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명단을 둘러싼 개혁신당의 갈등이 봉합되는 분위기다. 거취를 고민해 온 양향자 원내대표가 개혁신당에 잔류 의사를 밝히면서다.양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은 분열할 권리도 포기할 자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재냐 종북이냐, 양자택일, 극단의 정치가 극단의 선거를 만들고 있다”며 “이런 분열의 시대에 맞서기 위해 개혁신당은 탄생했다. 비록 그 길이 암흑천지일지라도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했다.앞서 개혁신당은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비례대표 순번 명단을 확정했다
안도현 시인의 부터 읽고 시작하세.“산서고등학교 관사 앞에 매화꽃 핀 다음에는/ 산서주조장 돌담에 기대어 산수유꽃 피고/ 산서중학교 뒷산에 조팝나무꽃 핀 다음에는/ 산서우체국 뒤뜰에서는 목련꽃 피고/ 산서초등학교 울타리 너머 개나리꽃 핀 다음에는/ 산서정류소 가는 길가에 자주제비꽃 피고”3월 하순과 4월 초순 사이, 전라북도 장수군 산서 면 소재지 여기저기에 순서대로 피는 꽃들을 노래하고 있는 시일세. 예전에는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봄꽃들이 피는 순서가 일정했네. 예를 들어 서울 관악산 북쪽 기슭에 있는 우리 동네
봄이면 꽃을 찾아다니느라 무척 바빠. 올해는 다른 해보다 봄꽃들이 1주일 정도 일찍 피어서 3월에 노루귀, 변산바람꽃,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 현호색, 얼레지, 큰괭이밥, 괭이눈 등 많은 꽃들을 보았네. 이 땅에서는 봄에만 만날 수 있는 꽃들이라 눈에 띄면 먼저 이름부터 부르는데, 문제는 그 꽃들의 이름이 바로 떠오르지 않을 때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거야. 지난 십여 년 동안 만날 때마다 정답게 불러주던 이름인데도 더듬거릴 때가 많아지고 있으니 황당할 수밖에. 그럴 때 누가 “이 꽃 이름이 뭐에요?”라고 물으면 더 당황해서
벌써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오고 있네. 나이 들면 시간의 흐름을 자기 나이의 속도로 인지하게 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 빨리 어른이 되어 자유롭게 살고 싶었던 내 어렸을 적 시간 감각은 거북이 걸음처럼 무척 느리기만 했거든. 시속 10~20km로 달리던 세월의 속도가 70km에 가까워졌으니 간혹 어지러워 비틀거릴 수밖에. 1년이 한순간 같지 않는가? 동네 야산에 찾아온 봄꽃들 보면서 희희낙락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말이고 새해라니… 내 고향 말로 세월이 참 징하다는 걸 몸과 마음으로 실감하고 있네.“세월이 참 징해야/ 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들은 18일 오후 2시쯤 국방부와 외교부를 현장 방문한 뒤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할 장소를 검토할 예정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시기는 ‘봄꽃이 지기 전’이라고 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일상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의 아름다운 산책길을 거닐 수 있기를 바란다”며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상당히 아름답다. 손꼽히는 조경으로도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따라 게임 이용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여성 게임 이용자들의 유입이 가파르다. 게임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성 이용자들의 선호를 공략할 장르들의 새로운 입지 구축이 기대된다.◇ 여성 이용자 가파른 증가세… “성장 잠재력 높아”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달 발표한 ‘2020년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이용자의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만 10~65세의 이용자 3,08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이후 게임을 한
성찰배경: 전 세계적으로 분야에 따라 꼭 직장으로 출근하지 않고도 집에 머물며 직장 동료들과 비대면(非對面)으로 맡은 일을 무난하게 할 수 있는 직업들이 적지 않기에 ‘재택(在宅)’ 근무라는 용어도 존재해 왔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직장인의 경우 대부분 주 5일 동안 직장에 출근해 9시에서 6시까지 하루 8시간 일하는 것이 주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했다고 사료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이하 줄여서 ‘코로나-19’) 감염증이 급격히 퍼지며 지구촌 곳곳으로 감염 공포가 확산되면서 우리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가 시름하고 있다. 외출과 모임, 행사 자제 움직임으로 인해 국내 관광객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 지방의 지역 축제들과 각종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어 국내 지방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봄꽃 절정이지만”… 각 지역, 3~5월 봄 축제 취소·연기3월과 4월 절정을 맞이하는 봄꽃 축제도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달 경남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국내 최대의 벚꽃축
코로나19의 대유형(pandemic)이 시작되는 것 같네. 그동안 신중한 입장이던 세계보건기구(WHO)도 세계 다른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중국의 확진자 수를 초과하자 코로나19의 대유형 가능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네. 이런 역병이 돌 때 이른바 한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적어도 국민들의 불안감과 공포심을 조장하는 말과 행동은 자제해야 한 다고 생각하네만… 우리 오피니언 리더들의 인권 의식은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처럼 보여 답답해. 그래서 아직도 중국 탓하면서 공포감 조성에 몰두하고 있는 일부 정치 세력
5월 모처럼의 황금연휴가 끝나 아쉬운 사람들은 게임으로 아쉬움을 달래보면 어떨까. 가정의 달을 맞아 게임업계가 화려한 이벤트 라인업을 선보인다. 우선 넥슨은 자사 온라인게임 9종과 모바일게임 6종, 총 15종의 게임에서 다채로운 기념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에서는 16일까지 게임 내 일일미션을 달성하거나 30레벨 이상 일반전투 완수 시 ‘2019 어린이날 기념 쿠폰’을 지급한다. 쿠폰을 모으면 전용 상점을 통해 ‘봄꽃 어린이 세트’, ‘질풍의 레이서 세트’, ‘리엘의 장난감 무기 선택 상자’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다소 밋밋했던 겨울이 가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봄의 시작은 썩 유쾌하지 않았다. 대게는 포근해진 날씨와 돋아나는 새싹이 봄이 왔음을 알리지만, 올해는 극심한 미세먼지가 봄의 전령사 역할을 했다.그러나 봄은 봄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와 우려는 여전하지만, 맑은 하늘이 찾아온 날엔 봄나들이를 포기할 수 없다. 특히 봄을 더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는 각종 봄꽃축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3월에 가볼만한 봄꽃축제를 모아봤다.◇ 겨울이 다시 온 듯, 새하얀 매화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은 광양
[시사위크] 닷새 동안 제주 올레길을 걷고 왔네. 제주도의 계절은 벌써 봄이더군. 가장 추운 날 아침 기온도 영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고 일평균기온이 10도를 오르내렸으니 봄이라고 불러도 틀린 말은 아니겠지. 바람이 없는 돌담길을 걸을 때는 얼굴과 등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따뜻한 봄날의 연속이었네. 그래서 추운지 모르고 봄꽃 향기 맡으며 걷고 또 걸을 수 있었지. 봄에 취해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하루 평균 20km 이상 걸었으니 우리 나이에 대단한 것 아닌가? ‘걷는 음유시인’이라 일컫는 프랑스의 동식물학자 이브 파칼레의 말처럼
2018년 11월 19일부터 11월 25일까지 띠별 주간 운세■ 쥐띠 총평 - 작은 재물부터 아껴야 한다. 큰일을 이루기엔 시기가 이르지 못함이다. 금전운x 애정운○ 건강운○36년생재물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손에 모래를 쥔 것처럼 새어나가니 주의하라. 48년생마음이 급하다고 해서 서둘러 계약이나 매매를 해서는 안 된다. 60년생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은 좋지만 그로인해서 재물이 나가게 된다. 72년생투기나 도박 같은 것에만 눈을 돌리지 않으면 무난하다. 84년생잘못된 일은 미루지 말고 하루빨리 고치도록 해라. 96년생무엇이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바깥나들이 가기 좋은 ‘가정의 달’ 5월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제법 거셌던 봄비까지 내린 뒤라 한층 싱그러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이 계절, 전국은 축제로 들썩인다. 연인·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5월 전국 축제를 모았다.◇ 아리랑에서 마임까지… 각양각색 축제가 기다린다!3월과 4월이 각종 봄꽃축제의 시즌이었다면, 5월은 전통문화 축제가 가득하다.경기도 여주에서는 지난 5일부터 ‘여주도자기 축제’가 한창이다. 오는 22일까지 계속되는 여주도자기 축제는 올해로 30회를 맞아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가 종영을 앞두고 힐링 미소 비하인드를 대방출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10일 종영한다. 이에 ‘손 꼭 잡고 석양을 바라보자’ 제작진 측은 금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미공개 비하인드 스틸을 쏟아냈다.공개된 비하인드 스틸 속에는 ‘손 꼭 잡고’의 주역들인 한혜진(남현주 역)‧윤상현(김도영 역)‧유인영(신다혜 역)‧김태훈(장석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2018 남북정상회담 표어를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남북 정상회담 카운드 다운에 들어갔다. 오는 17일부터는 국민들과 ‘직접소통’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도 공개할 예정이다. 방송화면과 사진, 브리핑 내용은 물론이고 속보까지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회담의 표어는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잡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간 만남이자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회담으로서 세계 평화 여정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며 “평화의 시작이기를 기원하는 국민 모두의 마음을 표어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전국 곳곳을 봄기운으로 물들였던 벚꽃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전국의 유명 벚꽃축제가 이미 막을 내렸거나 종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봄은 이제 시작했고, 꽃은 계속 피어난다. 4월·5월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와 함께 본격적인 봄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벚꽃 다음은 튤립! 바다와 튤립의 만남아직 벚꽃축제를 즐기지 못했다면 이번 주말이 마지막 기회다. 팔공산 벚꽃축제,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 용인 에버랜드 벚꽃축제 등이 오는 15일에 막을 내린다. 이번 주말을 놓치면 내년을 기약해야하니 부지런히 움직여
[시사위크] 토요일인 오늘(14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봄꽃이 만연한 주말이지만, 봄나들이는 조금 미뤄야 할듯하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릴 뿐 아니라,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이 불면서 다소 쌀쌀한 날씨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에 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케이웨더 에보관계자는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면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바란다”고 요망했다.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및 강원·영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공식 커플 감우성과 김선아의 데이트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9일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진은 감우성과 김선아의 행복한 순간을 공개헀다.공개된 사진 속 감우성(손무한 역)과 김선아(안순진 역)은 예쁜 봄꽃들이 피어있는 거리에서 단둘이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고 있어 이목을 사로잡는다.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달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달달한 봄기운이 느껴져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최근 방송에서 안순진은 손무한에게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 과거 안순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7일 따뜻한 봄기운을 맞아 서울에선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우선 이날 서울 영등포 여의도에선 ‘제 14회 여의도 봄꽃 축제’가 시작된다. 여의서로 1.7km 구간에서 열리는 이번축제에선 평균 수령 60년 안팎의 왕벚나무와 개나리 철쭉 등의 봄꽃을 구경할 수 있다.축제의 개막식은 오후 7시 국회 6문 하늘무대에서 개최되며, 각종 공연과 게릴라데이트, 전시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마련돼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12일까지 6일간 열린다.또 서울 북촌에선 봄을 맞아 4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북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