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지난해 대부분 호실적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단,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은 적자를 기록했다.그럼에도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의 적자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 양사의 적자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점이 연구개발(R&D) 투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은 적자 실적에도 전년 대비 연구개발비를 늘린 점이 눈길을 끈다.◇ 달라진 제일약품… 성석제 대표, 수익구조 재편 위해 총력제일약품은 국내 제약사들 중 매출 규모 상위 10위권을 꾸준히 기록 중이다. 지난해도 △
국내 제약업계가 1분기 사업 실적을 대부분 공시했다. 대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끌어 올리며 성장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그 중에서도 일부 제약사는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을 달성하기도 해 눈길을 끄는 반면, 특정 제약사는 연구개발(R&D)도 소극적이고, 이익률도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해 명암이 엇갈렸다.주요 제약사들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녹십자와 한미약품·동국제약·동화약품 등 4개사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건실한 제약사로 돋보였다.특히 녹십자와 한미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 2013년 선친 고(故) 최수부 창업주(회장)의 타계로 광동제약 사령탑에 올랐다. 올해로 9년째 광동제약을 이끌고 있는 최성원 대표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비판적이다. ‘제약사’라는 타이틀은 내걸고 있으나 신약이나 복제약(제네릭) 연구개발(R&D)에 투자가 인색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성원 대표 체제 하에서 나온 R&D 결과물이 전무한 상황이라 ‘제약사’라는 정체성이 더욱 희미해지고 있다.고 최수부 회장이 이끌던 광동제약은 R&D 부문 투자를 통해 다양한 의약품과 건강기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해열진통제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해열진통제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안내했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근육통 등으로 해열진통제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해열진통제의 종류와 효능‧효과 및 주의사항을 16일 공개했다.식약처에 따르면 해열진통제의 주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으로, 해당 제재는 전신 통증을 완화하고 열을 내
삼성은 24일 주요 관계사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 질서와 산업 변화에 맞춰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전략에 따라 삼성은 첨단 혁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준비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향후 3년간 240조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이 중 국내 투자 금액이 180조원에 달한다. ◇ 삼성전자 “대규모 투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한 후 발열이나 오한·몸살 등의 부작용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방역당국은 이러한 경우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등 해열진통제는 복용해도 좋다” “타이레놀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정 제품을 정부가 홍보한 셈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약사회 측에서도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하며, 앞으로는 성분명으로 안내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타이레놀’은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서 판매하고 있는 해열진통제의 상표명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성분으로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과거에 에볼라 출혈열·마버그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약품으로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1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마이란 △시플라 △페로존스 △헤테로랩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 ‘에이프로젠’이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가치가 1조원(미국 기준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일컫는 말이다.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린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를 기반으로 한 항체 바이오 신약개발 회사다. 국내 유니콘 기업 11개 중 생명공학 분야는 에이프로젠이 유일하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을 바이오시밀러 기
청와대가 유럽연합(EU)의 화이트리스트 국가에 우리나라가 등재된 것에 환영입장을 냈다. EU는 화이트리스트 국가를 지정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서면확인서(GMP)를 면제해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스위스, 호주, 일본, 미국, 이스라엘, 브라질에 이어 7번째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취재진과 만나 “오늘 벨기에 브뤼셀에서 좋은 소식이 왔다”며 “EU가 일곱 번째 화이트리스트 국가로 우리나라가 등재됐다.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로 한국의 제약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점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정부의 의지에 따라 향후 매출 1조 글로벌 제약기업 탄생은 물론 고용창출 또한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원희목 회장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방배동 협회 2층 K룸에서 ‘2019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1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협회는 “국내 제약산업의 국부창출 잠재력이 1,400조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서 대폭발하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제약업계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청년 채용을 늘리며 정부의 눈도장을 찍었던 제약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업계가 개선을 제안한 제약산업 애로사항 중 총 7가지 건의사항이 규제개선 대상에 올랐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5일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신산업 현장애로 규제혁신 추진성과’와 관련해 제약 기업들이 협회를 통해 건의한 7건의 건의사항이 개선 사항에 포함됐다고 밝혔다.우선 ‘원료의약품 등록 의무 대상’에서 포도당 수액 등 주사제 원료 일부가 제외된다. 주사제의 경우 신규 품목 허가를 신청할 시 등록된 원료의약품만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마련한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보고했다. 당국은 이번 지침을 통해 연구개발비를 기술적 실현 가능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판단해 자산으로 인식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0일 당국이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에 관한 감독기준을 새로 마련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그간 연구개발비용 회계처리로 골머리를 앓아왔던 제약·바이오업계는 이번 지침에 대해 ‘환영’과 ‘아쉬움’을 함께 나타냈다.◇ 업계 “약품별 세분화는 환영하지만...”1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주말 국내 600만명의 고혈압 환자들이 병원과 약국 앞에서 발을 동동거렸다. 이틀 후 문제의 약을 복용한 환자 수가 18만여명으로 확인되면서 사태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일각에서는 유해성 여부가 명확치 않다는 이유로 소홀히 다룰 경우 자칫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진행되는 모든 절차와 결과에 대해 피해 환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피해 환자들 불안감, 정확한 검증만이 해결발암 의심물질이 검출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발암물질 고혈압약 파동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리베이트 제약사 퇴출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기까지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문제의 원료를 사용한 중국 기업도 해당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환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가운데 의사협회가 책임회피성 입장문을 발표, 예기치 않은 곳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발암물질 고혈압약 파동, 어디까지?식약처가 중국 기업 ‘제지앙화하이’가 ‘발사르탄’을 사용해 제조한 고협압치료제 219개 품목(82개 업체) 중 104개 품목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일감몰아주기 논란 해소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규제 대상 기업들을 합병 및 매각하는 방식으로 논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물론 아직 잠잠한 곳도 있다. 셀트리온그룹 그 중 하나다. 셀트리온은 내부거래 이슈를 품고 있는 기업집단이지만 해법 마련에는 여전히 미온적인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오너 친인척이 소유한 관계회사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논란까지 더해져 곱지 않은 시선을 더 짙게 하고 있다.◇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응 뜨뜻미지근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시사위크|인천 송도=조나리 기자] ‘바이오.’ 요즘 산업뉴스에서 가장 뜨고 있는 단어다. 시가총액 3위를 두고 바이오기업들이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삼성그룹이 바이오를 전자와 함께 주력사업으로 삼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바이오에 대한 관심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상황.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 흐름은 ‘바이오와 IT가 주거니 받거니 하는 형국’이라고. 하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어려운’ 바이오다. 이는 전공자가 아닌 기자도 마찬가지.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나 핫한’ 바이오.그래서 찾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여러 차례 수상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온 한국아스텔라스제약에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설립 신고 한 달여 만에 조합 가입률이 무려 40%에 이르는 상황. 노조는 회사의 성장률이 정작 직원들의 임금에는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또한 매년 인사 때 마다 ‘줄타기 식’ 승진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공성장’ 아스텔라스, 일하기도 좋은 기업?10일 제약업계 및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하 아스텔라스)은 지난 3월14일 노조 설립을 신고했다. 영업부를 중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의약품을 둘러싼 제약사들의 특허분쟁이 치열한 가운데 복제약 제약사들의 전략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를 무효화시키는 원천특허 무효심판은 줄어든 반면 소극적권리확인심판이 급증하고 있다.15일 특허심판원 심판7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 시행 후 지난해 말까지 총 2,928건이 심판청구됐다. 연도별로는 시행 첫해인 2015년 2,222건(시행 전 324건, 시행 후 1,898건)에서 2016년 311건, 2017년 395건 등이다.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란 의약품 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이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것으로 집계됐다.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혁신형 제약기업 CEO 간담회’에서 “국내 제약산업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크게 성장했다”면서 “향후 R&D 확대와 세제지원, 수출 인프라 확충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신약 연구개발(R&D)을 하는 제약사를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 현재까지 44개사가 인증을 받았다.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기술수출도 성과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코오롱제약은 우수한 의약품 개발을 통해 인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코오롱제약 홈페이지에 소개된 글이다. 하지만 포부와 달리 코오롱제약은 투자에서도,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 만들기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코오롱제약 영업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노동조합이 설립,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합 노조인 민주제약노조에 가입했다. 노조는 회사 내 부당한 인사조치는 물론 소극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