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되는 비례연합정당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한 대신 지역구 후보 연대 등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당의 최다선인 심상정 의원(4선)이 19일 자신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경기도 고양시갑)를 연대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시갑의 후보 조정을 거론하는 것은 지난 12년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제3의 선택을 해오신 지역 유권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심 의원은 “저는 이미 당 지도부에게 지역구 연대
더불어민주당이 ‘통합형 비례정당’ 창당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민주당은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민주연합)’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현역 의원이 있는 진보 정당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해 온 시민사회와 함께 ‘비례정당’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하지만 ‘비례대표 순번’ 방식을 놓고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내 친명계(친이재명계) 인사들과 소수 정당이 비례 순번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원내 진보 정당에 ‘선거연합’ 연석회의 제안민주연합 추진단은 전날 단원 구성을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준(準) 위성정당인 ‘통합형 비례정당’ 창당 작업에도 본격 착수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르면 7일 원내대표를 지낸 3선의 박홍근 의원을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약칭 민주연합)’의 추진단장으로 추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민주연합에 어떤 정당이 포함될지 주목된다.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의 최고위 추인에 대해 “오늘 더 논의하고 추후에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르면 오늘에서 내일 박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국민의힘도 위성정당 창당 준비 절차에 들어가면서 22대 총선도 직전 총선과 마찬가지로 준연동형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총선을 준비해 오던 각 정당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이 중 녹색정의당과 제3지대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민주당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가 결정한 ‘준연동형 유지’ 및 ‘통합형비례정당 창당’ 방침에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5일 22대 총선에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채택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총선에서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며 현행 선거제 유지 입장을 밝힌 것을 비판했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제22대 총선은 국민들이 알기 쉽고, 지난 9월에 양당 지도부에서 협의한 3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지난 2020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65일 남겨둔 상황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위성정당 방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은 다시 위성정당을 창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는 불완전한 입법을 하게 된 점과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점, 준(準) 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에 대해 사과하며 3번 고개를 숙였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병립형 회귀와 준연동형 유지
‘4‧10 총선’이 7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선거제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두고 당내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내 이견이 있고 그것이 팽팽하면 아무리 지도부라 하더라도 한쪽 방향으로 정리하기가 쉬운 건 아니다”라며 “보통은 의원총회를 연속해서 잡는다든지 해서 이견을 좁힌다. 그래서 그런 과정이 앞으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당초 전날(25일) 열린 의원
2024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를 받아 선거법 개정 추진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조선일보 단독 신년인터뷰에서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중대선거구제를 통해서 대표성이 좀 더 강화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김진표 국회의장도 같은 날 윤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승자 독식의 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일 소수정당 대표들과 만나 공감대를 형성하며 야권 연대 행보를 가졌다.지난달 30일 이진복 정무수석, 그 뒷날인 3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연달아 만나 “제1야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겠다”며 뼈 있는 지적을 이어온 이 대표가 소수정당 대표들과의 만남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 조정훈 시대전환 당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를 예방하며 민주당과 각 당의 공통점을 찾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모두 ‘필리버스터 저지선’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중단 요건인 180석 채우기에, 국민의힘은 이 숫자를 막기 위해 사활을 건 상태다. 문제는 진영 내 이탈표다. 당장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진영 내 의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만큼 이들이 필리버스터 정국의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큰 모습이다.180석 총력 저지에 나선 국민의힘 내에선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변수로 떠올랐다. 권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이자 국민의힘 내부에선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반대하며 ‘제명’을 요구한 바 있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전날(19일)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검수완박과 관련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개혁의 핵심이 수사-기소권 분리이므로 미진한 부분은 시급하게 재정립돼야 한다는 취지다.문제는 이러한 권 원내대표의 입장이 국민의힘의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당론 채택을 두고 정국에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론전’을 비롯한 강력 대응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4월 임시회에서 안건 통과에 나설 경우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유력하다. 이에 민주당도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맞불 전략 마련에 부심하면서 여야의 수 싸움이 치열한 모습이다.권성동 원내대표와 국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에 대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다수 의석을 가진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했으나, 이 대표가 난색을 표했다. 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를 접견하고 “예비 여당인 국민의힘이 좀 더 주도성을 가지고 다당제 연합정치와 다원적 민주주의를 지방에서부터 실현될 수 있도록 3~5인 중대선거구제와 선거구 쪼개기 금지에 대한 큰 결단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작년 6월 당대표 취임 예방 때 중대선거구제가 바람직하다는 말씀을 했다. 올해 2월 1일 무등산 등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김동연 후보에 이어 오늘 안철수 후보도 단일화를 통한 선거중단을 결정했다”며 “양당정치 종식과 다당제 정치를 소신으로 밝혀왔지만, 결국 거대 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제 3지대 정치를 떠나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다”고 안타까움을 밝혔다.심 후보는 3일 오전 국회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와 경쟁하고 협력하며 거대양당을 넘어서는 정치변화를 이뤄내기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소수정당 시대전환이 내년 대선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시대전환 대표인 조정훈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전환은 이번 대선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출마를 지지하고, 최종 승리를 위해 함께 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시대전환은 21대 총선 직전인 지난해 2월 창당된 정당이다. 조정훈 의원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소수정당 몫으로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받아 당선된 바 있다.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시대전환은 이념대립에
국민의힘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연일 정의당을 향해 구애를 보내자 “표를 구걸하는 것”이라고 맹비난을 쏟아냈다.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터지면서 이번 4월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정의당 지지층 표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정의당은 지난 2일 미래당 등 소수정당과 ‘4·7 재보궐선거 반기득권 공동정치선언’을 발표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닌 “변화의 가능성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또 정의당 여영
오는 4·7 보궐선거를 59일 남겨두고 여야가 정치공학적 셈법에 분주하다.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구도 개편의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다. 그러나 원내 소수정당은 이와는 거리를 두며 꿋꿋이 독자 행보에 나서고 있다. 거대 양당의 ‘그들만의 리그’를 깨겠다는 목표다.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상가임대보증금 지킴이’ 공약을 발표했다. 그의 네 번째 선거 공약이다. 앞서 조 의원은 ▲1인 가구 주택청약 개선 ▲반려동물 플랫폼 구축 ▲ 주 4일제 도입 공약 등을 차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를 뽑았다는군. 아시타비는 ‘나(我)는 옳고(是) 다른 사람(他)은 그르다(非)’라는 뜻이야. 이 말은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을 한자로 표현한 것으로, 이번에 태어난 신조어라네. 동양의 고전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사자성어라는 뜻이야. 신조어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게 이번이 처음이라나.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906명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중 588명(32.4%·복수응답)이 ‘아시타비’를 선택했다는군. 두 번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의당의 갈등이 연일 이어졌다. 김 의원이 정의당의 갑질 주장에 대해 ‘남성 혐오’를 지적하자, 정의당은 ″인지 부조화가 심각하다″고 응수했다. 다만 김 의원이 이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논쟁을 벌이지 않겠다고 했고, 정의당도 ’가치가 없는 글‘이라고 말하면서 논란이 더이상 증폭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갈등은 지난 10일 하루 동안 지속됐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정의당의 노회찬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6411 버스’에는 여성도 타고 있었고, 남성도 타고 있었다”라며 “정의당
연일 진보 의제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정의당이 깊은 고심에 빠졌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비롯해 차별금지법, 전 국민 재난지원금까지 사안마다 강경한 목소리는 내고 있지만, 여당과 야당 사이에서 좀처럼 틈을 만들지 못하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중대재해기업법 제정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 앞서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와 배진교‧이은주 의원 등은 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에서 이견이 엇갈리며 이번 정기국회 동안 중대재해법