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자유, 평화, 번영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담은 새 국가안보전략을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북핵·미사일이 실체적 위협이며 한미동맹 및 확장억제 강화, 한미일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점이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전략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실은 지난 7일 외교·통일·국방 분야의 정책 방향을 제시한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전략: 자유, 평화, 번영의 글로벌 중추국가’를 공개했다. 국가안보전략은 2004년 노무현 정부를 시작으로 역대 정부 출범 때마다 변화한 안보 환경과 국정 기조를 담아 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4박 6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2개의 세션에서 발언한다. 올해 G20 정상회의 주제는 ‘함께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으로 15~16일 발리에서 개최된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제시한 올해 세부 의제에 따라 3개의 세션에서 △식량에너지와 안보(1세션) △보건(2세션
한·미·일 정상은 13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나 북핵 대응 공조 강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세 정상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한미일정상회의를 열고 약 15분간 북핵문제, 경제안보, 지역 및 글로벌 현안 관련 3국 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공세적 도발에 심각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시작했다. 또 김 대표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가질 예정이다.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북미 대화에 방점을 찍은 발언을 한 바 있어, 이번 협의에서 이와 관련해 어떤 논의를 나눌지 주목된다.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첫 협의를 열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한미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전임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전문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온 화합과 재건의 메시지가 미국민들에게 큰 울림이 되고 있다”며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미국의 통합과 번영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코로나, 기후변화, 경제 위기 등 산적한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발휘를 기대한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바이든 행정부의 여정에 언제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은 한미 동맹 재건에 나선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설이 흘러나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바이든, 한미동맹 가치 높이는 행보 다수바이든 당선인은 당선 확정 나흘만인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해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의 전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통화에서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을 핵심축(린치핀·linchpin)으로 긴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린치핀이란 미국이 핵심 동맹국을 거론할 때 주로 쓰는 용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4분간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통화에서 한미동맹, 북핵문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아직 개표 진행 중인 미국 대선의 승자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되자,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전략적 인내’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북미관계가 개선된 만큼, 바이든 행정부가 북미관계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바마 8년의 ‘전략적 인내’ 회귀 우려‘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란 오바마 행정부 8년간의 대북정책으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일 “한미관계가 어느 시점에는 군사·냉전동맹을 탈피해서 평화동맹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한미동맹은 안보협력을 넘어서는 관계”라며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다. 또한 이 장관은 지난 7일 “남북이 주도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평화(CVIP)의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촉진을 희망하는 이 장관이 언급한 ‘냉전동맹’과 ‘CVIP’의 의미는 무엇일까.◇ 논란 불러온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명을 재가하면서, 이 장관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이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다음날 이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졌다. 미래통합당이 반대했지만 상임위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것이다. 거대 여당 의석에 힘입어 임명 절차는 다소 평탄했지만, 이 장관 앞에는 남북관계 회복 등 거대한 과제가 놓여 있다.◇ 정치인 출신 ‘실세 장관’청와대는 지난 3일 이 장관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현장과 의정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정운영 결과에 대해 이제는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외교 실정·조국 사태로 인한 국론 분열 등 국정운영 과오를 조목조목 거론하며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의민주주의 근간은 바로 책임정치다. 국민을 대표하는 자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남 탓을 하기 시작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북한 비핵화 협상의 타임테이블은 2020년까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모처럼 ‘대화가 통하는’(?) 미국 대통령의 재임 기간 내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집권세력 교체에 따라 협상기조가 달라지는 경험을 북한은 가지고 있다.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도 안보 측면에서 가시적 성과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맺은 이란 핵협상을 무위로 돌리고 긴장관계를 조성한 만큼, 안보위협의 다른 한 축인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 K씨가 26일 오후 귀국했다. 외교부는 K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방침이다. 보안규정 위배는 물론이고 중대한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지적이 큰 만큼, 중징계가 예상된다.징계 외에 외교부는 검찰 고발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 간 통화는 3급 기밀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누설될 경우 형법사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의도적으로 기밀을
취임 2주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근소하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고 있다.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5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49.1%였고 부정평가는 46%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긍정 33.5%, 부정 61.1%)은 물론이고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과 비교해 양호한 지지율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년 간 지지율 흐름을 보면 사안별 부침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는 안정적인 우하향 곡선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의
올 초부터 요동치던 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은 양상이다. 봄기운이 완연해졌지만 물살은 더 거세지는 듯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이후 북미 간의 기싸움은 물론 남북관계에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돌았다.한국과 미국, 국제사회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조선반도 비핵화’를 북핵 문제 해결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 분위기가 녹록지 않다.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온 북한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접근 정책 자체를 수정하라며 압박하고 있어 정부의 입지를 좁혀놓고 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동향은 최근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정의용 실장의 행보에서 북미중재에 나서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다수의 언론은 정 실장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해 사드와 북핵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청와대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밀사항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정 실장도 언론의 취재에 대응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국회의원 시절에 언론과 잘 얘기하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잘 안 된다”고 스스로 말할 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자신이 했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학계 인사로서 수위 높은 비판을 할 수 있지만, 공직 후보자로서는 적절치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연철 후보자는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사과했다.논란이 된 발언은 주로 대북정책이나 남북관계 관련한 논평에서 비롯됐다. 천안함 폭침 5주기를 하루 앞둔 날 문재인 당시 새정치연합 대표는 강화도 해병대를 방문했었는데, 김 후보자는 SNS에 해병대를 방문한 문 대표의 사진과 함께 “정치하는 분들이 좀 진지해졌으면 좋겠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자유한국당에서 제기하는 '신(新)북풍'론을 강력 비판했다.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국당 전당대회 날짜와 겹치자 한국당 일각에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기획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 북미회담 개최에 대해 '신북풍'이라는 시대착오적 용어까지 사용하며 비판하는데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역사적 전환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자유한국당의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날짜가 겹치자 한국당 일각에서는 ‘신(新)북풍’ 주장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한국당의 정치 일정에 맞춰 대북문제와 관련된 굵직한 이벤트가 기획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6·13 지방선거 하루 전에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국당에 불리한 여론이 형성됐다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정부는 지난번 지방선거 때 신북풍으로 재미를 봤다. 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중재’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정전협정 이후 65년 만에 찾아온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이다. 더 이상 북미협상의 ‘타자’가 아닌 당사자로서 적극적인 참여를 선언한 점이 의미심장하다.2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의 당장의 관심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다. 지금 결과를 미리 알지 못하더라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