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기관지들을 중심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우상화 작업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6일까지 3일째 김정은 위원장은 백두산 삼지연 건설현장 시찰과 군마행군을 하고 있다. 18일에는 함경도 온실농장과 양묘장 건설의 업적을 칭하면서 “김정은의 조선”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약 8년에 걸친 권력승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18일 노동신문은 ‘절세의 영웅 우리의 장군’이라는 논평에서 “세계를 딛고 조선이 올라선 높이와도 같은 백두산정에 8년 세월의 승전천리를 질주한 천하제일 명마를 타고 오르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지속적으로 친서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흥미로운 내용”이라며 “(제안을) 신중히 생각해보겠다”고 밝히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판문점 남북미 깜짝 회동 가능성까지 전망하고 있다.23일(현지시각)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으며, 양국 정상 간 연락은 계속돼 왔다”고 밝혔다. 앞서 북측 언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14년 만의 일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접촉 전 시진핑 주석을 만나왔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17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시진핑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청와대는 크게 환영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는 시진핑 주석의 북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문재인 정부의 외교 역량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가 중국 정부에 협조를 구했지만, 사실상 거부당한 상황을 지적하며 “이 정권의 외교 역량이 정말 형편 없다”고 주장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전날(6일) 미세먼지 해결 차원에서 중국과 협력할 뜻을 밝혔지만, 중국 외교부는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 것이라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되려 반박했다.이를 두고 황 대표는 “(중국 외교부의) 반박이 틀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 혈맹관계의 공고함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조선 측이 주장하는 원칙적인 문제들은 응당한 요구”라며 잔뜩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 8일 상봉행사를 시작으로 회담과 만찬, 9일 오찬까지 함께했다. 이번 북중정상회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온 세계에 조중 친선의 불변성, 불패성을 다시 한 번 뚜렷이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중조 친선관계를 중시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35세 생일은 화려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8일 베이징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과 화려하기로 유명한 금색대청에서 만찬 일정을 소화했다. 만찬은 북중 70주년인 만큼 화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김 위원장은 8일에 이어 9일에도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인근 텐진 등을 방문해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를 살펴볼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제발전을 주요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중국은 김 위원장의 도착에 상무위원을 파견하고 이동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보류해줄 것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일 경우, 미국이 종전선언을 꺼려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전혀 다른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25일 일본 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의 이 같은 요청은 지난달 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개최된 2차 북중정상회담에서 있었다. 이 신문은 북중 소식통을 인용 “시 주석은 종전선언에 북한과 함께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북미 양국 정상만이 종전선언을 하는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19일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을 방문했다. 2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오전 9시 평양공항을 출발했고, 최룡해 정치국 상무위원, 박봉주 상무위원, 리수용 부위원장, 김영철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최고위층 인사들도 동행했다.베이징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오후 5시 경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환영행사에 이어 핵심인사들이 배석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지난 3월 말 첫 정상회담 이후 세 번째다. 이번 정상회담은 극비리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기대했던 북한의 CVID 약속은 받아내지 못한 채, 한미연합훈련 축소라는 결과만 나왔다는 점에서다. 일각에서는 ‘훈련축소→전시작전권전환→주한미군 철수’ 시나리오를 밟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그러나 역대 합의와는 분명히 다른 흐름들이 읽히고 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서명을 통해 ‘북미관계 재정립’과 ‘한반도 비핵화’를 세계에 공약했다는 점이 꼽힌다. 무엇보다 ‘북한 비핵화’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과거 협상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9일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중일+1’ ‘한중일+X’ 경제협력이 공개적으로 언급됐다. 중국 리커창 총리의 입을 통해서다. 한중일이 특정 현안이나 사업부문에 한정해 제3국 공동진출을 협력하자는 취지다. 여기서 ‘+1’은 진출대상국 등 관련 국가를 3국 정상회의에 초청해 함께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리커창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중·일+X 메커니즘 시스템을 구축하길 바라고 있다”며 “경제와 무역에서 우리는 모두 상호보완성을 가지고 있는데, 상호보완을 통해 함께하고 또 경쟁할 수 있다. X측이라는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이 북한을 전격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북한으로 가고 있다”고 밝힌 만큼, 현재 북한에 도착해 일정을 수행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1차 방북 때와 달리 사전 공개됐다는 점에서 가시적인 성과물들이 나올 전망이다. 계속 미뤄졌던 북미정상회담 시간과 장소가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크고, 억류자 송환 등의 조치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청와대도 북미 간 최종조율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번 방중에 대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나 PVID(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보다는 단계적으로 (비핵화를) 하겠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핵에 이어) 생화학무기, 인공위성까지도 포함시키는 등 북한 비핵화의 허들 높이를 올리고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두 번째 북중정상회담을 열었다. 남북정상회담 전 열렸던 1차 북중정상회담 이후 40여일만의 일이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미국의 압박을 견제하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조선중앙TV와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이번 북중정상회담은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7일 전용기편을 이용해 중국 랴오닝성 다롄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보 등에서 북한 고려항공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를 방문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다롄시에서는 8일 중국의 첫 자국생산 항모인 ‘001A함’이 시험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중국과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접촉할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중국 웨이보 등에서 전해지는 소문은 심상치 않다. 지난 6일부터 다롄 시 주요 도로에 대한 통제가 심해졌고, 다롄 공항에서는 북한 국적의 ‘고려항공’ 항공기를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다롄 영빈관의 주변 도로가 통제될 것이라는 사진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 당사국들의 외교적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은 오는 9일 일본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3일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을 북한에 보내 판문점선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표면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모두 지지를 보내고 있으나 속내는 다 다르다.비핵화와 평화체제가 북미회담을 통해 결정될 경우, 한반도 역내 외교지형 변화는 불가피하다. 기존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의 균형은 무너지고, 누구도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질서가 자리할 가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30일 오후 시진핑 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과 접견한다. 북중 정상회담 내용을 청취하는 한편,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 점검 미세먼지 대책 등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사안도 언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양제츠 특별대표와 접견한다”며 “대통령 접견이 이뤄지고 나면 (북중 정상회담 등과 관련해) 더 소상하게 설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29일 방한한 양제츠 위원은 정의용 안보실장과 만나 북중 정상회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북중 정상회담이 향후 남북정상화딤과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북한이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이번 북중회담이 중국의 대북제재 후퇴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북한에 대한 규제와 압박 이것이 흔들리게 됐다. 큰 구멍이 났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새아침'과의 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의 피습사건으로 한국의 외교적 선택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이번 사건으로 대미외교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것.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드배치 문제 등 그간 한미관계에 잡음이 있었다”며 대미외교 강화를 시사한 가운데, 벌써부터 정치권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논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남북과 미국, 중국이 모두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문제다. 사드의 관측범위는 북한을 넘어 중국까지 미친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