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에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3일 “굳이 어떤 당을 가리면서까지 제한적으로 지원할 이유가 없었다”며 제안 수락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할 생각은 앞으로도 내내 없다”고도 했다.이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안을 받고) 고민해봤는데 굳이 노(NO)를 해야 될 타당한 이유를 못 찾았다”며 “제가 20년 동안 해온 일들이 여성피해 실상을 알리고 대책마련, 입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교수는 지난달(7월
국민의당은 10일 국회에서 ‘온국민공부방’을 열고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첫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21대 국회에서 거대 양당과 차별화된 정당으로 면모를 갖추고 정책 주도권 쥐기 위해서다.이날 첫 강사로 나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및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태와 관련해 여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동시에 국민의당을 향해서는 ‘여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야당’이 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국민의당의 여권 견제 분위기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강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에 상륙한 미투 운동은 성폭력에 대한 고발 차원을 넘어 사법체계 변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미투 운동의 상징적 사건이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재판이 1심에서 무죄로 나오면서다. 무죄를 선고한 담당재판부 마저 “현행 법제 하에서 피고인이 위력을 행사했다는 증명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처벌하기 어렵다”며 개정 필요성을 인정했다.형법상 ‘상대방의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의 범죄유형은 크게 ▲폭행·협박을 수단으로 하는 간음·추행과 ▲위계·위력을 수단으로 하는 간음·추행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