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최저임금이 사용자 측의 안에 가깝게 결정됐다.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240원이 인상돼 1만원이 넘지 않게 됐다. 이에 노동계는 물가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결정이고 ‘최저임금법’ 위반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물가인상·최저임금법 기준 반영 안 돼”2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논의를 다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9일 2024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 9,62
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이 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계와 협의하는 등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GM 한국사업장이 오랜 세월 지녀온 해묵은 과제를 마침내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도급 현안 해결, 중대한 과제로 인식”GM 한국사업장은 지난 19일 생산하도급 근로자에 대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동계와의 협의를 통한 채용 절차를 진행, 한국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대표이사 겸 사장은 “생산하도급 근로자에 관한 현안 해결이 지속 가능한 한국사
한국지엠이 불법파견 문제와 관련해 노조에 특별협의를 제안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평행선을 이어온 사안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다만, 한국지엠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한국지엠 노사가 해묵은 난제를 풀어나가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6년 해묵은 난제… 한국지엠의 불법파견 ‘잔혹사’한국지엠과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최근 금속노조 및 금속노조 산하 한국지엠지부에 특별협의를 공식
한국지엠이 또 다시 노사갈등의 짙은 먹구름을 마주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임단협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시급한 판매실적 회복을 위해 노사가 손을 힘을 합쳐도 모자랄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갈등만 지속되고 있다. 악순환의 고리를 좀처럼 끊지 못하고 있는 카허 카젬 사장의 리더십을 향한 물음표도 더욱 커지게 됐다.◇ 한국지엠 노조, 잔업·특근 거부금속노조 한국GM지부(이하 노조)는 최근 잔업 및 특근을 거부하는 투쟁에 돌입했다. 임단협 난항과 관련해 사측을 규탄하는 차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 부평2공장이 기존의 2교대 근무체제를 1교대로 전환한다. 낮은 가동률에 따른 고육지책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30일 사측과 부평2공장 1교대 전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합의는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통해 이뤄졌다. 새로운 근무체제는 8월 중순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한국지엠 노사는 1·2공장 인원배치 계획을 논의해 고용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한국지엠 노조가 처음부터 1교대 전환에 찬성한 것은 아니다. 한국지엠 사측은 가동률이 30%에 미치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불거진 비정규직노조와 사측의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용역깡패’까지 등장하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이 투입한 용역깡패가 조합원들에게 욕을 하며 시비를 걸거나, 동영상을 찍으며 자해를 했다”며 “노조파괴를 위해 용역을 고용했던 일들이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앞서 지난 5일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한국지엠 창원공장 사태를 중재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노사갈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한국지엠의 ‘인소싱’ 추진에 맞서 비정규직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한 것이다.금속노조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는 지난 4일 159명 조합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또한 공장내부에 “한국지엠의 노동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이들이 결사투쟁에 나선 이유는 한국지엠의 최근 움직임 때문이다. 일부 도급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비정규직에 대해 해고 예고 통지를 보내더니, 이들이 근무하던 현장에 정규직 및 관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에 시동을 건 바 있다. 이후 여러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추진 중이다.이런 가운데, 열악한 비정규직 근무환경과 노조탄압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공항공사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소 이상한 협의기구가 마련됐기 때문이다.민주노총 공공비정규직노조 서울경기지부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최근 노·사·전문가로 구성된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의 ‘막말 파문’이 일파만파 확장되고 있다. 그는 11일에만 공식석상에서 2번의 사과를 하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 원내지도부는 오히려 해당 사안을 보도한 언론사를 향해 취재윤리를 운운하는 등 ‘본질 흐리기’에 나서면서 사과의 진정성에도 의문이 들고 있는 상황이다.이 의원은 전날(10일) 입장문을 통해 한 첫 번째 사과문에 이어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도 말했지만, 경위가 어찌됐던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받은 분이 계시다면 사적 통화라 하더라도 (그런 표현이) 사용된 점에 대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미래의 주역을 키워내는 학교에서도 비정규직의 열악한 실태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학교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학교 내 비정규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행정직의 기본급은 160만원이다. 시급으로 따지면 6,588원으로, 6,470원인 최저임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영양사나 사서, 전문상담사 등은 그나마 조금 나은 기본급 178만원을 받지만, 이 역시 열악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정규직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특히 학교 내 비정규직은 일을 할수록 더 큰 임금차별을 겪고 있다. 노조는 “비정규직 영양사의 1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달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과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인천국제공항을 전격 방문했다. 해외로 나가거나, 입국하는 누군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신의 직장’이란 호평과 ‘비정규직의 지옥’이란 호소를 동시에 받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을 직접 찾아 비정규직 문제 해결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서였다.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일영 사장은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파격적인 발표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노조와 함께 구체적인 정규직화 방안을 찾아나가고 있는 중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10월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지난해 3월 내려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그리고 최근 치러진 대통령 선거 속에 우리 사회는 급박한 변화를 겪었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과 동시에 대통령 업무를 소화하면서 앞선 두 정권과의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취임 후 첫 ‘일자리 행보’로 나선 인천국제공항에서는 파격적인 조치로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하며, 그 출발로 인천국제공항의 ‘비정규직 1만명 정규직 전환 추진’ 소식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열악한 임금 및 근무환경, 그리고 용역업체 관리자들의 막말 및 성추행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김포공항 노조(공공비정규직노조 서울경기지부 강서지회)가 이번엔 단식투쟁에 돌입했다.공공비정규직노조는 “김포공항 미화원 손경희 지회장이 한국공항공사를 향해 대화를 호소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김포공항 미화원 및 카트관리원으로 구성된 김포공항 노조는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공항공사 출신 용역업체 관리자들의 부당한 행태와 저임금 등 열악한 현실을 폭로했다. 이어 지난 1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전국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전통적인 ‘알짜 공기업’이다. 최근 몇 년 새 ‘부실공기업’ 논란이 불거지는 동안에도 12년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김포공항은 한국공항공사를 떠받치는 기둥이다. 다른 지방공항이 기록한 적자까지 메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김포공항에서 고객 편의를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김포공항을 ‘지옥’이라 호소하고 있다.◇ 2016년 김포공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김포공항에서 청소와 카트관리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11일은 주요 대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가 몰린 이른바 ‘슈퍼주총데이’였다. 기자는 그중에서도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포스코의 주총 현장을 찾았다.주총이 열린 포스코센터 주변 분위기는 지난해와 사뭇 달랐다. 환경단체 회원들이 포스코 포항공장 석탄화력발전소 건립 추진을 반대하며 집회를 열긴 했지만, 큰 소동은 없었다. 지난해엔 소액주주로서 주총 참여를 시도한 비정규직노조와 이를 막는 사측 간의 실랑이가 건물 주변 곳곳에서 벌어진 바 있다.물론 포스코는 이날도 혹시나 모를 소동에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비정규직 근로자 600만명 시대에 돌입했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0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1,000명(2.2%)이 늘었다.비정규직 근로자가 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관련 조사 시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2.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600만명을 넘어선 것에 대해 “취업자 수가 전체적으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의 비정규직 해고 사태가 9개월째 답보상태에 놓여있는 가운데, 국민감사 청구가 받아들여져 수자원공사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수자원공사에서 청소 및 시설관리를 담당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10명은 지난 1월 새해 벽두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용역업체가 변경되면서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들은 해고되기 전날인 지난해 12월 31일 문자로 해고통보를 받았다.◇ 새해 벌어진 해고 사태가 추석까지이후 수자원공사 비정규직 해고 사태는 전형적인 간접고용 갈등 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노사갈등의 꼬인 실타래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갈등은 새해 첫날부터 시작됐다. 비정규직 청소 및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린 것이다. 이들은 2013년의 마지막 날 교체된 용역업체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2014년 새해를 실직자 신세로 맞이했다.이후 한겨울 맹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고, 설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들의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20일이 훌쩍 지나도록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노조는 본격적인 움직임에 돌입했다. 노조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 공장 구내식당에는 난데없는 좌판이 벌어지고 있다. 사측과 수백억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조가 소송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양말과 보온물병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수억원에 달하는 소송비용과 수백억에 달하는 배상비용을 감당하기엔 턱도 없다.이 같은 ‘손배 폭탄’ 떠안기기는 기업들의 새로운 ‘노조 다루기’ 방식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지난 17일에는 한진중공업 노조가 사측에게 59억원을 물어주라는 판결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쌍용자동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새해 벽두부터 비정규직 청소 및 시설관리 노동자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다. 간접고용의 폐단으로 인해 졸지에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리는 노동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엔 ‘방만경영 공기업’의 대표주자 한국수자원공사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에서 일하다 새해 첫날부터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는 청소노동자7명, 시설관리노동자 3명 등 총 10명이다.발단은 용역업체 변경이었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1월 1일부터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와 청소용역 계약을 맺었고, 시설용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