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이 STX중공업을 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HSD엔진 인수를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조선업계의 ‘새판 짜기’가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한화는 HSD엔진 인수 추진… 한층 치열해지는 경쟁구도관련 업계에 따르면, HD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일 진행된 STX중공업 본입찰에 단독으로 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실사에 참여하며 경쟁구도를 형성했던 한화그룹과 사모펀드 운용사 소시어스가 본입찰에선 발을 빼면서 HD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 찾기가 결국 허무하게 무산됐다. 어느덧 20년이 훌쩍 넘게 산업은행 울타리 안에 머무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앞날이 짙은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산업은행과 작별 실패한 대우조선해양2019년 1월 30일,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그룹과 함께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대우조선해양 M&A 추진을 전격 발표한 것이다. 이는 초대형 조선사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가 기존 ‘빅3’ 체제에서 ‘빅2’ 체제로 재편된다
대형 건설사들 사이에서 경쟁이 아닌 협업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높아진 조합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꾸리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임대를 제외한 컨소시엄 단지는 총 27개 단지가 공급됐다. 이 중 21개 단지가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컨소시엄 단지가 3곳을 차지했다.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대형 건설업체들의 컨소시엄이 잇따라 시공권을 따내
국내 시공능력평가 ‘빅2’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리모델링 사업에서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다. 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에 있는 금호벽산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고 29일 밝혔다.이로써 리모델링 사업 최초로 국내 시평 순위 1, 2위 건설사가 협업한 랜드마크 단지가 탄생하게 됐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정비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한 경험은 있지만 리모델링 사업에서 함께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벽산아파트는 8만4,50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0층, 20개 동, 1,
편의점업계 ‘빅2’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지난해 상반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이들 기업의 CEO와 직원 연간 보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매출액 1위 GS리테일… CEO·직원 연봉은 ‘상반’2020년 편의점업계 매출액 기준 1위는 GS25가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8,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2,52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편의점 사업부 매출액은 6조9,715억원으로, BGF리
국내 화장품업계 ‘빅2’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희비가 또 엇갈렸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넘어선 데 이어 작년 연간 보수도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보다 많이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연간 보수, 차석용 38억·서경배 22억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차 부회장은 지난해 LG생활건강으로부터 총 37억7,300만원의 보수를 지급 받았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의 4·7 보궐선거 경선 흥행에 비상등이 켜졌다. 당장 같은 야권에서 별도 경선을 진행 중인 ‘제3지대’와 비교해도 국민 주목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22일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경선 2차 맞수토론에서 나경원-조은희 조 토론 영상 조회수는 3만2,000회 였고, 오신환-오세훈 조는 1만 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그보다 앞서 18일 진행된 부산시장 후보 경선 2차 토론에서 이언주-박민식 조가 2만1000회, 박성훈-박형준 조가 1만회
국내 화장품 업계 ‘빅2’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LG생활건강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증권가는 이런 흐름이 작년 4분기 실적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생건, 4분기도 매출·영업익 증가… 올해도 꾸준히 성장 전망”25일 업계와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작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조706억원, 영업이익은 5.1%
편의점 업계 ‘빅2’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2020년 실적이 상반될 것으로 전망된다. GS리테일은 매출액이 줄고 영업이익이 늘어난 반면, BGF리테일의 경우 매출액이 늘고 영업이익이 줄은 것이다.GS리테일은 우량점 위주의 출점 전략을 내세웠고, BGF리테일은 신규 점포수를 계속해서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는 두 업체 모두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GS리테일, 우량점 위주 출점 전략 유지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지난 2020년 매출액은 8조8,
이른바 ‘유통 빅2’가 코로나19 대응 및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연말 인사를 조기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롯데그룹은 통상 12월에 실시한 정기 인사를 11월로 당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롯데는 유례가 없던 ‘8월 인사’를 단행하며 조기 인사설에 불을 지폈다. 황각규 부회장의 퇴임과 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하이마트 등 일부 계열사 대표들을 교체하면서 임원들에 대한 대략적인 평가도 마쳤을 것이란 분석이다.실제 매년 11월경에 받던 각 계열사 임원 평가서를 이미 추석 연휴 이전에 받
서울 서남권 최대 유통 격전지가 된 영등포역사의 새 주인 찾기가 ‘롯데‧신세계‧AK’ 3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다크호스로 등장한 에이케이에스앤디(AKSND)가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켜 서울 수성이라는 상징성을 지켜냄과 동시에,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빅2’ 맞붙는 영등포역사 … 다크호스 떠오른 AK한국철도시설공단이 3일 영등포역 상업시설 사업제안서를 받은 결과 세 곳이 입찰에 참가했다. 터줏대감인 롯데와 업계 맞수인 신세계, 오는 8월 구로점 폐점을 앞두고 있는 AK플라자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산증인과도 같은 존재인 정성립 사장이 씁쓸한 마무리를 맞게 될 전망이다. 회사의 심각한 부실을 들춰낸 뒤 경영정상화를 이끌어왔지만, 숙원이었던 인수 논의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된 것으로 전해진다.정성립 사장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14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가시화된 시점에 나온 갑작스런 사의 표명이었다.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2년 더 남아있고,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기에 사의 표명을 향한 시선은 더욱 엇갈렸다. 일각에선 대우조선해양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새해 들어 국내 조선업계에 초대형 지각변동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전격 나선 것이다. 20년 동안 새 주인을 찾지 못했던 대우조선해양이자 수주잔량 기준 세계 1·2위의 만남, 그리고 국내 조선업계의 ‘빅2 체제’ 전환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이처럼 국내 산업사에 기록될 일대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잠잠하기만 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1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공식 통보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 조선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M&A가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하청업체들의 주장은 또 하나의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조선업계의 초대형 ‘빅딜’ 추진이 발표된 것은 지난달 말. 대우조선해양을 20여 년간 품어온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산업은행과 조선업계의 숙원이 마침내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수주잔량 기준 전 세계 1·2위 업체 간의 인수라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년간 산업은행 품안에 있었던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것이다. 최근 수년간 심각한 위기에 빠졌던 국내 조선업계가 ‘빅3’에서 ‘빅2’체제로 재편되는 중대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노조 반대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조선업계 ‘숙원’, 시동 걸다산업은행은 31일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를 전격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선업계를 ‘빅2’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과 논의를 벌여왔으며, 현대중공업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업계 순위 5위의 미니스톱의 존재감이 최근 들어 부쩍 높아졌다. 국내 편의점 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매각 이슈의 중심에 선 것을 시작으로, 조만간 입찰 공고에 들어갈 한강변 11개 점포의 터줏대감으로서 업계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편의점 업계에서 미니스톱이 가진 무게감은 그리 크지 않았던 편이다. 국내 유통산업을 쥐락펴락하는 대기업 소유의 브랜드들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일본 자본이 운영하는 미니스톱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다. 기존 ‘위드미’의 간판을 땐 이마트24가 심기일전하며 치고 올라오면서 업계 4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형서점 업계 3위에 랭크돼 있는 반디앤루니스(서울문고)의 입지가 위태롭게 됐다. 경영난을 타개할 방책으로 떠올랐던 영풍문고와의 합작이 무산되면서 더욱 곤궁한 처지에 몰리게 됐다.◇ 갈라선 ‘영풍-서울’… 대형서점, 다시 ‘빅3’ 체제로대형서점 업계의 지각변동을 몰고 올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던 영풍문고와 서울문고의 합작이 없던 일이 됐다. 영풍문고와 씨케이 두 곳을 통해 서울문고를 품으려던 영풍그룹이 전격 포기로 돌아섰다. 지난 3월 서울문고의 지분(27.78%)을 인수한 영풍문고는 19만2,4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식품업계 전반에서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커피전문점이 1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나선 가운데, 제과업계 ‘빅2’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비닐봉투를 퇴출하기로 했다.지난 2일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환경부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두 업체는 비닐쇼핑백 전면 퇴출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사용량을 줄여 나간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말까지 비닐쇼핑백 사용량을 90% 이상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내년 1월까지 비닐쇼핑백 사용량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밀폐용기 시장 ‘빅2’인 락앤락과 삼광글라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락앤락이 글로벌 시장 전력 변화 등을 통해 4,000억 매출의 굴레에서 벗어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삼광글라스는 실적 개선의 신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턴어라운드 맞은 락앤락… “브랜드 인지도 개선, 글로벌 전략 기대”국내 밀폐용기 1위 업체 락앤락이 구겨진 자존심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실적지표가 줄줄이 하락하는 쓴맛을 봐야했던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순조로운 출발을 하며 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멀티플렉스 ‘빅2’ 중 하나인 롯데시네마가 숙원이었던 법인 독립에 성공하면서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성격이 다른 계열사들의 집합체인 롯데쇼핑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의사결정이 자유로워진 만큼 롯데시네마의 재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업계 안팎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선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308 VS 260’… 해외시장 스크린 ‘넘사벽’롯데시네마가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독자 법인명인 ‘롯데컬쳐웍스’로 간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