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했던 제3지대 ‘빅텐트’ 논의에 다시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 제3지대 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이원욱‧조응천)의 모임인 원칙과상식이 통합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조응천 의원은 빅텐트 가능성에 5할은 넘었다고 본다고 밝혔다.조 의원은 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거(빅텐트) 아니면 공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어제 회의에서) 통합 공관위 구성과 당명 확정, 정책추진단 구성 여부, 인재 영입 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논
‘제3지대 빅텐트’ 구성을 위한 논의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우선 ‘이준석-양향자 신당(개혁신당)’과 ‘이낙연-원칙과상식 신당(개혁미래당)’ 등 이른바 ‘중텐트’ 구성엔 합의를 이뤘지만, 이후 ‘빅텐트’ 구성을 위한 논의는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 미묘한 입장차 드러낸 ‘제3지대’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합당을 선언한 데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축인 새로운미래와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끄는 미래대연합도 함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1일 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내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도 조만간 이재명 대표를 향해 ‘최후통첩’을 한 후 향후 정치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맞물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비명계 의원 등이 총선에서 연대하는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와 비명계 의원들은 이러한 ‘연대 방향’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 이낙연, 11일 민주당 탈당 선언이 전 대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슈퍼 빅텐트’를 공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과 언제든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 계획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당의 손짓은 민주당 비명계까지 뻗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총선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총선 ‘빅텐트’ 구상은 지난 2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서 본격화됐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은 청년들의 내일, 나라의 미래가 달린 선거”라며 “국민의힘은 나라의 발전적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국민의힘이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의결하면서 범야권 빅텐트 세우기에 본격 돌입한 모양새다. 홍 의원의 복당을 통해 외부 대권 주자들의 영입도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실질적인 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같은 구상이 마냥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국민의힘은 24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홍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던지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최고위원들도 반대를 표하지 않고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꾸준히 복당의 뜻을 전했던 홍 의원은 즉각 기자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에서 ‘반문(反문재인)연대’를 기치로 한 보수 빅텐트론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보수성향 무소속 의원 등 범보수세력이 큰 틀에서 힘을 모아야만 내년 재보선, 나아가 내후년 대선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당을 중심으로 외부 세력까지 아우르는 보수 빅텐트는 실현될 수 있을까.◇ 국민의힘, 재보선 지면 대선도 암울보수 빅텐트론’는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한 반작용으로 생겨났다. 추미
바른미래당 호남계 및 당권파 의원들이 오는 7일 손학규 대표의 거취 및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 바른정당계 집단 탈당 등과 관련해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바른미래당의 한 호남계 중진 의원은 3일 와 통화에서 "손 대표가 당의 진로와 관련해 제3지대 빅텐트론을 주장했지만, 단 한발짝도 진척이 없고 당은 공중분해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당 지지율이 더 몰락하기 전에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당의 중론"이라고 밝혔다.그는 "7일 오전 호남계와 당권파 의원들이 모여 당의 진로를 논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내 비당권파에서 제기한 ‘사퇴론’에 대해 “사퇴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손 대표는 빅텐트론으로 사퇴론을 정면돌파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손학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지대 빅텐트론 구축을 주장했고, “더 이상 자리에 욕심은 없다”면서도 대한민국 정치 구조를 바꾸는 꿈을 이루겠다고 했다.그는 향후 총선 비전에 대해서도 ‘총선기획단’과 ‘인재개발위원회’를 가동하고, 공천 50%는 여성‧만 50세 이하 청년으로 채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비례대표 공천도 ‘100%
보수 야권을 중심으로 한 ‘빅텐트론’ 때문에 안철수‧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몸값이 올라가는 모습이다. 빅텐트론의 중심에 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빅텐트 구상은 크게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대통합’,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내세운 ‘제3지대 중도‧개혁세력 통합’, 민주평화당 탈당파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에서 구상하는 ‘제3지대 신당 창당’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보수대통합과 제3지대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주장하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안철수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10명의 의원이 설립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30일 국회에서 출범 기념 토론회를 열고 ‘한국 정치 재구성의 방향과 과제’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이 토론회에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민의당에서 잘못된 이별 후 바른정당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제3세력이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해졌다”며 “표류하는 민심이 눈을 둘 때가 없다. 국민 입장에서는 정말 숨이 막히고 실망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한국정치재구성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당권 레이스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범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부상하면서 보수진영의 기대를 샀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해석이다. 고비도 넘겼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전달된 이후 지지 세력이었던 친박 표심을 잃게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빗나갔다. 황교안 전 총리를 대체할 인물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교안의 ‘맹물 발언’ 매를 벌다관건은 맷집이다. 황교안 전 총리가 정치권 공세에 얼마나 버텨내느냐에 따라 대세론의 향방이 갈린다. 그는 박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친박계(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서청원 무소속 의원이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해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비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 주도로 반문연대(반 문재인 연대) 구성에 나서자 서청원 의원이 직접 나서 제동걸기에 나선 셈이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국민들이 보수 결집을 요구한다”는 취지로 서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서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 했다. 정치는 정도(正道)를 걷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복당한 사람들은 진정한 국민에 대한 사과와 자신들의 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야권발 정계개편이 가시화 되고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보수대통합’과 ‘중도개혁’을 주장하며 정계개편에 뛰어들 기세다. 한국당은 ‘보수대통합’을 통해 사실상 바른미래당과 통합한다는 계산인 반면,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 내 중도 성향 의원 영입으로 정계개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양당은 서로 ‘정계개편 선두주자’로 자칭하며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당은 내년 초 예정된 조기 전당대회를 ‘보수통합 전당대회’로 지칭하며 노골적으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결과 야권 참패로 잠시 부상한 뒤 잠잠해진 '야권통합론'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다시 논의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인 데다,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높아 설령 성사된다고 해도 '반쪽' 통합이 예상된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5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최한 강연에 참석해 보수노선의 정립과 혁신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간 보수후보단일화 성사 가능성이 점차 작아지면서, 19대 대선은 정치 공학이 하나도 안 통한 첫 번째 선거로 치러질 확률이 높아졌다. 연초부터 시작된 반기문 대망론과, 황교안 대안론, 빅텐트론, 빅뱅론 등 선거 공학이 말로만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표일까지 1주일 남짓 남은 기간 동안 변수가 생긴다 하더라도, 정치권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안-홍-유 막판 손잡아도 파급 효과는 미미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단일화는 물 건너 간 분위기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보수후보 단일화를 두고 “(각 당의 대선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한발 물러선 모양새를 보였다.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수후보 단일화는 대선후보가 된) 사람이 어떻게 우리 당을 다른 당과 연대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나가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 같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이른바 제3지대 혹은 빅텐트론 등을 두고 당내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 대선 후보가
[시사위크]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했다. 헌재의 파면선고로 더 이상 불소추특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수사도 특검수사도 피해갔지만 이제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어졌다.반성이나 사죄는 없었다.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메시지도 없었다. 여전히 헌법과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태도다. 검찰청 포토라인 앞에서 박근혜는 단 29자의 메시지를 남겼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말은 짧았고 태도는 오만했다. 어디에서도 파면당한 대통령의 반성하는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 오히려 대한민국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가 파면됐다. 헌법재판소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8인의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탄핵 인용을 선고했다. 이로써 19대 대선은 오는 12월에서 5월로 앞당기게 됐다. 헌법에 따라 탄핵심판 선고 다음날부터 60일 이내에 차기 대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현재로선 5월9일이 유력하다. 이른바 ‘벚꽃대선’이다. 조기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대선주자들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 준비된 문재인 vs 안희정·이재명의 뒤집기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선주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당적을 뗐다. 1년2개월만이다. 갑작스런 결정이 아니었다.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당 밖에서 찾았다. 당 안에서는 무기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의원직(비례대표)을 상실하게 됐지만 “틀에 속박되지 않고 자유로운 몸”이 됐다는 데 의미를 뒀다.실제 김종인 전 대표는 탈당을 선언한 당일부터 광폭 행보를 보였다. 손학규 전 국민의당 대표에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만났고,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회동도 예정돼 있다. 이들은 모두 차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웅크리고 있던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모양새다. 앞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종인 전 대표 등과 회동했던 김무성 고문은, 최근 정운찬 전 총리를 영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핵심은 비패권주의를 노선을 표방한 제3지대 형성이다.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인사들이 중간지대에 모여 빅텐트를 형성하자는 게 김무성 고문의 오랜 계획이다. 대선불출마를 선언하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내심 지원했던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반기문 전 총장의 중도하차로 멀어지는 듯 했던 ‘제3지대’ 빅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