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연일 강해지고 있다. ‘망조’, ‘개판’, ‘미친 나라’ 등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또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러한 이 대표의 강한 발언은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염두에 둔 ‘선명성’ 경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 공세 빌미 준 이재명 ‘발언’이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민주당 후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공천의 1차 관문인 예비후보 검증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내 후보들 간의 신경전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 친명계 현역, 비명계 의원 지역구 잇단 출마 선언우선 당내 계파 간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 쟁탈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친명계(친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 지역구에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친명계인 양이원영 의원은 23일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이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해야 할 역사적 시기가 도래했다.”지난 10일, 북한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9일 이틀간 주요 군수공장을 방문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의 이 같은 발언 내용을 전했다.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설정한 이후 대남 도발 위협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일련의 언급에서는 이미 ‘헤어질 결심’을 굳힌 기류가 감지된다. 더 이상 남측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 법무부가 재의요구 사유에 대한 보도자료는 낸 데 대해 “법무부는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의 개인 변호인으로 전락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 중립 행위 위반 등과 관련해 책임자에 대한 고발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가 발표한 자료는 국민의힘 법률위원회 입장과 다름없는 것으로 중대한 국기문란이며 정
제22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총선기획단‧인재위원회‧총선후보자검증위원회 등을 출범시키면서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내부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등 단속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계속되고 탈당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도 나와 당의 뒤숭숭한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 설치… 이재명은 ‘내부 단속’민주당은 10일 내년 총선을 대비한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후 연일 ‘통합’ 메시지를 내고 있는 가운데, 26일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일제히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엇박자’ 때문에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명 연일 ‘통합’ 메시지… 전‧현직 원내대표 ‘공감’이 대표는 당무에 복귀한 지난 23일부터 ‘통합’ 메시지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복귀 일성으로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그의 통합 메시지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의 원로들이 연일 이재명 대표와 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놓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후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지역구에 의원을 비방하는 현수막을 내걸거나 징계를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최근 비명계인 이원욱‧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에 이들을 비방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 의원의 지역구(경기도 화성) 사무실 앞에는 ‘민주당 내의 검찰독재 윤석열의 토착왜구 당도5 잔당들’이라는 문구가, 윤 의원의 지역구(경기도 성남시중원구)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부역했
국민의힘이 전국에 있는 ‘정쟁 형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20일 이러한 현수막이 있는지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가 서로 간의 비방을 멈추고 ‘민생 경쟁’에 몰두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정당 현수막 게재 제한을 없앤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되자 정치권에서는 원색적 비방을 담은 현수막이 난무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이에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쇄신의 일환으로 정쟁 형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19일) 오후 국회에
‘괴뢰(傀儡)’는 본래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형’이란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여기에서 유래해 ‘남이 부추기는 대로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도 쓰여 왔다.그런데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가 뜬금없이 우리를 ‘괴뢰’라고 지칭하고 나섰다. 거친 대남비방이나 도발적 논평이 아닌 스포츠 중계에서 이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조선중앙TV는 지난달 30일 열린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8강전 경기를 이틀 뒤 녹화중계하면서 스코어 화면에 기존의 ‘남조선’ 대신 ‘괴뢰’라고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기점으로 여야가 도 넘은 비난을 주고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을 비판‧조롱하는 발언이 이어졌고, 민주당에서도 ‘쓰레기’, ‘탄핵’ 등의 단어가 나왔다. 이러한 이유에는 정부‧여당과 야당의 대화가 실종돼 비난만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여야의 ‘진흙탕’ 싸움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극한 대치 상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도를 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 무대는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과 국회 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 여름 도발 행보는 심상치 않은 양상을 보였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와 7.27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열병식에 이어 군수공장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무기생산을 늘리라고 재촉했다. 그때마다 그는 한국과 미국에 대해 극도의 반감을 드러내며 호전적 발언을 쏟아냈다.지난 8월 29일 북한군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찾은 김정은 위원장의 언동은 대남 적대감의 절정을 보여줬다. 그는 한미 합동 군사연습을 맹비난하면서 “원수들의 불의적인 무력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하여 남반부 전
“똑같은 영화에 식상하고 지친 이들에게 특별하고 새로운 영화적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 배우들의 ‘찐’앙상블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기도 하다.” (김지운 감독)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임수정‧오정세‧전여빈‧정수정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과 바뀐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사망한 것과 관련해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나도는 것을 반박한 것이다.한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구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의 안타까운 소식에 너무나도 가슴이 먹먹하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사건과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 불만을 드러냈다. 제안 설명에 나선 한 장관이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 국회의원이 여기 계신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았다.민주당은 사실상 의원들을 모두 ‘범죄자 취급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더 나아가 이같은 법무부 장관의 제안 설명 자체가 ‘인권의 문제’라며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더했다.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어제 한 장관은 장관으로서의 업무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외통위 전체회의에 불참하면서 ‘반쪽’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만이 참여했다. ‘제3자 변제안’을 비롯한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대통령 방일 이후” vs 민주당 “미루기 위한 꼼수”국민의힘은 1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이후에 회의를 개최하자는 입장이다. 외통위 위원장을 맡은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에 앞서 여야 간사 간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실을 향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언론 보도를 통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들이 참여한 단톡방에 김기현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홍보물이 연일 올라온 것이 발단이 됐다. 안 후보는 이것이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이라며 법적 대응까지도 거론하고 나섰다. 여기에 다른 후보들까지 가세하면서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시점까지 당권 경쟁이 혼탁해지는 형국이다.안 후보는 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를 앞두고 2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엑스코 앞은 붉은 물결과 함성으로 가득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 지지자들은 풍물패와 확성기를 동원해 엑스코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이날 오전 11시, 엑스코 앞 광장으로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그 중에서도 김기현·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의 세가 눈에 띄었다. 수백명에 달하는 김 후보 지지자들은 광장의 중앙과 오른쪽을 채웠고, 수십 명가량의 안 후보 측 지지자들은 광장 왼편에서 연신 지지를 연호했다.지지자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 간 네거티브전도 격화되는 모습이다. 상대 후보의 치부를 들추는 데 집중하면서 ‘비전 없는 비난’으로만 점철되는 꼴이다. 사실상 ‘진흙탕 싸움’이라는 비아냥에도 할 말이 없게 됐다.대표적으로 ‘울산역 KTX 의혹’은 이번 전당대회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황교안 후보가 쏘아 올린 의혹을 안철수 후보가 받으면서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김기현 후보가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안 후보는 아랑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국민의힘의 ‘사당화 논란’을 강하게 비판하며 산적한 민생 현안 처리를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막장 드라마 시청률이 높다지만 집권여당의 집안싸움이 도를 넘었다”며 “‘당대표 지명대회’로 전락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공천에 대통령의 의견을 듣겠다며 ‘윤심이 공천’이라는 입장을 노골화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제주 4·3을 두고선 색깔론을 제기하더니 제왕적 대통령도 모자라 대통령 명예 당대표설을 내세워 무소불위 권력에 당 총재 시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흔들고 있다. 황교안 후보가 운을 뗀 해당 의혹을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받아 본격 쟁점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당 선관위가 이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양측의 기싸움은 그칠 줄 모르는 모양새다.안 후보는 17일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재차 날을 세웠다. 그는 대구 동산병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2021년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LH 사태 때문에 선거가 결정됐다”며 “그것과 마찬가지로 만약 우리가 부동산 의혹에 휩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