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의 순이익이 45% 이상 증가했다. 새 회계기준 도입과 장기보험 판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금융감독원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31개)의 총 순이익은 13조3,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4조1,783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생보사와 손보사의 순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생보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5조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6% 늘고 손보사의 순이익은 8조2,626억원으로 50.9% 증
MG손해보험이 신년에도 힘겨운 첫발을 내딛고 있다. 부실금융기관 지정 후 시작된 매각 작업이 난항을 빚고 있는 가운데 건전성 지표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지급여력비율 뒷걸음질… 경과조치 적용에도 기준치 미달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작년 9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보험사 건전성은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작년 9월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들의 신 지급여력제도(K-ICS, 이하 킥스) 비율은 224.2%로 전 분기(223.6%) 대비 0.6%p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비은행 부문 강화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핵심 과제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내세웠던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합병(M&A) 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최근 KDB생명 인수전에 뛰어들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런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M&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됐으나 아직은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KDB생명 품는 하나금융… M&A 본격화하나금융은 KDB생명 인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보험업계의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대출금리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당국이 상생금융 차원에서 금융권에 대출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다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금융채 금리와 코픽스 등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도 지난달 내림세로 전환됐다. 다만 주요 보험사 중 한화생명은 홀로 주담대 금리가 소폭 상향돼 눈길을 끌었다. ◇ 보험업계 주담대 금리 지난달 하락 전환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주담대를 취급한 삼성·한화·교보·신한라이프·푸본현대생명 등 생명보험사
지난해 보험업계의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과 적자폭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의 일정 금액을 보상하는 보험상품으로 국민건강보험의 보완형으로 도입됐다. 이에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릴 정도로 널리 보급돼 있다.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2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보유계약은 3,565만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말(3,550만건) 대비 0.4%(15만건) 증가한 규모다. 보험료수익은 13조1,885억원으로 13.
보험사들이 휴면보험금을 별도 계정 관리 없이 자산운용을 하고 이자수익을 내지만 이를 고객에게 지급하지 않고 있어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강민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진주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보험사 휴면보험금 잔고 현황’을 보면 지난 7월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휴면보험금은 8,293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7년말 4,945억원 △2018년말 4,827억원 △2019년말 5,937억원 △2020년말 6,497억원 △2021년말 7,279억원으로 집계됐다.휴면보험금은 보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법인이 내년 닻을 올린다. 최근 KB금융은 통합법인명을 확정하는 등 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법인의 첫 최고경영자(CEO)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푸르덴셜생명·KB생명 통합법인명 ‘KB라이프생명’ 확정KB금융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법인명을 ‘주식회사 KB라이프생명보험(이하 KB라이프생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KB금융 측은 푸르덴셜생명의 강점인 프리미엄 생명보험사 이미지와, KB생명보험이
올해 1분기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09.4%로, 전분기말(246.2%) 대비 36.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 RBC비율은 208.8%로, 전분기말 보다 45.6%p 줄었다. 손해보험사 RBC비율은 210.5%로 전분기말 대비 20.9%p 감소했다.RBC비율은 보험사의 요구자본에서 가용자본이 차지하는 비율로, 보험사 대표적인 재무건전지표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김인태 농협생명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호실적을 일궈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갖가지 숙제가 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어서다. 특히 그가 취임한 후 재무건전성 및 민원율 지표 부문이 악화돼 그의 부담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뚝 떨어진 ‘RBC 비율’ 어쩌나김인태 대표는 지난해 1월 농협생명 대표에 올라 올해로 취임 2년차를 맞았다. 그는 취임 첫해인 지난해 수익 실적 면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농협생명의 순이익은 1,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8% 증가했
최철웅 KDB생명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취임한 후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다 민원관리 부문에서도 좀처럼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KDB생명은 지난해에도 ‘민원왕’ 꼬리표를 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민원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지만 성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최철웅 대표, 취임 1년 성적표 먹구름최철웅 대표는 지난 3월 KDB생명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최철웅 대표는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등을 지낸 세무 공무원 출신으로 2018년부터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이 7월부터 판매된다. 기존 1~3세대 실손 대비 보험료가 저렴하게 책정됐지만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치솟을 수 있어 새 실손을 놓고 의견이 분분할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내달 1일부터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15곳에서 4세대 실손이 판매된다고 밝혔다. 이에 다음달부터 실손에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무조건 4세대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기존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4세대 실손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 실손은 국민의 약 75%(3,900만명)가 가입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신한생명도 지난해 말부터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득보다 실이 더 크자 상품 판매를 중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해 3월부터 설계사 채널의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실손보험을 팔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는 이마저도 중지한 상태다. 현재 신한생명은 기존 계약을 신 실손상품으로 전환할 때만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신계약 판매는 완전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권의 업황 악화에도 선방한 실적을 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3조4,55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3조3,118억원) 대비 4.3% 증가한 실적이다. KB금융 측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핵심이익 증가와 인수합병(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의 결실로 견고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773억원으로 전분기(1조1,666억원) 대비 크게 감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하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이사가 신년 무거운 발걸음을 떼고 있다. 2013년 12월부터 7년 넘게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연임에 성공했다. 업계 장수 CEO로 등극했지만 회사의 경영 상황을 감안하면 마음이 가볍지 않은 처지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013년 설립 이후 매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흑자 달성도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태다. ◇ 언택트 바람 분다는데… ‘온라인 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 실적은 ‘저조’ 교보생명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국
인사시즌을 맞아 보험업계에 새로운 CEO들의 등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라이나생명 수장에 오른 조지은 대표이사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조 사장은 보험업계에서 6년 만에 탄생한 여성 CEO다. 라이나생명은 지난달 30일 홍봉성 대표이사 후임으로 조지은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라이나생명을 이끌어왔던 홍 전 대표는 30일 임기 만료 후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달 31일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됐다. 조지은 신임 대표는 지난 2011년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처브라이프생명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비용 절감을 통해 허리띠를 조이는 한편, 영업 조직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처브라이프생명은 글로벌 보험그룹인 처브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처브라이프생명은 2004년부터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처브라이프생명은 지난해 6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올해도 적자를 봤다. 올해 3분기까지 처브라이프생명은 15억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 폭은 전년 동기(107억원)보다는 대폭 축소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처브라이프생명 측은 “사업비 감
KDB생명의 민원관리 문제가 재차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2분기에도 보유계약 10만건 당 환산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생보사로 이름을 올렸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전체 생명보험사에선 7,542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7,082건) 대비 6.5%(460건)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7,582)와 비교해선 0.5%(40건) 감소했다.KDB생명은의 2분기 총 민원건수는 1,28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1,308건) 대비 1.45% 감소한 수치다. KDB생명은 업계에서 민원건
메트라이프생명이 업황 악화에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 속에서 새 회계기준 대비라는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업황엔 수년째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태다. 메트라이프생명도 2년 전부터 순이익 성장세가 신통치 못한 실정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달러보험 판매에 적극 나서며 업황 난조에 대비하고 있다. ◇ 순이익 고속 성장세 2년째 브레이크메트라이프생명은 미국계 생명보험사로 1989년 한국 시장에 발을 내딛은 곳이다. 탄탄한 전속 설계사 조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변액보험 시장에서 강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매각설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엔 라이나생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제기돼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분위기다. 라이나생명 측은 해외 본사로부터 어떤 내용도 통보받지 않았다며 조심스런 입장이다. 최근 투자업계에선 라이나생명의 매각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지난 23일 한 언론사가 라이나생명의 모회사인 미국 시그나그룹이 최근 한국 라이나생명을 매각키로 하고 매각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매각설은 더욱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라이나생명은 1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이사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올 1분기 적자 실적을 받아든 탓에 수익성 관리 부담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 1분기 흥국화재는 일반보험 고액 사고 여파로 이익이 크게 줄었다. 2분기부터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업황 자체가 좋지 못해 실적 관리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손보사들은 총 6,8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규모다. 금감원 측은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고액사고 및 사업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