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대표가 이끄는 한국의희망과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전격 합당을 선언했다. ‘과학기술 패권국가’라는 공동의 비전을 매개로 정치 개혁과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심산이다. 두 정당이 하나로 뭉치면서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24일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공식화했다. 양 대표는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이 자리에서 “개혁신당과 한국의희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범여권 단일화 협상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간 단일화 논의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 조 의원까지 합류하면서 범여권 단일화가 추진력을 받고 있다.조 의원은 지난 2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시대전환은 민주당과 열린민주당과 함께 하는 3당 간 서울시장 후보 3자 단일화 협상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급장 떼고 정정당당하게 후보와 후보 간 정책 경연을 벌이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민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이어 금태섭 전 의원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야권의 선거 판도가 급박하게 변화하는 분위기다. 당장 야권후보 단일화 방안이 화두로 떠올랐다.금태섭 전 의원은 23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는 원래 행정가를 뽑는 것이지만 우리 사회가 힘을 합치고 통합해 같이 나가기 위해서는 정치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이번 선거에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금 전 의원은 전날(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반년 앞두고 경선준비위원회를 조기 출범시켰다. 이와 동시에 안갯속에 가려져 있던 서울시장 후보군 윤곽이 점차 드러나는 모양새다.경선룰을 결정하는 경선준비위에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인사들이 합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기류가 흐르면서 잠재적 서울시장 후보자로 거론되던 김선동 사무총장·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자리에서 물러났다.당 일각에서는 일부 인사들의 경선준비위 줄사퇴를 ‘심판이 아닌 선수로 뛰겠다는 의도’로 해석하면서 머지 않은 시일 내 후보간 경쟁이 본격화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열세로 평가되는 수도권에서 통합당이 가시적 성과를 거둬야 총선 승리를 위한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되기 때문이다.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1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충분한 의석 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가 과반 의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통합당이 과반 기준인 151석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탈환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가 1일 통합당과 관계를 ‘형제’로 규정하고 4·15 총선에서 본격 선거연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국당과 통합당이 오늘 낮 정책연대 협약식을 개최한다”며 “두 형제 정당이 조국을 조국답게, 대한민국 복원을 위한 대장정에 함께 나가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원 대표는 한국당-통합당 선거연대에 대해 과거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나, 지난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선거법·공수처법 통과의 주역이
민생당이 비례 연합정당에 참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고수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의 차이를 분명히 해 당 입지를 다지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비례대표 선거연대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어떠한 관심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민생당은 반대의 이유로 ‘명분’을 내세웠다. 이번 총선부터 시행되는 선거법은 지난해 연초부터 논의돼 우여곡절 끝에 연말에서야 종지부를 찍었
민생당이 6일 임한솔 전 정의당 부대표를 영입했다. 창당 후 첫 영입인재 발표다. 임 전 부대표는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추적, 지인과 골프치는 모습을 세상에 공개해 국민적 관심을 모은 바 있다.임 전 부대표는 정의당 시절 4·15 총선 비례대표를 출마와 관련해 당 지도부와 입장이 엇갈리면서 지난 1월 17일 탈당했다.민생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전 부대표를 비롯해 김성제 전 의왕시장과 남정숙 전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 대우전임교수 영입인사 및 입당식을 가졌다.민생당은 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를 공천하는, 사실상 비례정당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안 대표는 이를 실용·중도정치의 길을 가면서도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희생적 결단’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최하위권인 국민의당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측근들의 이탈이 가속화되자 안 대표가 ‘비례정당’이라는 고육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대신 비례공천을 통해 창당 기치로 내건 실용적 중도의 길을 걷고, 전체 정당간 혁신·정책경쟁을 견인하겠다는 취지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결심이 있기까지 참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오랫동안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으면서도 제 결심을 받아주신 동지들께 진심으로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한다”고 했다.안 대표는 “이 길이 제가 현실정치에 복귀하면서 이루려고 했던 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신설합당’ 추진이 실무작업 단계로 곧 이어질 예정이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4·15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신설합당을 제안했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화답하면서 구체적인 실무협상만 남았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논의 과정에서 극복해야할 난제들이 적지 않지만, 그 중에서도 관건은 ‘개혁공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9일)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합당과 총선 불출마에 대한 소신 있는 입장을 밝혔
이언주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공동위원장이 7일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을 향해 “통합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다소 오락가락 하는 것 같아서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저격했다.이 위원장은 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 대표 자격으로 통준위에 참여하고 있다. 유 위원장의 경우 보수대통합보다는 한국당과의 선거연대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져, 대통합 논의가 지체되는 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통준위는 20일 보수대통합 신당 창당을 목표로 출범, 지난 6일 첫 회의를 가졌다.이 위원장은
4.15 총선을 앞두고 종로가 뜨거워지고 있다. 여야 대선주자급 인물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는 지역구 중 하나여서다. 무엇보다 종로는 두 명의 역대 대통령을 배출한 정치 1번지인 만큼, 전국적인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이낙연 전 총리를 종로에 낙점하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4일 서울 종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들어갔다. ‘막걸리 소통’ 등 누구보다 강점인 스킨십을 내세워 종로구민 표심잡기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회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양측 간 물밑 접촉을 통해 진행된 협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다. 양측 간 이견이 여전한 쟁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위원장의 담판이 필요하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3일 취재진과 만난 유승민 위원장은 “서로 핵심적으로 궁금한 질문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받는 형태로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아직 그런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이번 주 중에 비공개 대화가 마무리되면 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는 보수통합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이 여전히 답보상태에 있는데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신당 창당의사를 밝히는 등 분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보수통합 대신 선거연대를 현실적인 방안으로 내놓으며 보수통합과 다른 움직임도 감지된다. 황 대표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야합으로 뭉친 거대 여당세력에 맞서 모든 자유민주세력이 똘똘 뭉쳐 단일 대오를 이루어야 한다”면서 “여기서 분열하면 모두 끝이다. 우리도 자유민주주의도 대한민국
2020년을 맞이해 주요 언론사들이 실시한 복수의 총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 개정안 강행처리 이후 실시된 조사임을 감안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한국당은 반헌법적 날치기 선거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국민여론에는 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MBC의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실시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5%가 민주당을 꼽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이 보수진영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연내 창당을 공언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 한국당의 보수통합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다.변혁은 신당기획단 구성 이후 표면적으로 한국당과의 통합에 선을 긋고 있다. 변혁은 지난 11일 신당기획단 출범 선언문에서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며 "보수통합의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당 안팎에서 향후 한국당과의 보수통합을 염
프로기사 이세돌(36) 9단이 지난 19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바둑의 간판스타로서 전성기 이후에도 정상권을 유지하던 기사가 마흔살도 되기 전에 프로 면장을 내려놓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1995년 입단한 이 9단의 프로기사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현란한 행마와 귀신 같은 수읽기로 총 50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당대 최고의 기사였다. 다만 이 9단은 실력 외적으로도 특유의 직선적·돌발적 언행으로 바둑계 안팎에서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이 9단의 은퇴한 표면적 이유는 '실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주축인 당권파와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 측 비당권파가 각자도생을 선언한 가운데, 당내 시선은 변혁 안철수계 7인(권은희·김수민·김삼화·신용현·김중로·이동섭·이태규)에 향하고 있다.손 대표는 비당권파의 줄사퇴로 공석이 됐던 지명직 최고위원 및 당 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보강, 당 정비에 박차를 가하며 총선 체제로 차츰 나아가는 모습이다. 유 대표는 권은희·유의동 의원을 공동단장으로 신당기획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새 살림 꾸리기에 나섰다. 그는 창당과 별개로 자유한국
바른미래당 퇴진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 유승민 의원이 변혁에 동참할 전·현직 지역위원장을 대거 소집해 본격적인 세력 결집에 나섰다. 첨예한 갈등을 빚는 손학규 대표의 조기사퇴는 없는 만큼 유 의원의 탈당은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유 의원은 탈당 전 당내 지지 세력을 최대한 규합해 '개혁적 중도보수'를 기치로 한 신당 창당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진다.유 의원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현직 지역위원장 간담회에서 "바른미래당 안에서 우리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