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위반 혐의에 대한 제재 결정이 진통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제재 심의 절차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또 다시 연기했다.◇ 속타는 한국투자증권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10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규정 위반 등 종합검사 결과를 심의했지만 결론을 못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회의를 진행됐으나, 논의가 길어지면서 추후 재심의를 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하고 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의 임기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현행 규정상 그의 연임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국회에서 1년에 한해 연임이 가능한 수협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인 만큼 기회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연임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 이 때문일까. 임기 만료를 앞두고 김 회장은 ‘경영 실적 쌓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수익성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지난해 호실적 성과를 내기도 했다.그러나 이같은 화려한 성과에 가져진 그림자도 존재한다. 바로 내부통제 부분이다. 수익성 부문에서 압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대주주에 수십억원을 부당대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북상호저축은행 전 대표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전북상호저축은행 전 대표 채모(61) 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채씨는 2008년 6~12월 저축은행 전무이사를 거쳐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대주주인 이상종 전 서울레저그룹 회장의 회사에 수십억원을 부당 대출했다가 배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상호저축은행법에 따르면 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국회에서의 개헌 논의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고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신년사에서 “30년이 지난 옛 헌법으로는 국민의 뜻을 따라갈 수 없다”며 “국민의 뜻이 국가운영에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국민주권을 강화해야 한다.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하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방선거와 개헌 국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신상훈 전 사장에게 그동안 보류했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 남은 분쟁의 불씨마저 정리되면서 수년을 끌어왔던 ‘신한사태’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신한금융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신상훈 전 사장 등 전임 경영진에게 부여된 장기 성과급 중 보류해왔던 스톡옵션을 보류 해제하기로 했다.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회사 주식을 특정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다. 신 전 사장은 2005∼2008년 약 24만주의 스톡옵션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신한사태’에 연루되면서 이 같은 권한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은행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고발하면서 촉발된 ‘신한사태’가 7여 년간의 법정공방 끝에 일단락됐다. 신 전 사장은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고 벌금형을 최종 선고받았다. 이로써 길고 길었던 ‘법정분쟁’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완전히 갈등의 불씨를 없애려면 몇 가지 문제가 남아있다.◇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9일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 전 사장에 대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신 전 사장은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의 자문료 15억6000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기업은행장 인선 작업이 끝났다. 차기 행장은 김도진 부행장(경영전략그룹장)이 임명됐다. 내부 출신 행장인 만큼, 조직 내 큰 동요는 없는 분위기지만, 신임 행장의 어깨는 무겁다. 인선 과정에서 증폭된 내부 혼란을 수습하고 수익성과 리스크 건전성을 강화해야 하는 등 만만치 않는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23일자로 김 부행장을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그를 차기 행장으로 임명 제청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권선주 행장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IBK기업은행이 뒤숭숭하다. 차기 행장 선임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이 증폭된 가운데 전·현직 직원들의 잇단 비위 행위 적발로 ‘내부통제시스템’의 허점까지 드러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행장 교체를 앞두고 공황상태에 빠져있다. 차기 행장 선임을 놓고 정치적 이슈와 내부적인 갈등까지 맞물리면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새 행장 후보로 김도진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이 유력하게 떠올랐지만, 향후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선임된다고 하더라도 강한 저항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다.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이 인사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정부 지원금이나 투자를 몰아주도록 종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강 전 행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강 전 행장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및 대통령 경제특보로 재직 중이던 2009년 11월, 지식경제부 공무원들에게 B사에 66억7000만원 상당 정부지원금을 지급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국민은행이 일본 오사카 지점을 폐쇄한다. KB국민은행은 오는 5월 중순 오사카 지점을 폐쇄해 도쿄 지점으로 통합한다고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일본 지점은 2곳 1곳으로 줄어 도쿄 지점만 남게 된다. KB국민은행 측은 오사카 진출 한국기업이 적어 영업 기반이 취약하고, 대출금리 등에 있어 일본 은행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현지 고객 확보에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KB국민은행은 지난 2012년 8월 오사카 지점을 개점했다. 지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여신 및 외환 관련 내부 규정(지침)을 위반한 부당대출 행위를 자체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일부터 이틀 동안 A 지점 국민은행 직원은 B 회사의 수출환어음 2건(USD 2,475,000)을 매입하면서, 수출환어음의 하자로 대금결제가 거절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에도 별다른 채권보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수출물품 단가가 부풀려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 관련 여신이 부실화 될 경우 최대 247만5,000달러(약 30억6,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 ENS 부정대출 사건과 연루돼 해외에 도피 중이던 범죄인이 남태평양 소재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검거돼 18일 국내로 송환된다.법무부는 이날 “KT ENS'에 대한 허위 매출채권으로 금융기관들에게 1조8,000억원을 부당대출 받아 가로챈 뒤 해외로 도주한 전주엽(49)씨를 검거했다”며 “18일 오후 5시40분께 인천공항으로 송환한다”고 밝혔다.법무부에 따르면 전씨는 KT ENS의 협력업체 엔에스쏘울의 대표로, 지난 2008년부터 2014년 초까지 KT ENS 내부 관계자와 함께 휴대폰 단말기 등을 납품한
[시사위크= 이미정 기자] 국민은행의 한 직원이 시설관리 계약을 유지해주는 대가로 10년간 억대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가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8월 자체 감사를 통해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근무하는 기능직 직원 A씨가 10여 년간 시설관리 업체의 계약을 유지해주는 대가로 총 1억원의 뒷돈을 챙겨 온 혐의를 적발했다. 국민은행은 이 같은 혐의를 확인한 뒤 곧바로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국민은행은 이 직원이 2003년부터 올해까지 해당 업체로부터 월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견고한 금융권의 유리천장을 뚫은 은행권 최초의 여성 CEO.” 권선주 기업은행장에게 따라붙는 화려한 수식어다.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받고 수장에 오른 권 행장은 작년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크고 작은 금융사고 속에서 ‘조직 장악’과 ‘실적 끌어올리기’에 힘쓴 결과, 성과도 있었다. 정부의 핵심 금융정책인 ‘기술금융 활성화’에도 적극 나섰던 결과, 청와대는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작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냈지만, 우려의 시선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권 행장은 지난 2013년 1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변화와 혁신”. 신한, KB 하나, 농협 등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올해 신년 화두로 입을 모아 꺼낸 말이다. 저금리·저성장 기조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각종 금융사고까지 겹치면서 다사다난한 2014년 해를 보냈던 금융지주 회장들의 올해 각오는 남달랐다.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고 ‘리딩뱅크’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에선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와 함께 2015년 신년 화두와 과제를 살펴봤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시사위크=신승훈 기자] 주 전산시스템 교체 관련 문제로 금융지주회장과 은행장이 갈등을 겪고 퇴임한 'KB사태' 이후 새로운 회장에 윤종규 전 KB부회장이 내정됐다. 후보자들 가운데 KB에서 근무한 경력이 가장 길다는 점과 금융과 지주를 두루 거친 경험,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점이 높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전 KB부회장 내정 소식에 ‘환영 일색’지난 2008년 KB금융지주 창립 이래 내부출신 회장의 탄생은 처음이다. 내부인사가 회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KB노조와 직원들은 환대의 뜻을 내비쳤다. KB노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이순우 우리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그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지만, ‘도쿄지점 부실 대출’ 등 다양한 악재들이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는 만큼 속단하긴 이르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조만간 우리은행장을 선출하기 위한 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를 출범 시킬 예정이다. 이순우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0일 만료된다. 이 행장은 지난해 6월 취임 직후 ‘우리금융 민영화’ 과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KB금융지주 이사회는 18일 임영록 회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자정 쯤 시작해 10여분 만에 끝난 긴급 임시이사회 표결 결과는 찬성 7, 반대 2로 임영록 회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끝까지 간다’는 입장을 밝힌 임영록 회장이 끝내 KB금융지주에서 쫓겨나는 신세에 놓인 것이다. KB금융지주 회장이 이사회에 의해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지난 5월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이른바 ‘KB사태’는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모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취임 1주년을 갓 넘긴 홍기택 산업은행장이 심란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조원대의 적자를 내면서 부진한 ‘경영성적표’를 제출한 홍 행장은 최근엔 ‘부실 대출 논란’ 곤욕을 치르고 있는 처지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대한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 특검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체 감사에서 대출 관련 부실을 무더기로 적발된 것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자체 부실 여신 감사에서 ‘여신 승인신청서’ 작성 및 ‘대출 약정서’ 작성 업무 태만, 근저당권 설정 업무를 수행하는 법무법인 선정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우리은행(행장 이순우)의 해외 지점에서 또 다시 문제가 터졌다. ‘도쿄지점’이 부당대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뉴욕지점에서 ‘성추행’과 ‘부당해고’ 파문이 불거진 것.뉴욕지점 전 직원 2명은 사내의 ‘성추행’을 폭로했다가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회사에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뉴저지의 법무법인 김앤배(대표 김봉준·배문경 변호사)에 따르면 이모, 신모씨 등 2명은 “상사가 저지른 성추행 사건을 서울 본사에 알렸다가 보복성 부당 해고를 당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총 350만 달러(약 35억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