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노사갈등에 휩싸이고 있다. 역대 최대치를 거듭 갈아치운 실적과 부정적인 전망을 두고 노사 간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이다.2020년 12월 많은 기대 속에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17조8,519억원, 2022년 25조5,986억원에 이어 지난해 33조7,4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7,684억원, 2022년 1조2,137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조1,632억원까지 늘어났다.다
모두투어는 여행 시장의 정상화가 기대되는 내년, 창립 35주년을 기념하고 코로나 위기 극복에 함께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성과급은 2023년 영업 실적을 기반으로 지급된다. 최근 모두투어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분기 실적이 매출 539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0%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을 알렸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도 매출 1,331억원, 영업
대신증권이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위해 7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보통주 49만5,637주 규모의 자사주를 장외 처분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처분 대상 주식의 1주당 가격은 1만5,182원이다. 총 처분 예정 금액은 75억2,466만원이며, 처분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대신증권은 자사주 처분 목적에 대해 “임직원 성과급 이연지급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처분예정 주식은 2020~2022 사업연도 성과보상 수량이다. 지급 대상자는 이어룡 회장 외 임직원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기아만이 유일하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협상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기아 노사의 갈등 원인은 단협의 ‘고용세습’ 관련 조항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아 사측은 고용노동부의 지적에 따라 ‘고용세습’ 관련 내용을 단협에서 삭제할 것을 노조에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는 이를 포기하지 못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기아차지부(기아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의 요구사항 중 △단협 27조 1항 우선
국내 완성차 업체 5곳 중 KG모빌리티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기아와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노사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KG모빌리티는 국내 완성차 기업 중 가장 먼저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3일 진행된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6.57%의 찬성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지난달 22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KG모빌리티 본사에서 ‘2023 임단협(임금 및 단체
한국노총이 경찰의 폭력진압에 반발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지 어느덧 두 달 반이 훌쩍 지났다. 하지만 중대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복귀 및 정상화는 여전히 난망한 모습이다.지난 20일, 경사노위는 “한국노총은 하루빨리 경사노위에 복귀해 계속고용에 대한 논의를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데 따른 고령층 고용문제가 중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노사정이 이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며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복귀를 촉구한 것이다.한국노총은 경사노위
강원랜드가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안팎으로 뒤숭숭한 모습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역대 가장 낮은 D등급을 받았고, 이에 지역사회에선 이삼걸 사장을 향한 사퇴 요구가 제기된다. 다른 한편으론 요직인 부사장 공석이 장기화하고 있다.◇ 경영실적 평가 D등급에 사장 사퇴 요구… 부사장 공백은 ‘장기화’오는 29일, 25주년 창립기념일 앞두고 있는 강원랜드는 지난 27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모범상 수상자 70명에 대한 시상과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들에 대한 공로상
신세계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지난 10일 공시했다. 전체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한 측면이 있었다. 다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백화점과 면세점 부문의 성장이 눈길을 끈다.◇ 1분기 매출액 11.5%↓, 영업이익 6.8%↓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의 1분기 매출액은 1조5,6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 감소해 1분기에는 1,524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는 자사의 이번 실적에 대해서 “물가상승과 위축된 소비심리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애큐온저축은행이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를 맞이한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정수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이 낙점됐다. 신임 수장의 어깨는 무거울 전망이다. 실적 개선과 함께 노사 갈등 해소 등 다양한 과제를 짊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 깜짝 교체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김정수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앞서 지난 3일 애큐온저축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정수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한 바 있다.애큐온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새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거래량 중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8개월만에 6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전세 거래량은 1만1,62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아파트 전체 전월세 거래량 중 62.5%에 해당하는 규모다.작년 3월 58.6%를 차지했던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같은 해 8월(60.4%)을 제외하고는 60% 미만의 수치를 기록했다. 심지어 지난해 12월은 48%까지 떨어진 바 있다.하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내부통제 개선 등 책임 경영을 힘써달라고 말했다. ◇ 김주현 위원장 “금융 시장 안정·취약계층 지원” 협조 당부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5대 금융지주회장단, 은행연합회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5대 금융지주 중 신한·우리·NH농협금융은 올해 새로운 회장 체제를 맞이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달 주주총회와 이사를 거쳐 공식 취임했고, 이석준 농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이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주요 금융지주 수장의 연봉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주요 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회장은 9억원~18억원 가량을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공시된 기준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수장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 9억3,000만원을 포함해 총 18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도 총 보수 17억3,000만원(성과급
은행권이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이자장사와 과점 구조 개선에 강하게 압박을 가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까지 은행권 압박에 가세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은 전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개 은행 본점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대출 금리와 고객 수수료 등의 담합 여부를 살펴보기 위한 조사로 전해졌다. 여신 업무 전반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조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 분야의 독과점 폐해
은행권의 과점체제가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 산업의 과점 폐해가 크다고 지적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섰다.◇ 금융당국, 은행권 과점 구조 해소 논의 본격화2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민간전문가·전금융업권 협회·연구기관과 함께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최근 각계각층에서 은행권에 대한 많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고금리 등으로 국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은행권의 이자 장사와 성과급 잔치에 강한 비판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금리를 최대 0.70%p(퍼센트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4% 초반으로, 마이너스통장대출 최저금리는 5%대에서 4%대로 낮아졌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연 4.286%, 마이너스통장대출는 연 4.547%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한도도 상향 조정했다. 신용대출의 최대한도는 기존 2억5
국내 증권사들이 고객이 맡긴 예탁금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객에 지급하는 예탁금 이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개 증권사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고객 예탁금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총 2조4,67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고객에게 지급한 이자는 5,96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불한 이자를 제하면 4년간 1조8,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긴 셈이다.증권
고금리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 은행권에 강한 경고장을 날렸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의 상생 노력이 부족했다고 직접적인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궁지에 몰린 은행권은 3년간 10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내놨다.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은 이익의 사회환원을 통해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3년간 10조원 이상의 ‘은행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15일 밝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우선 은행권은 공동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의 긴급생계비대출 정책에 대한 전면적 수정을 촉구했다. 공공요금 인상과 고금리 등으로 서민경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대출 이율이 너무 높아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박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긴급생계비대출과 관련해 “정부가 이자 장사를 할 것이 아니라면 정책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며 “오죽하면 여당에서조차 금리가 너무 높다고 지적하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달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창사 이후 처음 1조원을 넘었음에도 올해 성과급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때문이다. 안정적인 유무선 사업으로 인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고객 신뢰 저하 위기에 놓여 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정부는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과징금 등을 부과할 계획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813억원… MNO 해지율은 1%대 유지LG유플러스의 연결기준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지난 3일 공개된 LG유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와 달리 직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지 않으면서 주가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해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30일을 기해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당시 주당 30만원에 815만4,518주를 우리사주로 배정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사주 물량은 792만4,339주로, 지분율로는 3.39%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주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