6%%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그러나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김무성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나설 경우 다른 결과가 나왔다. 김무성 전 대표를 가정했을
현대증권[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회사 측으로부터 ‘허위사실유포’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민경윤 전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의 판결선고가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민경윤 전 위원장은 앞서 ‘면직’ 조치를 당한 뒤 노조위원장 자격을 상실한 상태다. 만약 22일 판결에서 재판부가 혐의 사실을 인정할 경우, 향후 민경윤 전 위원장의 행보에는 타격이 불가피 하다. 과연 10년을 넘게 이어온 현대증권과 노조 간 질기고 긴 ‘악연의 끈’은 끊어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 ‘강성노조’ 이끈 민경윤 전 노조위원장, 10년의 질긴 ‘악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CJ오쇼핑(대표 변동식)이 ‘적자 계열사’인 CJ에듀케이션즈(이하 CJ에듀)를 결국 떠안았다. 숱한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CJ에듀에 대해 흡수합병을 결정한 것이다. CJ오쇼핑은 CJ에듀 흡수합병을 통해 운영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CJ에듀에 대한 향후 사업성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부실 계열사 떠안기’에 미덥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 결국 ‘떠안기’ 결정 CJ오쇼핑은 지난 27
“아동양육시설 아동들의 먹을 권리는 새해에도 지켜지지 못했다.” 2일 아름다운재단은 전날 국회가 아동양육시설 급식비를 1420원에서 100원 인상하는 2013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이같이 일갈했다.1일 국회는 아동약육시설 급식비를 100원 인상해 현재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1만6000여명의 아동들이 올해부터 한 끼 1520원짜리 식사를 하게끔 예산안을 편성한 바 있다.아름다운재단은 이에 대해 “현재 보건복지부가 지자체에 권고하고 있는 저소득 아동 급식비 단가는 한 끼 3500원”이라며 “1520원은 이 최저급식단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재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물가 인상률을 감안한다면 100원 인상은 아이들의 식판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생색내기에 지나지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67)이 2일 오전 9시5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내곡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은색 체어맨 차량을 타고 변호인과 함께 온 김 전 처장은 포토라인에 서서 시형씨 땅값을 낮춰 준 이유에 대해 "조사에서 성실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 사전에 이명박 대통령과 상의했나, 김백준 총무기획관과 상의했나 등 질문에도 "성실히 답하겠다", "마찬가지입니다" 등으로 답했다. 김 전 처장은 이어 복비를 내준 이유와 철거비용을 이명박 대통령이 냈냐는 질문에 "조사과정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반복해 답한 뒤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다. 김 전 처장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과정을 사실상 주도한 인물로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34)와 내곡동 9필지 중 3필지를 공동으로 구입하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