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2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에 경고등이 켜진 모습이다. 흐름이 끊긴 수도권은 물론 텃밭에서도 민심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논란이 사실상 정권 심판론을 재점화시킨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여권 내부에선 이 대사의 거취를 보다 확실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22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동시에 떨어졌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론’에 직면했다. 대통령실과 당내 주류 진영에서 한 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을 표하고 나서면서다. 한 위원장은 이러한 사퇴론이 실재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사퇴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주어진 임기 동안은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사실상 여권 내 파워게임이 시작된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당내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한 위원장은 22일 자신을 둘러싼 사퇴론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당은 당의 일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결국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당 혁신위원회 조기 종료 후 사퇴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까지 겹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김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전날(12일)부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간 지 이틀 만이다.그는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분이 극심하다. 지난 2월 체포동의안 표결 국면에서 대거 이탈표가 나온 데 이어 전날(21일)에는 아예 ‘가결’되자 친명계는 격앙했다.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보복도 예고했다. 다만 이번 표결로 드러난 민주당의 갈등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22일 민주당은 전날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 후폭풍을 겪고 있다.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일괄 사퇴했음에도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
검찰이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을 압박하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잇단 악재에도 ‘직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이 대표 넘어 측근까지 ‘압박’검찰은 지난 23일 이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30일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또 이 대표의 측근인 박찬대 최고위원과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에게도 ‘사법 방해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검찰 소환을 앞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이 대표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번이 네 번째 검찰 소환이다. 검찰이 이 대표를 조사한 후 체포동의안을 제출할 경우, 민주당은 다시 한 번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 이재명 “‘이재명 죽이기’ 나섰다”이 대표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면서 “대장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0월 사퇴설’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당내가 시끄럽다. 일단 민주당 의원들이 사퇴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맞물리면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이재명의 '10월 사퇴설'은 지난주 보수 성향의 정치평론가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달 28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가) 10월에 퇴진한다고 한다”며 “그래야 내년 총선에서 이긴다. 그래서 K 의원을 당 대표로 밀겠다(고 한다)
‘천안함 자폭’ 등의 발언으로 혁신위원장 임명 9시간만에 좌초된 ‘이래경 혁신위’ 사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더욱 큰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선임 당일 사퇴했지만, 비명계(비이재명계)는 선임 과정과 검증 부족 등을 들어 이 대표의 책임론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최고위 회의 공개발언에서 이 이사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비명계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서 일어난 일이면 ‘대통령이 책임지고
‘개딸’ 논란으로 정치권이 시끄럽다. 지난 달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개딸’이 다시금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출당’ 청원에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처음 언급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 청원에도 7만명 가량 서명했다.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개딸’들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가결’ 표결을 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두고 내홍에 휩싸인 모습이다. 표결 전만 해도 ‘단일대오’를 자신했지만, 실제 결과는 이와 어긋났기 때문이다. 비명계에서 이 대표의 거취 문제도 거론해 당내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민주당은 28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씁쓸한 반응이 이어졌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치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 수사에 대한 헌법의 정신과 규정을 지킨 당연한 결과”라며 “다만 표결의 결과가 우리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당 대표로서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주된 화두는 단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였다. 물론 이를 위한 구체적 방법론은 각기 달랐다. 윤석열 정부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에서부터 당내서부터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왔다.◇ 김기현-안철수 ‘신경전’ 활활‘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후보는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국민의힘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에서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
국민의힘이 지난 30일 의원총회에서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힘을 실었지만 당내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새 비대위 구성이 당 혼란 수습이 아닌 갈등을 고조시킬 것이란 우려다. 찬반양론이 엇갈린 가운데 화살은 각각 사태의 중심에 선 권성동 원내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하고 있다. 두 인물 모두 각자의 행보를 멈추지 않으며 현 상황을 ‘강 대 강’으로 이끌고 있다는 지적이다.31일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 구성 여부를 두고 혼란 그 자체였다. 당은 전날(30일) 의원총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구성 절차에 속도를 냈다. 선결 조건인 당헌‧당규 개정을 의원총회에서 추인하면서다. 문제는 여전히 당내에서는 새로운 비대위 출범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오히려 당은 이러한 반대 의견을 ‘당 혼란’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묻고 가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인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 개정안은)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추인 형식으로 의견을 모아 상
국민의힘 내에서 연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론을 두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당의 혼란 상황에 책임이 있는 만큼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반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시간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원내대표 사퇴론을 일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으려면 당헌·당규상 3일 전에는 공고를 해야 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러면 순수하게 주말·빨간 날을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법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당은 새 비대위 출범을 두고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은 과정을 책임지게 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책임론’이다. 당장 전국위의장을 맡은 서병수 의원까지 권 원내대표에 거리를 두면서 국민의힘의 새 비대위 출범 계획은 ‘산 넘어 산’을 마주한 모습이다.권 원내대표는 29일
국민의힘이 ‘조속한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았다. 현재 당 상황을 ‘비상’으로 규정하고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당헌·당규 해석을 비롯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론’까지 쏟아지며 당내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당장 이로 인한 후폭풍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1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인해 당이 비상 상황인지 이 부분에 대해 우
국민의힘 내에서 이준석 대표의 ‘거취’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 징계 이후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이 대표가 광주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이 대표의 거취에 따라 국민의힘 당권 시나리오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당내에서도 이러한 ‘시그널’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이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광주 무등산 등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 품위 유지 위반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이준석 대표가 ‘불복’ 의사를 밝혔다.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가 ‘자의적 기준’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다. 이 대표는 당규상 ‘징계 처분권’을 꺼내 들며 실력을 행사하겠다는 엄포도 놓았다. 이 대표의 반발에 윤리위 징계 후속 갈등이 시작된 모습이다.이 대표는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리위의 징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사실상 징계 착수 이후 첫 입장 표명이다. 이 대표는 “수사 절차가 시작되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수사 대상이 되면서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전 정부에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자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임명직 공무원은)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선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관련 인사에 대한 최근 검찰 수사를 “정상적 사법시스템”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형사 사건 수사라고 하는 것은 과거 일을 수사하는 것이지 미래 일을 수사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과거 수사 이뤄지고 좀 지나가고 그러면 현 정부 일도 수사하고 그런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 정부 때는 안했냐”며 “정상적 사법 시스템을 정치논쟁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 정권 관련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는 야당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